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_캐린 버거 옮김_신형건 그림책<밤의 정원에서> 표지를 보면 정말 편안한 밤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으세요? 마치 실제로 반짝이는 듯한 오묘한 그림들이 저희 아이들과 저의 마음을 사로 잡았답니다. 잠들기전에 아이들과 펼쳐 본 <밤의 정원에서>는 그야말로 신비로운 밤의 정원으로 빠져들게 만들었어요. 밤의 정원에서, 반딧불이는 하늘에서 떨어진 별처럼 보여요. 제각기 다른 모양의 반딧불이들을 보며 같은 모양의 반딧불이를 찾아보기도 했어요. 반딧불이를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보러 가기로 약속도 했답니다. 잠자리 독서로 읽히기 너무 좋은 그림책이예요. 책을 넘기면 서늘한 풀밭에 누워 밤공기 마시며 하늘의 별을 보는 아이를 따라 저희는 침대에 누워 밤공기를 시원하게 맞았답니다. 그리곤 눈을 감고 가만히 귀를 기울여 밤에 들리는 소리를 느껴 보았어요. 저희가 조금 늦게 자는 편이라 밖은 꽤 조용했어요. 귀뚜라미소리 같기도하고 벌레들이 내는 소리들이 희미하게 들리기도 하며 바람소리,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는 소리,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등등 아이들과 저는 제각각 들리는 소리에 집중했어요. 책을 보고 있음과 동시에 마침 독후활동까지 이어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밤의 정원에서>는잠 못 드는 어른과 아이를 위한 자장가 같은 그림책이예요. 캐린 버거 작가님의 작품들은 정교한 콜라주 기법으로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 받고 있어요. <밤의 정원에서> 역시 감각적인 색의 조합과 다채로운 이미지를 활용해 친근함을 더했어요. 그림에서 보이는 숫자와 알파벳은 아이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더 자극하게 만들더라구요. 고요한 밤, 아이들과 잠들기전 꼭 읽어보길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