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 ㅣ 문지아이들 170
이경혜 지음, 이은경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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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세계책의날이벤트선물

세계 책의 날 이벤트 선물!

흑묘도(黑猫島) 검은 고양이 섬
그곳에서 태어난 꽁치

꽁치잡이 집에서 태어나서
꽁치라고 이름 지었나?

꽁치는 다섯 형제 중 첫째
아기 고양이 다섯은
무럭 무럭 자라고 무척이나 시끄러워요.

주인 아주머니가
시끄럽다고 나가라고 하니
엄마 고양이는 다섯 아이들을 이끌고
집을 나와버려요.

뱀이 나오는 빈 집.
주인 아줌마가 몇 번을 데리러 왔지만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냥 빈 집에서 살아요.

아이들은 먹을 것이 많은
꽁치잡이 주인집에 돌아가고 싶지만
엄마는 단호해요.
그 집으로는 안가.

어느 날 엄마가 아주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줘요.

우리는 서씨 집안이다.
성씨 "서"는 글 서(書)이고
우리 집안은 대대로 글을 읽을 줄 아는
고양이가 태어난다

다섯 형제 중에 누가 글을 읽을 줄 아는지
확인해 보자 하며 책을 내미는데

첫째 꽁치는 배운 적도 없는데
글을 술술 읽어 내요.

그때부터 꽁치는 주변의 모든 글들을
읽어내요.

하지만 섬에는 읽을만한게 없어요
가게도 얼마 없어서 간판도 없고
그래서 배를 타고 육지로 나가요

육지에서 서점에 들러
그 곳의 늙은 쥐를 위해
책을 읽어주고 돌아와요.

꽁치잡이 주인집 딸의 방에서
보물섬을 읽다가 동영상이 찍혀
책 읽는 고양이로 SNS에 게시되었어요
주인 집에서는 꽁치 덕분에
유명하게 되면 돈도 많이 벌거라며
꽁치를 잡아 묶어두어요
방송사에서 찾아올거라면서.

엄마 고양이는 꽁치를 구해주며
배를 타고 떠나라고 해요.

꽁치는 떠나고 싶지 않지만
엄마는 책을 읽을 줄 아는 고양이는
위험하다며 떠나야 한다고
꽁치를 배에 태워요.

친절한 선장을 만나 무사히
항구도시에 도착하지만... ...

어린 고양이 꽁치가 맞이한
도시는 무서운 곳이었어요.

한 밤 중에 부엉이를 만나고
들고양이를 만나고
정신을 잃고

눈을 떠보니
친절한 선장의 집이었지요.

그렇게

꽁치는 또 다른 세상에서
묘생을 이어나가요.

재미있어요.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 속의
속담들이 고양이의 세계에 맞게
각색되어 표현되어지는 것도 재미있구요.

꼬마 고양이 꽁치가
자신의 재능을 알게되고
그 재능을 확장 시키고
어려움을 만나며 성장하는 과정도
뿌듯한 마음으로 지켜보게 되요.

까칠하지만 정이 깊은 투투라는
길고양이의 선의로 살아남고

친절한 선장 집에서
평온하게 회복하고
많은 책들을 보며 안락하고 좋지만

또 다른 모험을 찾아 떠나는 꽁치.

도서관에서 만난 흰눈과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이 태어나지만

아이들이 사람들에 의해
입양보내지자
남은 한 아이를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떠나는 꽁치의 모습은
정말 대견해요.

문지아이들 2단계
초등 3-4학년을 위한 책인데요
글밥이 상당하네요.

엄마 고양이와 아기 고양이들의
이름을 한자로 풀이해 줄때는
빵 터졌어요^^

그림도 아기자기 이쁘고
꽁치가 자신의 능력을 알고
호기심을 채우는 과정과

예기지 못한 어려움들 속에서
두렵지만 그래도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참 좋았어요.

위험도 찾아오지만
좋은 사람들도 찾아오고... ...

책의 날 이벤트로 선물 받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요즘 새삼스럽게 동화가
이렇게나 심오하나... 감탄하면 읽네요.

마음도 포근해지고
눈도 즐거워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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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2 ㅣ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2
공지영 지음 / 해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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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30대를 살아내고 있는 딸에게
엄마가 전해주는 응원

1권에서는 20대를 앞둔 고3 딸에게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 때의 독서기록을 찾아보니
다음 구절을 적어놓았더군요.

