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케이크 - 일상을 특별하게
이채리(쳐리) 지음 / 경향BP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레트로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사랑스러운 케이크 사진들만 봐도 기분이 몽글몽글합니다. 초보라도 차근차근 따라할 수 있도록 친절한 과정사진과 설명들이 수록되어 있다니 베이킹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큰 기쁨이 될 것 같아요. 빈티지한 케이크를 집에서도 만들어 볼 수 있다니 너무 기대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와 스프 컬러링북
다산북스 편집부 지음, 네오위즈 원작 / 다산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는 <고양이와 스프>라는 게임을 비교적 초창기에 시작했습니다. 캐릭터들의 귀여움에 반해서 랜선집사로서 응당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어요. 방치형 게임이라 고양이들에게 일을 시키고 구경하기만 하면 되었는데도, 고양이들이 해낸 요리들을 팔고 낚시도하고 이벤트도 참여하고 캐릭터꾸미기와 방꾸미기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만렙을 찍게 되더라고요. 


사실 저는 한참 게임을 즐기던 시기에 팬아트도 그릴 정도로 고양이와 스프 게임을 엄청 좋아했어요. 게임으로는 더이상 할 것이 없는 "만렙"까지 도달해버려서 지워버린지 꽤 되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컬러링북이 나오네요. 정말 반갑고,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지금에서야 저장해뒀던 당시의 사진들이 많지 않아서 아쉽네요. 바로 아래에 제가 그렸던 팬아트와 제 휴대폰에 남아있는 이벤트 아이템이나 방꾸미기 캡쳐 사진들 남아있는 것들 모아 올려봅니다. 




<고양이와 스프 컬러링북>은 게임회사에서 만든 컬러링북답게, 책의 구성이나 도안들이 전부 게임에서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약간 아쉬운 것은-- 이 게임의 청소년이나 저같은 성인 유저들 수도 엄청날텐데, 책 맨 뒷장의 서지 정보를 보고 약간 마음이...ㅠㅠ 저도 마음만은 어린이인 걸로 할게요. 어른이도 귀여운 게임을 할 수 있고 귀여운 컬러링도 할 수 있는 거잖아요~ㅎㅎㅎ 



그런데 <고양이와 스프 컬러링북>은 어린이들을 겨냥한 컬러링북 치고는 가격이 귀엽지 않은 것 같아요. 14000원이라는 가격이 저렴한 듯도 하지만, 도안이 들어있는 분량이 대략 스무 페이지 정도라 도안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설명이 없어도 아실텐데요, 게임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려봅니다. 게임에서는 모은 보석과 돈으로 캐릭터 장식이나 옷, 가구, 데코레이션 아이템들을 살 수 있어서 원캐릭터의 초기모습은 벌거숭이 고양이지만, 꾸미면 꾸미는대로 풀착장에 애완동물까지 데리고 있고 각 고양이별로 방도 꾸밀 수 있어요. 

고양이가 하늘에서 내려와 별고양이숲에 정착해 열심히 일해서 돈도 벌고 자신의 집과 마을을 일구어 나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그래서 Part 1은 개별캐릭터, Part 2는 과업, Part 3은 휴식거리, Part 4는 방꾸미기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책을 펼치면 왼편에는 예시 일러스트, 오른편에는 도안을 수록하였기 때문에 게임을 한번도 접해보지 않으신 분들도 예시를 참고해서 예쁘고 재미나게 색칠하실 수 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는 만족이 안되니까 저도 얼른 색칠을 해 보았습니다. 먼저 캐릭터 페이지에서 한 페이지 골랐는데요, 고양이들이 커서 금방금방 색칠할 수 있었고요, 고양이들 옷마다 다른 종류의 색연필들을 사용했는데, 모두 무난하게 잘 올라갔습니다. 다만 블렌딩은 하지 않는 편이 좋은 것 같습니다. 색연필 문제일 수는 있는데, 요리사의 털과 선장님 옷을 칠할 때 블렌딩을 했더니 약간씩 밀리면서 뭉치거나 벗겨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알콜알레르기가 있어서 제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로망인 혼술하는 도안이 있길래 포장마차 도안도 칠해보았습니다. 포차는 밤에 가야 제맛인 것 같아서, 어두운 시간대라고 생각하고 조명을 밝혀보았는데요, 바탕색을 칠하기가 어려워서 바닥만 풀밭으로 깔아보았습니다. 포차의 밝은 등을 안고 혼자 꼬치어묵을 먹고 있는 고양이의 뒷모습... 통통해서 아주 귀엽습니다 :)



