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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달걀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7
조리 존 지음, 피트 오즈월드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2년 3월
평점 :
글_조리 존
그림_피트 오즈월드
옮김_김경희
🥚
제목만 보아도 아주 착할 것 같은 달걀이 등장하네요.
안경을 쓴 모습은 더 착해보이구요.
우리 아이들과 책 제목을 보며 착한 달걀의
이야기가 궁금해졌어요.
잠자리 독서로 우선 읽은 다음에
다음날 다시 한번 더 읽고 독후활동으로
달걀 친구들을 만들어 보았어요.
착한 달걀의 너무 착한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볼까요?
착한 달걀은 아주 많이 착한 일들을 했어요.
친구의 짐을 들어주거나, 고양이를 구해주고,
꽃에 물을 주는 일,
심지어 구멍난 타이어를 바꿔주는 일까지 했어요.
왜냐하면 착한 달걀이기 때문이죠.
착한 달걀의 친구들은 착한 달걀이 착한 일을 하거나
말거나 아무런 관심이 없었어요.
재활용 종이 지붕 아래 함께 살고 있는
착한 달걀의 친구들 이름을
다외우긴 힘들것 같지만
열심히 아이들과 불러 보았어요.
노란이, 대란이, 특란이, 알뜰이, 알록이, 알롱이,
알맹이, 알알이, 알찬이랑 알콩이,
그리고 알톨이까지 있어요.
열한 친구들은 그다지 모범생은 아니였어요.
한동안 앞장서서 모범이 되려 했던
착한 달걀은 매일 밤 녹초가 되었고,
어느 날 이마 껍질에 금이 쫙쫙 나 있는 걸 발견 했어요.
착한 달걀은 자기 자신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착한 달걀이 스스로 너무 착해야 한다고
했던 생각과 행동들이 자기 자신을
아프게 한다는 것을 몰랐을 거예요.
자기 자신만의 시간을 위해
떠나기로 마음 먹은 착한 달걀은
이 마을 저 마을 떠돌아다니며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몰랐어요.
집 밖에서, 길 위에서, 별 아래에서
오직 자기 스스로에게만 집중하고
자신한테 필요한게 무엇일지 생각했어요.
착한 달걀의 이마에 쫙쫙 갈라진 금은
사라질 수 있을까요?
아이들과 책을 읽으며 너무 착할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 나눴어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 지도록 앞으로
더 많이 가르칠것도 많지만
착한 달걀 덕분에
자기 자신을 가꾸고 사랑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싫어도 싫다고 못하고 혼자 끟끟 앓는 것보단
자신 마음을 솔직히 이야기하는 아이가 되었음 좋겠어요.
착한게 전부는 아니지만 내 자신에게 만큼은 착해도 되며,
예의 바른 어린이가 되자고 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