명심해라, 딸.
어디든, 너를 부르는 곳으로
자유로이 떠나기 위해서는

네가 출석해야 하고
대답해야 하는
그보다 많은 날들이
그 밑바닥에 깔려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야.

매일 내딛는 한 발짝이
진짜 삶이라는 것을.

그랬던 저자가

이번 책에서는
매 편지마다 마지막에

우주에서 단 하루뿐인
오늘이 가고 있다
오늘 우리 행복하자.
자, 오늘도 좋은 하루!

이렇게 인사하며 마무리 해요.

열심히 사는 삶이 아니라
행복하게 사는 하루

그 하루를 선사하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묻어 나오는 듯 해요.

첫 편지에서

딸이 그에게 절규처럼 내뱉은 한마디

그래서 그때 엄마가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아?

그리고 저자의 답은

내가 뭐랬는데?

그 날 딸과 엄마의 관계에서
새로운 챕터가 열린 것 같다는 고백

그렇게 시작된 편지는 열두통.

마치 한 달에 한 통씩
1년여의 기간동안
써서 보낸 듯한 느낌이에요.

편지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요.

자신의 결혼과 이혼
친구의 배신
부당함에 맞서는 태도
인간의 악함
감사의 힘
등등

자신의 경험과
읽어 온 책들의 내용들을 버무려서

인생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들여서 살아가야 할
30대의 삶에 도움이 될 이야기들을
전해 주는데,

딸에게 주는 응원과
자신을 향한 위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급된 대표적인 책들은

줄리언 반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헤르만 헤세 <싯타르타>
스캇 펙 <거짓의 사람들>
빅터 프랭클린 <죽음의 수용소에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책들에서
인용한 문구들은 친숙해서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어요.

첫 편지에서
작가와 딸의 관계가 신경이 쓰였어요

그런데 책을 읽어가면서

그래 작가가 꾸역꾸역 그 때 무슨 말이
오갔는지 묻지 않은 것은

억지로 풀 문제가 아니라
시간이 필요하고, 경험이 쌓이면서
스스로에 대해, 엄마에 대해
이해가 이루어지고
대화의 문이 다시 열릴 것을
알기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30대를 살아내고 있는 이들에게는
살아갈 용기와 지혜를 줄 것이고

30대를 가진 엄마들에게는
나는 어떤 엄마인가

집착하고 딸을 소유하려는
엄마는 아닌지 돌아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될 듯 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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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배경지식 한 권 교양 - 모든 경험이 지식이 되는 질문 수업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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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재미있어요.

문학, 말, 자연, 과학, 역사, 예술, 신화
이렇게 7개의 장으로 나누어서
각 20개씩의 총 140개의 질문에 대한
답을 풀어놓았어요.

읽으면서, 이거는 내가 알지롱~
흠... 이런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다고?

다른 책들을 읽으면서
앞 뒤로 뒤적이며 들여다 봤어요.

늘 궁금했던 단군신화의
호랑이 실종 사건에 대해서는
왜 삼국유사만이 유일한 단서라고
생각했을까 싶었고

뱀이 자신의 혀를 깨물면 죽나?
이 질문에서는 왜 나는 한 번도
이게 궁금하지 않았을까?

'도리도리 까꿍'이
道理道理 覺躬
천지만물이 하늘의 도리로 생겼으니
너도 하늘의 도리에 따라 생겼음을
깨달으라
이런 심오한 뜻이었다고???
부끄럽네... 싶었어요.

후크선장과 피터팬의 관계가
기억하는 자와 기억하지 않는자로
풀어낸 것은 신선했구요.

<최후의 만찬> 그림 속 메인 요리가
오렌지 슬라이스를 얹은 구운 장어라는
부분에서는 빵! 터졌어요.
유대인인데...
비늘없는 장어? 코셔는 어쩌고?
아! 근데 하비에르 시에라의 소설
<비밀의 만찬>에서도
생선이라고 풀었었지...

모네가 감탄했던 것은 안개가 아니고
스모그... 그 스모그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사실...

영혼의 무게가 21g이라는 부분에서는
굳이 이걸 영혼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인체에서 어떤 물질이 빠져나간거겠지...

저자는 일상에서 본 것을

작은 질문을 통해
조망하고 구분하고 융합해
자기 고유의 지식으로 만드는 방식을
보여주고

독자가 인생의 고비마다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 책을 낸다 했다

끊임없이 질문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며... ...