이런 귀여움을 좋아하는 좋아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컬러링을 추천합니다. 컬러링북에 조금더 앞서 스티커북도 있던데요, 스티커북은 정말로 소장에 그치게 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것도 너무 귀여워서 사고 싶고, 컬러링북도 한 권 더 쟁이고 싶어요. 하나는 소장용, 또 하나는 색칠용으로요!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별고양이숲의 추억을 간직하는 앨범이 될 수 있고요, 게임을 모르셔도 귀염뽀짝한 고양이들을 색칠하면서 힐링하실 수 있는 <고양이와 스프 컬러링북>입니다. 기분이 좋아지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컬러링북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컬러링하며 세계 카페 여행 - 파리, 런던, 도쿄, 뉴욕의 카페 명소
로시에나 지음 / 다독다독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 목차:

Part 1. 컬러링하며 세계 카페 여행 1 파리

_18세기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아지트 파리의 역사적인 카페 10곳


Part 2. 컬러링하며 세계 카페 여행 2 런던

_커피와 차의 본고장 런던의 카페 명소 10곳


Part 3. 컬러링하며 세계 카페 여행 3

_모던과 빈티지, 클래식함이 공존하는 도쿄 감성 카페 10곳


Part 4. 컬러링하며 세계 카페 여행 4

_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뉴욕의 스타일리시한 카페 10곳


⫘⫘⫘⫘⫘⫘⫘⫘⫘⫘⫘⫘⫘⫘⫘⫘⫘⫘⫘⫘


⚘᠂ 개인 감상평: 


여행자가 가장 사랑하는 세계 4대 도시로 파리, 런던, 도쿄, 뉴욕을 꼽는데에 이견이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펜데믹 여파로 오랜 기간 동안 해외 여행이 자유롭지 않았지만, 엔데믹으로 접어들려는 지금은 항공요금이 너무 올라서 막상 나가보려니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던 차에, 로시에나 작가님께서 여행하며 꼭 가보고 싶은 40곳의 카페를 그려서 컬러링북을 만들어 주셨네요. 저도 여행을 가면 현지의 맛집과 명소 카페는 꼭 가보는 편이거든요. 모든 명소를 다 다녀볼 수는 없으니, 이렇게 컬러링을 하면서 여행하는 기분을 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 컬러링북은 180도로 펼칠 수 있게 제본이 되어 있는데요, 작가님은 채색하실 때 프리즈마 색연필을 주로 사용하신다고 하고요, 이 책의 종이는 다른 컬러링북들에 비해서 약간 더 도톰하지만 부드러워서 유성 색연필, 수성 색연필, 소프트 파스텔, 혹은 마커 중 어느 재료를 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책을 입수한 이상, 얼른 칠해 보고 싶어졌는데요, 일단 저는 현생 문제로 인해 수채를 하려면 준비와 정리가 번거롭기 때문에 먼저 색연필 컬러링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작가님께서 직접 책에 수채를 해보시니, 종이가 울기는 하는데 마르면 펴진다고 하니 나중에 저도 꼭 해봐야겠어요. 



책 속의 네 도시들 가운데 저는 도쿄를 일곱 번이나 다녀왔건만, 전부 다 일 관계로 갔던 것이라 여행을 거의 하지 못했고 그 당시는 블루보틀 매장도 없던 시절이었답니다. 블루보틀은 사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에도 못가봤어요. 지점이 많지 않기도 했지만, 그때는 제가 학생 때라서 커피 매니아가 아니었고 그런 게 있는 줄도 몰랐거든요. 하여간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블루보틀 그림을 완성해 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이 도안이 가장 쉬워 보이기도 했고요 :)






먼저 프리즈마 색연필로 하늘부터 시작해 밑색을 깔아주었습니다. 작가님의 예시 일러스트처럼 처름에는 낮의 하늘처럼 하다가 색연필을 여러 겹 칠해올리니 좀 밀리더라고요. 불켜진 조명을 보니 저녁 시간대로 표현해도 좋겠다 싶어서 하늘을 밤처럼 어스름한 남보라빛 파스텔로 덮어주었습니다. 건물 안에서 새어나오는 노란색 조명 표현은 처음해보는 건데요, 이게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마무리로 겔리롤펜으로 불빛까지 그려주니 딱 좋더라고요.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멋진 그림을 완성할 수 있으니, 그림 초보이신 분들도 용기를 내셔서 이 컬러링북에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국적인 예쁜 카페에 가고 싶을 때, 외국 여행의 정취를 느끼고 싶을 때, 그러나 현실을 그러기 어려울 때, 컬러링 북을 펴고 세계 유명 도시의 카페 명소들로 여행을 떠나는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힐링입니다. 


