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2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2
공지영 지음 / 해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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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30대를 살아내고 있는 딸에게
엄마가 전해주는 응원

1권에서는 20대를 앞둔 고3 딸에게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 때의 독서기록을 찾아보니
다음 구절을 적어놓았더군요.

명심해라, 딸.
어디든, 너를 부르는 곳으로
자유로이 떠나기 위해서는

네가 출석해야 하고
대답해야 하는
그보다 많은 날들이
그 밑바닥에 깔려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야.

매일 내딛는 한 발짝이
진짜 삶이라는 것을.

그랬던 저자가

이번 책에서는
매 편지마다 마지막에

우주에서 단 하루뿐인
오늘이 가고 있다
오늘 우리 행복하자.
자, 오늘도 좋은 하루!

이렇게 인사하며 마무리 해요.

열심히 사는 삶이 아니라
행복하게 사는 하루

그 하루를 선사하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묻어 나오는 듯 해요.

첫 편지에서

딸이 그에게 절규처럼 내뱉은 한마디

그래서 그때 엄마가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아?

그리고 저자의 답은

내가 뭐랬는데?

그 날 딸과 엄마의 관계에서
새로운 챕터가 열린 것 같다는 고백

그렇게 시작된 편지는 열두통.

마치 한 달에 한 통씩
1년여의 기간동안
써서 보낸 듯한 느낌이에요.

편지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요.

자신의 결혼과 이혼
친구의 배신
부당함에 맞서는 태도
인간의 악함
감사의 힘
등등

자신의 경험과
읽어 온 책들의 내용들을 버무려서

인생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들여서 살아가야 할
30대의 삶에 도움이 될 이야기들을
전해 주는데,

딸에게 주는 응원과
자신을 향한 위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언급된 대표적인 책들은

줄리언 반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헤르만 헤세 <싯타르타>
스캇 펙 <거짓의 사람들>
빅터 프랭클린 <죽음의 수용소에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책들에서
인용한 문구들은 친숙해서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어요.

첫 편지에서
작가와 딸의 관계가 신경이 쓰였어요

그런데 책을 읽어가면서

그래 작가가 꾸역꾸역 그 때 무슨 말이
오갔는지 묻지 않은 것은

억지로 풀 문제가 아니라
시간이 필요하고, 경험이 쌓이면서
스스로에 대해, 엄마에 대해
이해가 이루어지고
대화의 문이 다시 열릴 것을
알기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30대를 살아내고 있는 이들에게는
살아갈 용기와 지혜를 줄 것이고

30대를 가진 엄마들에게는
나는 어떤 엄마인가

집착하고 딸을 소유하려는
엄마는 아닌지 돌아볼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될 듯 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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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배경지식 한 권 교양 - 모든 경험이 지식이 되는 질문 수업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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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재미있어요.

문학, 말, 자연, 과학, 역사, 예술, 신화
이렇게 7개의 장으로 나누어서
각 20개씩의 총 140개의 질문에 대한
답을 풀어놓았어요.

읽으면서, 이거는 내가 알지롱~
흠... 이런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다고?

다른 책들을 읽으면서
앞 뒤로 뒤적이며 들여다 봤어요.

늘 궁금했던 단군신화의
호랑이 실종 사건에 대해서는
왜 삼국유사만이 유일한 단서라고
생각했을까 싶었고

뱀이 자신의 혀를 깨물면 죽나?
이 질문에서는 왜 나는 한 번도
이게 궁금하지 않았을까?

'도리도리 까꿍'이
道理道理 覺躬
천지만물이 하늘의 도리로 생겼으니
너도 하늘의 도리에 따라 생겼음을
깨달으라
이런 심오한 뜻이었다고???
부끄럽네... 싶었어요.

후크선장과 피터팬의 관계가
기억하는 자와 기억하지 않는자로
풀어낸 것은 신선했구요.

<최후의 만찬> 그림 속 메인 요리가
오렌지 슬라이스를 얹은 구운 장어라는
부분에서는 빵! 터졌어요.
유대인인데...
비늘없는 장어? 코셔는 어쩌고?
아! 근데 하비에르 시에라의 소설
<비밀의 만찬>에서도
생선이라고 풀었었지...

모네가 감탄했던 것은 안개가 아니고
스모그... 그 스모그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사실...

영혼의 무게가 21g이라는 부분에서는
굳이 이걸 영혼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인체에서 어떤 물질이 빠져나간거겠지...

저자는 일상에서 본 것을

작은 질문을 통해
조망하고 구분하고 융합해
자기 고유의 지식으로 만드는 방식을
보여주고

독자가 인생의 고비마다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 책을 낸다 했다

끊임없이 질문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며... ...

*

요 근래 AI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이 시대에 인간은 무엇을 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 싶었는데

문득,
AI에게 호기심이라는 것이 있을까?

인간에게는 호기심이 있기는 한데...
우리는 이 호기심을 잃지 않을 수 있을까?

호기심은 끊임없는 자극에서
비롯되는거 아닐까?

자극이라는 것은
상호 관계에서 발생하는 것이겠지?