*

요 근래 AI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이 시대에 인간은 무엇을 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 싶었는데

문득,
AI에게 호기심이라는 것이 있을까?

인간에게는 호기심이 있기는 한데...
우리는 이 호기심을 잃지 않을 수 있을까?

호기심은 끊임없는 자극에서
비롯되는거 아닐까?

자극이라는 것은
상호 관계에서 발생하는 것이겠지?

이렇게 생각에 생각이 이어지다가
결국 인간은 혼자이면서도
혼자이면 안되겠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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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토 - 1GB의 정의 ㅣ 로빈의 청소년 문학
딜게 귀네이 지음, 이난아 옮김 / 안녕로빈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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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어느 새벽,
자전거 절도 사건

용의자는
수백만 팔로워를 가진
로봇 인플루언서 메토

가난한 오렌지 구역 출신
자전거 가게 직원
소년 에템

메토의 변호사는
로봇인 메토에게는
욕망이라는 것이 없다며
변호하고

에템의 변호사는
자전거를 훔칠 이유도 없고
확실한 증인이 존재한다며
무죄를 주장

수백만의 팔로워를 둔
메토에게 유리한 여론이 형성되고
모두가 메토의 무죄를 믿었지만

판사는
메토의 메모리 1GB의 부재로 인해
유죄를 선언하고
소년원 3개월형을 선고

라일라는
부유한 그린 지역에 사는
변호사 아빠를 둔 철부지 소녀
메토의 열렬한 팔로워
메토사우루스의 일원.

아빠보다
메토와의 대화가 더 편한 라일라는
메토의 유죄에 큰 충격!

본격적인 이야기는
소년원에 들어간 메토가
그 곳의 실상에 눈을 뜨고

아이들에게 연민을 느끼고
처우개선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에서 시작되어요.

여기서부터
혼란스러워요.

로봇에게
감정이라는 것이 있나?

기계가
정의를 위해 싸울 수 있나?

메토를 만든 수아트와
그를 변호하는 페르다 변호사

에템을 변호하는 불칸 변호사
후원자 지한 검사
엄마 자히렘과 동생 코르한
새아빠 휘세인

라일라의 아빠 알프 변호사
친구 벨리즈

메토에게 유죄 판결을 한
레반 판사

소년원의 미르 원장
메토에게 친절한 샤피아 교도관
수감 소년 대장 유스프
순진한 아이 야쿠트

200여쪽의 짧은 소설 속에
여러 인물들이 뒤섞여
정말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해줘요.

AI 시대의 기술 윤리,
양심과 도덕적 용기,
알고리즘의 편향, 데이터의 무결성,
구조적 빈곤과 정의,
디지털 격차와 불평등,
기본권과 인권 보호,
사법 정의와 공정한 재판

책을 덮고 한동안
멍~ 했어요.

이게 최선인가... ...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교 정도 아이들하고
같이 읽고 토론하면 좋을 듯 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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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계속 달리기로 했다 - 타인의 속도에 맞추느라 숨 가빴던 당신에게 건네는 가장 나다운 달리기 에세이
이유선 지음 / 드림셀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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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생존 달리기
활력 달리기
생활 달리기

우중충한 아일랜드 공원에서
햇살 가득 포르투갈 해변에서
정착한 이탈리아 포도 밭 사이에서

*

불편함 없이
자연스럽게 쭈~욱 읽혀요.

우울하고 외롭고
자존감이 바닥을 친 이야기도
이상하게 찌질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2분 달리기, 2분 걷기에서 시작해
5키로, 7키로, 10키로 달리기에 도전하고
하프 마라톤을 완주하는 과정에서

어떤 성취감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어쩌다 보니 달렸고
달리다 보니 하프까지 했고
이제는 풀 마라톤까지 해볼까 해요... ...

걸을 수만 있다면
달리기는 시작할 수 있더라구요.

준비할 것도 별로 없구요
그저 문 밖으로 나서면 되는 것 같아요

작은 소리로 가만 가만
이야기하는 듯
자연스럽게 글이 이어졌어요.

*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것은

기록 이야기가 없다는 것

그리고 무슨 신발을 신었네
어떤 옷을 입었네

쇼핑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에요.

순수하고 의도가 없어 보여서
마음이 편했어요.

한동안 잊고 있던
달리기가 주는 즐거움.
그 세포들을 깨워줘서 고마웠어요.

자기 자랑 없고
광고 유도 없고
완전 순수 청정

마음이 상쾌해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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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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