*이 사진은 작가님이 그리신 블루보틀 지점을 다른 분이 찍어 올리신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 색칠에 참고하려고 찾아본 사진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온전한 불안 - 어느 도시 유랑자의 베를린 일기
에이미 립트롯 지음, 성원 옮김 / 클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The Instant”의 한국판 제목이 "온전한 불안"으로 확정되기까지 여러 고민과 노력들이 있었겠지만, 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제목은 아니다. 물론 작품 전반에 수시로 드러나는 주인공이 불안한 감정을 종종 드러내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게 압도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않고, 오히려 그 외의 다양하고 중요한 감정선들을 다 담아내지 못하는 느낌이 든다. 현학적이고 문학적인 느낌의 옷을 입은 제목 대신, 직관적이고 솔직하게 영어 제목을 그대로 번역해서 썼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중간중간 번역이 어색하거나 잘 와닿지 않는다고 느껴지는데, 번역자가 여자가 아니거나 젊은 사람이 아니거나 혹은 둘 다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어려서부터 다양한 도시, 다양한 나라, 다양한 환경에서 옮겨다니며 살아온 내 개인적인 경험들이 없었더라면 모국어 번역으로 묘사하는 그 대상들을 과연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을까, '다른 사람들은 이 대목에서 어떻게 느꼈을까' 하는 의문이 내내 들었다. 그게 내 착각이 아니라 사실이라면 이 책은 번역이 잘못되었다기보다는 애초에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것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끝까지 다 읽어내고 나니, 그런 생각은 내가 이 작가의 이전작 덕분에 얻어진 명성 때문에 이 책을 읽기 전 미리 지나치게 의미부여를 하면서 책을 읽어내려갔기 때문에 잠시 헷갈렸던 것일뿐, 절대 난해한 작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한 것은, 다른 독자들은 다른 부분에서 자신들의 경험을 투사하여 다른 감정을 느끼며, 다른 부분에서 공감하거나 감동하였을 것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대다수의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불안과 고독, 그 밑바탕에 깔려 있는 기본적인 욕구나 욕망은 인류보편적인 성질의 것들이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필수적인 점은 이 작품이 일기의 형태를 수시로 취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독일어인 "페른베(Fernweh)", 영어로는 "Distance Pains", 즉 "다른 어딘가에 있고자 하는 감정"인데, 한때 많이 회자되던 "디지털 노마드"라는 단어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실제로 디지털 노마드는 현재진행형이자 여전히 미래형이다. 특히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사람들은 격리에 익숙해지게 되었고, 동시에 그와 반대로 내가 지금 있는 곳이 아닌 다른 곳에 대한 갈망과 그리움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구글어스나 구글맵과 같은 도구들을 통해서, 방구석에서조차 알지 못하는 먼 곳에 대한 지리적 탐험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이렇듯 스마트폰과 인터넷은 늘 우리에게 즉각적으로 지금 바로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 대한 정보와 이미지를 제공한다. 이 책의 주인공 역시, 휴대폰 앱을 통해서 달, 조수의 흐름, 자신이 좋아하는 자연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었다. 주인공은 자신의 인생의 과도기에서 본거지를 떠나 움직이는 과정들과 가고 싶은 곳들을 도표화하기 위해 계속 휴대폰 앱을 사용한다. 베를린에서의 일년은 13개의 달을 통해 서술되는데, 그러면서 주인공이 겪는 욕정, 사랑, 상실은 마치 차오르고 저무는 달의 움직임과 유사하지 않나 싶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자기 자신 그대로이며, 자기 스스로인 "나"를 찾아 여행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 주인공은 자신의 성욕과 연애 감정에 대해서 직선적으로 고백하고 자신의 본능과 감성에 충실한 매운 맛의 존재이다. 그와 더불어, 디지털 시대에서 개인이 느끼는 외로움 속에서 자신을 다른 사람과 연결하는 방법에 대한 고찰, 자연에 대한 탐구, 새로운 대상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은 고대의 지식인 음력으로 표현되는 달을 양념으로 해서 잘 버무려진다. 갓 버무려진 김치처럼 풋내 나지만 알싸하고 감칠맛 도는 그런 맛의 작품이다. 갓 담근 김치는 호불호가 갈린다는 점도 참고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봄날의 햇살 컬러링북 - 색칠할수록 행복해지는 색칠할수록 행복해지는 컬러링북
전선진 지음 / 마음책방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가 이 컬러링북을 접하기 전에 먼저 마음책방 인별지기님께서 책 소개글에 남기신 말씀을 읽었는데요, 80이 넘으신 노모께서 컬러링북에 심취 중이신데 인지력이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으셨답니다. 그래서 신간이 나올때마다 컬러링북을 사드리곤 해드리다가, 출판사를 운영하시는 김에 이번에는 직접 만들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드셔서 직접 컬러링북을 만들어보셔야겠다고 하신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출판자 본인의 따듯한 효심에 감화되기도 하였고, 책넘김 영상을 보니 속지 도안들이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봄날의 햇살 컬러링북>이라는 제목부터가 벌써 이 봄에 딱 어울리는 신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책을 받아보고 나니 표지 일러스트도 너무나 사랑스럽고 꽃들이 코팅되어 반짝거리는 느낌이 정말 햇살을 받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불필요하게 분량만 잡아먹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이렇다 저렇다하는 서론이나 기술적인 설명 없이, 표지를 열면 목차 이후 바로 본론인 도안이 시작됩니다. 



