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의자 리틀씨앤톡 그림책 34
허아성 지음 / 리틀씨앤톡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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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_허아성

마음 의자는 누가 앉느냐에 따라 마음을 
바꿀 수 있는 마법 의자예요.

철호의 마음 속에도 마음 의자가 있어요.
아무 생각이 없는 철호의 마음을 틈타서
철호 마음에 있던 친구들이 서로 마음 의자를
차지하려고 다투기 시작했어요.

먼저 공부벌레가 마음 의자에 앉을려고 했어요.
그러자 철호는 학원 숙제를 해야지 하며 생각했죠.
그때 놀자놀자 삼총사가 나타나 공부벌레를 쫒아냈어요.

우리 아들과 함께 읽으면서 순간순간 아들의
마음 의자도 움직이는 것 같더라구요.
방학 숙제를 떠올리기도 했으나
책벌레가 나타났는지 계속 이어서 책을 읽었답니다.

우리의 마음에 이런 마음 의자가 있다고 생각하니
내가 생각하는 데로 움직일 수 있다는게 신기하더라구요.
저의 마음 의자에는 건드리면 머리에서 불이 나는 불고릴라가 많이 자리를 차지하는 것 같아요.
왠지 모르게 아들에게 미안해지는 순간이였어요.
불고릴라는 자기를 조금 건드리기만 해도 불같이 화를 내는데
그 모습이 마치 저를 보는 것 같아 찔렸답니다.

마음 의자는 우리의 마음에 누구에게나 있을거예요.
하루에도 몇번씩 기분이 바뀌기도 하죠.
철호의 마음 의자를 차지하기 위해 여러 이름의 마음들이
다투는 것을 보니 우리의 마음 안에도 여러 감정들이
서로 자리다툼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아들과 함께 마음 의자를 차지하는
감정들에 대해 앞으로 서로 이야기하며
마음을 더 나누자고 했어요.

혼자서 속으로 앓고 있으면 그 마음은 오히려
병들어 버릴지도 모르니까요.

화가 날땐 화가 난다고 짜증이 내 마음 의자를
차지한것 같다고,
슬프면 슬픔이 마음 의자에 앉아서 많이 슬플 수 있으니
꼭 껴안아 주는 것도 슬픔을 달래주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한 것 같아요.

우리 아들은 마음 의자에 앉은 감정들을
내 뱉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하는 것도 알아요.
억울하면 억울하다고 무서우면 무섭다고,
싫으면 싫다고 말이죠.

아이가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제가 더 마음을 너그러히 해야한다는 것도 깨닫았어요.

우리의 마음 의자에 지금 앉아있는 감정은 어떤 마음인가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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