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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책 갈까? ㅣ 웅진 우리그림책 115
김주현 지음, 김유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4월
평점 :
글_김주현
그림_김유진
<오늘 산책 갈까?>는 그림책 표지에서도 묻어 나듯이
정말 산책 가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러블리한 핑크빛의 포근함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강아지의 시선에서 봄의 산책길을
담아냈어요.
강아지를 좋아하는 저와 우리아이들에게
강아지의 기분과 느낌을 그대로 전달받는 것 같았어요.
강아지가 바라본 세상은 어떤 풍경이였을까요?
궁금하다면 함께 책장을 넘겨 볼까요?
먼저 줄을 챙겨야하고, 산책길에 돌맹이를
주울지 모르니 아이는 주머니가 있는 옷을 입어요.
모자와 시원한 물을 챙겨 출발합니다.
"너는 오른발, 왼발, 나는 앞발, 뒷발, 잘 따라오고 있지?
다리를 쭉 뻗고 성큼성큼 걷는거야."
"킁킁, 콧구멍을 활짝 열어 봐.
냄새들이 사뿐사뿐 날아와.
풀들이 삐죽삐죽 올라오는 냄새,
냉이랑 쑥이 쿡쿡 찌르는 냄새,
살구꽃, 앵두꽃 봉오리가 터지는 냄새."
우리는 산책하며 꽂들의 생김새와 색깔에 대해
대부분 이야기 나누지요.
강아지의 시선에서 느끼는 작은 것들이
우리에게는 쉽게 보이지 않거나 들리지 않는 것들인만큼
작은 것들의 가치를 발견하게 되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 한장한장을 넘길때마다
강아지의 시선을 따라가다보면
어느 새 같은 시선으로 함께 봄을 만끽하고
있다는게 느껴졌어요.
또한 수채 물감으로 살아 움직이는 듯하게
묘사한 그림들은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순간으로
이끌어줬어요.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산책하는 기분이 들게해주는
<오늘산책갈까?>를 보며 오늘 하루도
특별할 것 없는 특별한 하루를 보내 보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