목차만 보아도 정말 봄을 위한 컬러링북임을 알 수 있습니다. Part 1 은 "봄을 알리는 꽃", Part 2는 "봄을 만끽하는 꽃", 그리고 Part 3은 "여름을 기다리는 꽃"이라는 소제목이 붙어있는데요, 초봄부터 늦봄까지 온 봄을 꽉 채우는 봄날에 피어나는 27가지 꽃들을 테마로 한 컬러링북입니다. 목차 이후부터는 도안들이 시작됩니다. 기본적인 채색도구 소개나 워밍업 없이 바로 도안들이 나오는지라, 컬러링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보다는 약간의 경험이 있으신 분들을 타겟으로 하는 컬북이라는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각 봄꽃들을 주제로 하여, 왼쪽 페이지에는 꽃피는 시기와 꽃말이 함께 적힌 작가님의 예시 일러스트가, 오른쪽 페이지에는 큼직하고 깔끔한 도안이 수록되어 있어서, 어떤 색으로 칠해야할지 고민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취미이기는 하지만 컬러링에 진심인 사람이라, 컬러링북의 종이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도안이 예쁘지만 종이질이 좋지 않는 경우는 도안을 책이 아닌 다른 좋은 종이에 복사해서 색칠해야 하는데, 이건 시간과 비용 뿐만 아니라 에너지가 더 소요되는 일이라 그다지 달가운 상황은 아니거든요. 저 개인적으로는, 종이 질이 좋으면 책 위에 곧바로 색칠을 할 수 있어서 컬러링이 더 신나고, 컬러링북 본연의 용도에 충실한 것같아서 구매에 대한 만족감을 더 받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봄날의 햇살 컬러링북>은 종이가 부드러운데 도톰하고 넘길때 뽀도독하는 느낌이라 손으로 만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도안을 하나 칠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얼마전 화단에 잔뜩 핀 제비꽃들이 생각나서 제비꽃 도안을 골랐는데요, 도안에 표시된 명암부분에 먼저 진한 색으로 살살 밑색을 까는데 색연필이 뭉치거나 미끄러짐이 없이 잘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친김에 다른 여러 색들을 꺼내서 두겹 세겹 올리며 칠해보았습니다. 이리저리 다른 기법을 동원해서 칠했는데요, 무엇을 해도 발색이 선명하게 잘되고 색을 뱉어내거나 밀어내는 느낌이 없었으며, 블렌딩을 해도 종이가 일어나거나 벗겨지지 않더라고요. 덕분에 보라색 제비꽃들이 칙칙하지 않고 화사하게 표현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한 장 칠하고 나니 뭔가 더 칠하고 싶기도 하고, 종이가 톡톡하니까 가벼운 물감채색도 견뎌내 줄것 같은 궁금증이 들길래 한 장 더 칠해보기로 했습니다. 창가에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낮잠을 자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고양이가 귀여워 보여서 선택했습니다. 



물감을 풀어서 하늘을 칠하기 시작했는데요, 여러번 붓질을 해도 종이가 일어나거나 구멍이 날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내친김에 이번에는 도안 전체를 모두 물감을 사용해서 색칠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물을 많이 섞어서 꽃의 가운데부분과 이파리들을 칠했는데요, 물을 많이 섞으니 확실히 뒷면에 영향이 있기는 합니다. 뒷면 일러스트에 초록색이 배었더라고요. 다시 물을 적게 해서 나뭇가지들과 창틀을 칠했는데, 그 부분들은 뒷면에 피해를 남기지 않았습니다. 물감 채색을 원하시는 분들은 물감에 물을 적게 섞어서 칠하시면 무난하게 색칠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여기까지 색칠하면서, 부제목처럼 정말 색칠할수록 행복해지는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컬러링이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도 충분히 칠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 도안들이 워낙 세밀하고, 명암이 필요한 부분에는 연하게 연필선으로 어두운 부분이 표시가 되어 있어서, 도안 속의 면면들을 좋아하는 색으로 천천히 채워 나가다보면 어느새 그럴싸한 예쁜 그림이 완성될 것입니다. 


추운 겨울을 지나고 맞이하는 봄날의 햇살처럼 따뜻한 감성의 컬러링북을 찾으시는 분들과 예쁜 봄꽃들을 주제로 한 아기자기한 그림체의 컬러링북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이 <봄날의 햇살 컬러링북>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