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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원의 말랑말랑 고양이와 소녀 컬러링북
로원 지음 / 그라데이션 / 2024년 7월
평점 :

안녕하세요!! 제가 로원 작가님의 두번째 컬러링북 <로원의 말랑말랑 고양이와 소녀 컬러링북>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림이 너무 예뻐서 득템하자마자 이것저것 마음가는 대로 칠해 보았는데요, 제가 컬러링하면서 느낀 점들을 섞어서 이 책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로원의 말랑말랑 고양이와 소녀 컬러링북>은 전작들보다 다양한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고, 책 크기도 작아져서 휴대성이나 접근성이 더 좋아졌습니다. 책 크기는 대략 192X244mm이며 총 104쪽, 무게는 468g, ISBN은 9791198816207 입니다. 제본은 180도로 펼쳐지는 방식을 채택해서, 색칠을 위해 과감히 눌러 펴도 낱장으로 분리되지 않으며, 종이는 매끈하고 도톰해서 색연필도 부드럽게 잘 올라가고 손 힘이 좋으신 분들이 빡빡 칠하시기에도 좋습니다.

커버를 열어보면 우선 다정한 소개말들과 친절한 채색법 가이드, 그림 목차들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컬러링 페이지들이 나옵니다. 왼편에는 작가님의 일러스트가 오른편에는 컬러링용 선화가 있어서, 어떤 색으로 칠하면 좋을지 명암이나 디테일은 어떻게 넣으면 좋을지 참고하면서 색칠할 수 있습니다.




Chapter 1에는 소녀와 고양이가 함께하는 패션 일러스트 스타일의 도안들이, Chapter 2에는 아기자기한 배경들까지 꽉 찬 일상의 모습을 담고 있는 도안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Chapter 1은 난이도가 비교적 쉬운 편이지만, 칠하시는 분들이 각자 꾸미기 나름으로 다양한 패션을 연출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Chapter 2는 상급자 분들이 도전하면 좋을 것 처럼 보이지만, 평이해 보이는 도안과 어려원 보이는 도안들이 섞여있어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칠하시면 누구나 완성해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패션 소녀쪽 두 가지와 전체 일러스트 한 가지를 골라 칠해 보았습니다. 패션 쪽은 작가님과 비슷하게도 칠해보고 옷 색이나 디테일에 변형을 해보기도 했는데요, 종이 질이 좋아서 여러겹의 덧칠이나 물감 밑칠에도 끄떡없었씁니다. 다만, 수채 컬러링 시 물을 너무 많이 사용하실 경우 도안밖으로 색이 번지거나 뒷면에 밸 수 있으니 물의 양을 가급적 적게 사용하시길 권하겠습니다. 마카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물감이 뒷면에 배는 걸 보면 마카도 뒷면에 색이 밸 것으로 추측되니 이용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패션 쪽은 색연필과 펜을 사용했는데요, 일러스트는 전면적으로 수채물감을 사용하고 싶어서 수채전용지에 복사해 칠했습니다. 패션 쪽은 작가님을 따라 칠하다가 일부 디테일에 다른 느낌을 조금씩 줘봤고, 일러스트 쪽은 제가 좋아하는 색감으로 채워보았습니다. 이처럼, <로원의 말랑말랑 고양이와 소녀 컬러링북>은 칠하시는 분들의 마음 가는대로 즐기기에 아주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책꽂이에 꽂혀 긴 잠을 재우지 않을, 손이 자주 갈 것 같은 컬러링북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 본 후기는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제 재료들로 직접 체험 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