이렇게 생각에 생각이 이어지다가
결국 인간은 혼자이면서도
혼자이면 안되겠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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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토 - 1GB의 정의 로빈의 청소년 문학
딜게 귀네이 지음, 이난아 옮김 / 안녕로빈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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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어느 새벽,
자전거 절도 사건

용의자는
수백만 팔로워를 가진
로봇 인플루언서 메토

가난한 오렌지 구역 출신
자전거 가게 직원
소년 에템

메토의 변호사는
로봇인 메토에게는
욕망이라는 것이 없다며
변호하고

에템의 변호사는
자전거를 훔칠 이유도 없고
확실한 증인이 존재한다며
무죄를 주장

수백만의 팔로워를 둔
메토에게 유리한 여론이 형성되고
모두가 메토의 무죄를 믿었지만

판사는
메토의 메모리 1GB의 부재로 인해
유죄를 선언하고
소년원 3개월형을 선고

라일라는
부유한 그린 지역에 사는
변호사 아빠를 둔 철부지 소녀
메토의 열렬한 팔로워
메토사우루스의 일원.

아빠보다
메토와의 대화가 더 편한 라일라는
메토의 유죄에 큰 충격!

본격적인 이야기는
소년원에 들어간 메토가
그 곳의 실상에 눈을 뜨고

아이들에게 연민을 느끼고
처우개선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에서 시작되어요.

여기서부터
혼란스러워요.

로봇에게
감정이라는 것이 있나?

기계가
정의를 위해 싸울 수 있나?

메토를 만든 수아트와
그를 변호하는 페르다 변호사

에템을 변호하는 불칸 변호사
후원자 지한 검사
엄마 자히렘과 동생 코르한
새아빠 휘세인

라일라의 아빠 알프 변호사
친구 벨리즈

메토에게 유죄 판결을 한
레반 판사

소년원의 미르 원장
메토에게 친절한 샤피아 교도관
수감 소년 대장 유스프
순진한 아이 야쿠트

200여쪽의 짧은 소설 속에
여러 인물들이 뒤섞여
정말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해줘요.

AI 시대의 기술 윤리,
양심과 도덕적 용기,
알고리즘의 편향, 데이터의 무결성,
구조적 빈곤과 정의,
디지털 격차와 불평등,
기본권과 인권 보호,
사법 정의와 공정한 재판

책을 덮고 한동안
멍~ 했어요.

이게 최선인가... ...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교 정도 아이들하고
같이 읽고 토론하면 좋을 듯 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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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계속 달리기로 했다 - 타인의 속도에 맞추느라 숨 가빴던 당신에게 건네는 가장 나다운 달리기 에세이
이유선 지음 / 드림셀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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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생존 달리기
활력 달리기
생활 달리기

우중충한 아일랜드 공원에서
햇살 가득 포르투갈 해변에서
정착한 이탈리아 포도 밭 사이에서

*

불편함 없이
자연스럽게 쭈~욱 읽혀요.

우울하고 외롭고
자존감이 바닥을 친 이야기도
이상하게 찌질하게 느껴지지 않아요^^

2분 달리기, 2분 걷기에서 시작해
5키로, 7키로, 10키로 달리기에 도전하고
하프 마라톤을 완주하는 과정에서

어떤 성취감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어쩌다 보니 달렸고
달리다 보니 하프까지 했고
이제는 풀 마라톤까지 해볼까 해요... ...

걸을 수만 있다면
달리기는 시작할 수 있더라구요.

준비할 것도 별로 없구요
그저 문 밖으로 나서면 되는 것 같아요

작은 소리로 가만 가만
이야기하는 듯
자연스럽게 글이 이어졌어요.

*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것은

기록 이야기가 없다는 것

그리고 무슨 신발을 신었네
어떤 옷을 입었네

쇼핑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에요.

순수하고 의도가 없어 보여서
마음이 편했어요.

한동안 잊고 있던
달리기가 주는 즐거움.
그 세포들을 깨워줘서 고마웠어요.

자기 자랑 없고
광고 유도 없고
완전 순수 청정

마음이 상쾌해졌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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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사람의 초상 - 만들다, 잇다, 지키다, 살피다
김의경 외 지음 / 동아시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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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땀 냄새 나는 철학서
일하는 사람의 초상

17 글쟁이들이 만난 30 직업인들

치과 기공사로 시작할 때
마음 한 쪽이 불편했어요.
이 직업은 정말 조만간에
기계로 대체될 것 같은
느낌있거든요

중식당 면장.
아... 이 직업도...

그렇게 쭉 이어지는
만들고, 잇고, 지키고, 살피는
직업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그들을 바라보는
나의 눈, 생각, 마음가짐을
들여다볼 수 있었어요.

리서치 조사원을 읽으면서는
앞으로는 바빠요~ 하며 끊지 말아야겠다.
사실 바쁘기보다는 귀찮은 거잖아요.

국립현대미술관에 영상관이 있다니
가서 영화를 좀 봐야겠네...

자서전 대필작가의 일하는 방식을 보며
그래 자기 기준과 원칙을 세우고
일하지 않으면 휘둘리고
마음을 다치고 몸도 상하지...

책방지기 인터뷰를 보면서는
음... 동네책방에 들어가면
꼭 한권이라도 사고 나와야지...
다짐했어요.

다양한 직업군을 만날 수 있어
좋았어요.

각자의 일상과 루틴 속에서
자신만의 평온을 지키고자
애쓰는 모습이
고귀해 보이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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