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_샤론 킹 차이 옮김_노은정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상대를 배려하는 진실한 사랑과 얽매지 않는 자유예요. 달왕은 언제 들었는지 또렷이 기억할 수는 없지만 세상에 단 하나뿐인 별새에 대한 전설이 맴돌았어요, 넋을 잃을 정도로 아름다운 별새의 노래는 언제나 마법처럼 신비로운 꿈을 자아내며 잠들게 해 준다는 오래된 전설이였어요. 달왕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공주에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전설의 별새를 선물하기로 마음먹었지요. 달왕은 여러 달 동안 멀고도 험한 길을 헤맸지만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마침내 달왕은 전설 속의 신비한 별새를 사로잡았고 가장 사랑하는 딸에게 선물했어요. 밤마다 별새가 들려주는 고운노래를 들으며 공주는 잠들었고 노래만큼이나 순수한 꿈을 꾸며 행복하고 아름답게 무럭무럭 자랐어요. 어느 해질 무렵 공주는 별새의 노래에 알 수 없는 슬픔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공주는 별새가 훨훨 날아갈 수 있도록 새장 문을 열어주어 주었어요. 달왕은 자신이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겨우 잡아 온 세상에 하나뿐인 선물을 허락도 없이 별새를 놓아준 공주에게 불같이 화를 내며 소리쳤어요. 그리고 꼭 별새를 다시 잡아들이고 말겠노라고 다짐했지요. 그림책 속의 별새는 새장에 갇혀 있다가 고향을 향해 날고 또 날때 행여 다시 잡히지 않도록 달왕이 잠든 낮에만 조심조심 날았지요. 자유롭게 됐지만 자유롭지 않은 별새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고향을 향해 날아가는 동안 많은 동물들이 별새를 따뜻이 맞아 주었고, 달왕에게 잡히지 않도록 도와주었어요. 사랑하는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또 다른 누군가의 행복을 빼앗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죠. 달왕의 잘못된 행동으로 별새의 행복은 사라지게 됐을까요? 저는 아이와 책을 읽는 동안 별새가 무사히 고향에 도착하길 바라고 또 바랬어요. 달왕은 별새를 끝까지 잡으려 했을까요? 별새의 아름다움에 빠져있는 동안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며 자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에게 나는 엄마라는 이유로 너무 놀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을 "이거해라 저거해라"하며 차단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한참 뛰어 놀 나이지만 코로나로 마음껏 놀지도 못하고 집에만 너무 있다보니 미안해지더라구요. <별새의 꿈>을 보며 나의 사랑이 아이에게 잘 전달되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어요. 본 포스팅은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해 업체로 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