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할아버지 1
네코마키 지음, 오경화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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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어촌마을 75세의 선생님으로 은퇴한 다이키치씨가 10살 8키로 비만묘 타마와 함께 산다.

평화롭고 포근한 할아버지와 고양이의 일상.

75세 할아버지가 혼자 살면서 터득한 간편 요리법과 참새초밥과 같은 생소한 음식을 소개해 주고,

수국의 꽃 색깔이 파랑일때와 빨강일 때의 차이를 설명할 때는 난 왜 이걸 몰랐지? 싶고

전쟁 때 신이 개를 싫어하니 개를 모두 없애야 한다며 어른들이 개를 빼앗아 가 아이들은 신을 싫어했다는 장면에서는 오죽하면 그랬을까 싶기도...

첫번째 장은 컬러인데 나머지는 흑백이다. 아쉽다.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색감이 정말 좋은데... ...

시리지 10까지 있다니 기회 닿을 때마다 천천히 읽어봐야겠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고양이는 꼭 고양이 싫어하는 사람한테 다가가더라?" 빵 터졌다. 그러고 보니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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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25주년 기념판) - 진정한 나와 대면하는 변화의 기술
구본형 지음 / 김영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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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나와 대면하는 변화의 기술

25주년 기념판으로 <자기 혁명 노트>를 별책부록으로 제공한다. 책을 읽으면서 주어진 질문들에 답하면서 자기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가지고, 자기 혁명 프로젝트 로드맵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25년 전에 집필된 만큼 사례들은 오래되었고 그 당시에는 성공사례이지만 지금의 시각으로는 실패한 사례도 있고, 테크 역사의 큰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출현 이전의 시대이기에 사용된 용어도 올드하게 느껴진다.^^

저자가 부르짖었던 재능의 자본화는 여러 플랫폼 속에서 전문성의 컨테츠화를 통해 실현되고 있고 그 결과는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멋지다.

직장인 새내기를 벗어나 '나 지금 뭐하고 있나...' 있는 곳의 자리와 역할에 의구심이 든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

변화를 꿈꾸는 이들의 내면에 잠든 열정을 깨우고 그 불꽃이 점화되어 가슴 뛰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자 했던 저자의 깊은 애정이 느껴진다.

지난 25년 동안 수많은 직장인들이 도전 받고 용기를 얻었듯이 앞으로도 오래오래 사랑받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중간 중간 저자가 안타까워 소리치는 듯 해서 멍해지는 순간도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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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메이슨 코일 지음, 신선해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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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도 영혼이 있을까?

헐. 대박. 소름. 마지막에 머리가 띵~

헨리. 로봇 공학자.사회성이 떨어지는 너드, 치료받지 않은 신경증 환자

릴리. 컴퓨터 공학자. 수백만달러 돈방석에 앉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비즈니스 천재

페이지. 릴리의 전 직장 동료. 쾌활한 푼수.

데이비스. 릴리의 전 직장 동료 + α

윌리엄. 헨리가 만들고 있는 AI 로봇, 현재 하반신은 없음

자전거 타는 꼬마 마법사. 헨리가 만든 장난감 로봇

개. 헨리가 만든 애완 로봇

릴리는 임신을 한 상태.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신경증 환자 헨리에게 오늘은 전 직장 동료들과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며 준비하라 한다.

데이비스와 릴리의 관계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헨리는 불안하고 질투를 느끼며 그동안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던 AI 로봇 '윌리엄'을 보여준다.

기괴하게 생긴 '윌리엄'은 생김새만이 아니라 생각과 말도 기괴하다. 로봇이 생각을 한다고?

디지털화 된 집의 문이 열렸다 닫혔다 불이 켜졌다 꺼졌다. 기계와 인간이 쫓고 쫓기는 스릴러.

한 편의 영화를 숨막히게, 숨가쁘게 본 듯 기진맥진.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가능할까? 가능하면 너무 무서운데... ...

유뷰트 쇼츠를 휙휙 올리면서 보는 듯 빠르게 읽혀요^^ 그렇지만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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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개인사업자 절세 공부 - 기초 세법부터 사업자등록, 세금 신고·납부까지 1인 사장님을 위한 맞춤 세금 가이드북, 2025년 최신 개정판
한지온 지음 / 길벗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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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세법부터 사업자등록, 세금 신고·납부까지 1인 사장님을 위한 맞춤 세금 가이드북

친절한 지온씨^^ 세무서 민원실 경험을 바탕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쓰게 된 가이드.

사업자 등록에서부터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원천세와 함께 절세까지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 놓았다.

입시에 휘둘리는 대한민국 공교육은 이렇게 인생과 일상을 살아갈 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지 못한다. 실생활에 필요한 세금, 법률 상식, 재테크, 부동산 등등

대학 입시가 아닌 삶을 배우는 학교가 있다면 이런 책들이 교과서로 채택될 수 있겠지.

저자가 거듭 말하는 세금의 최후 결정자는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점. 무섭지만 현실이다.

오래전 강호동이 탈세로 고통받았던 이유도 전문가에 맡기고 무심하게 무지한 자신을 방치했기 때문.

개인사업자, N잡러들의 세금 길라잡이가 될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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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 자본주의 그림자 - 미국경제 욕망의 역사
말콤 해리스 지음, 이정민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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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 알토, 키 큰 나무

"너희는 거품 속에 살고 있어. 다른 세상은 이렇지 않아. 혹시 알고 있니?"

초등학교 4학년때 땜빵 선생님의 진지하고 다급했던 목소리를 기억하는 저자.

미국의 미국의 미국인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 팔로 알토에서 성장한 저자가 식민주의를 거쳐 자본주의에 삼켜진 작지만 강력한 인구 7만의 도시의 이면을 150년 역사 흐름을 따라 서술하는데 그 방대한 양에 압도된다^^

먼 곳에서 바라보는 실리콘 밸리는 뛰어난 인재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세계를 주도하는 산업에 공헌하는 곳이다.

저자는 이 화려하고 찬란함 뒤에는 자본에 잠식된 도시 속 착취와 불평등이 덕지덕지 붙어 있고 그 안에서 살아남고자 사람들은 환각제와 마약에 취해 있으며 실패자들은 달려오는 기차에 몸을 던진다는 사실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이 역사의 중심에 '선으로 악으로' 서 있는 스탠포드애 대한 저자의 입장은 부정적인 쪽으로 기울어 있다.

무언가에 씌인 도시.

세계의 많은 나라, 많은 도시들이 실리콘 밸리를 꿈꾸며 벤치마킹하려 애쓴다. 스타트업을 유치하고, 엔지니어들을 끌어들이고, 데이터 센터를 건립하고... ...

어쩌면 우리도 그 무언가에 씌워지는 과정 속에 있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자본은 이익을 낼 수 없다는 판단이 들면 떠날 것이고 언젠가 팔로 알토도 그럴 것이지만 그 때는 이미 소모되고 고갈되었을 것이라는 언급에서는 소름이 돋는다.

조금 극단적인 표현들이 등장하지만 글로벌 자본주의 안에 살아가는 우리가 제대로 눈을 뜨고 세상의 현상들을 바라보아야 함을 알려주는 책이다.

TV 프로그램에서 한 번 다루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샘 킴 선생님이 설명해 주면 재미있을 듯^^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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