지음_김희진 똥 이야기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죠. 저희 아이들도 똥에 관한 이야기라면 배꼽을 잡고 웃는 답니다. 제목만 봐서는 똥 사탕의 이야기를 가늠할 수 없었어요. 왜냐하면 똥 맛이 진짜 나는 사탕일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예요. 달콤한 맛이 아닌 똥 맛이 나는 사탕이라니 더욱 궁금해졌어요. 작가님이 어떻게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 알고 보니까 더 이해가 잘되더라구요. -작가님의 말 사향고양이는 커피 열매를 먹고 커피 똥을 누어요. 사람들은 사향고양이를 잡아 커피 열매만 마구 먹이고 커피 똥으로 만든 커피를 비싸게 팔아요. 불쌍한 사향고양이를 떠올리며 이 책을 지었어요.- 그럼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다람이와 삐융이는 둘도 없는 친구예요. 이 둘에게는 둘만 아는 비밀이 있지요. 바로 삐융이는 새콤달콤 맛있는 응가를 해요. 욕심이는 우연히 삐융이의 응가를 맛보고 욕심이 생겼지요. 삐융이의 응가를 팔면 부자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삐융이를 어금니에 가두었어요. 그렇게 욕심이는 삐융이의 응가를 팔아 돈을 많이 벌었어요. 욕심이는 부자가 되어서 행복해졌을까요? 오히려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어요. 나뭇잎이 떨어지기만 해도 깜짝 놀랐으며 누가 돈뭉치를 빼앗아 가기라도 할까봐 마음이 편하지 않았어요.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혼자라면 너무 외로울 것 같아요. 욕심이는 커다란 집과 멋진 차를 가졌지만 친구가 없어서 외로웠지요. 삐융이는 욕심이의 어금니에 있으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삐융이의 둘도 없는 친구 다람이는 욕심이가 삐융이를 가두었을거라 의심했지만 다른 동물 친구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요. 다람이는 욕심이의 어금니에 갇힌 삐융이를 구해줄 수 있을까요? 책을 읽으면서 욕심이처럼 욕심이 불러 일으킨 변화가 얼마나 큰지를 알게 해준 것 같아요. 또한 친구와의 우정이 얼마나 깊고 소중한지도 알게 되었죠. <똥 사탕> 그림책을 보면 아이들이 나의 아픔만 생각하는 아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아픔도 생각할 줄 아는 아이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될거예요. 그림책으로 많은 걸 배우고 성장해가는 아이들에게 너무나 공감이 되는 그림책이예요.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길 바래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