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력 - 인생에 건강이 짐이 되지 않게
박민수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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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백세까지 혈관사고 걱정없는 백문 백답

인생에 건강이 짐이 되지 않게.

나이가 들면서 혈관도 늙는다고 합니다. 혈관이 딱딱해지고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혈액순환이 나빠진다지요. 인체 내 10만Km나 펼쳐져 있다는 혈관. 그 혈관이 무엇이고 어떻게 부드럽고 탄력있게 유지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1장. 혈관 건강이 답이다
2장. 지금 당신의 혈관은
3장. 질병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혈관력
4장. 나를 위협하는 혈관 질환들
5장. 음식과 운동에서 답을 찾다

어떤 사람이 더 빨리 혈관이 망가지는가?

1. 흡연자,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
2. 음주, 적정 음주를 넘어서 음주자
3. 이상지질혈증(고지혈,고콜레스테롤혈)
4. 비만
5. 운동부족
6. 스트레스
7. 불건강한 식사

혈관력을 키우려면?

1. 금연
2. 금주
3. 음식은 싱겁게, 채소와 생선 섭취
4. 매일 30분 이상 운동
5. 적정 체중, 허리 둘레 유지
6. 스트레스↓, 즐거운 마음
7. 정기적 협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
8. 고협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치료
9. 뇌졸증,심근경색 응급증상 숙지

금연,금주,운동,건강식단이 역시나 중요하네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많은 질병에 시달리고 있지요. 그리고 건강염려증으로 불필요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하구요.

어설픈 조각 정보들로 불안해 하기보다는 제대로 된 책 한권을 차분히 들여다보면서 하나 하나 내 일상 습관과 나의 상태에 대입하다보면 정확한 지식 위에 좋은 습관들을 쌓아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하루 400mg의 카페인(2~3잔)은 무리가 없다는 부분에서는 안심하고, 물은 남성의 경우 900ml, 여성은 600-800ml 가 적정하다는 꼭지에서는 그래...나에게 2리터는 과했어. 하루 1리터 마시는 것도 힘들어...

많이 웃는 것도 혈관에 도움이 된다니 많이 웃어야겠구나.

오래 앉으면 죽는다(Sitting too much kills)는 문장에서는 정기적으로 일어나라는 애플와치의 알람이 고맙게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손발이 차가운 것이 혈액순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근육량이 부족해서 일수도 있다는 설명에서는 아! 머리를 탁 치게 되기도 했구요.

451페이지 두꺼워서 헉! 할 수 있지만. 질문 한가지에 3~4페이지로 길지 않아 부담없이 차근 차근 읽어볼 수 있어 좋아요.

눈에 띄는 곳에 놓아두고 자주 펼쳐볼 것 같구요. 가족들에게 권하게 될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이번주에는 보건소에 잠깐 들러서 <자기 혈관 숫자 알기 캠페인> 참여해 봐야겠다... 생각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질문에 답을 해 주는 형식이고, 질문의 키워드가 명확해서 찾아보기가 편합니다. 저도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읽기보다는 차례에서 키워드를 찾아서 읽는 방식으로 읽다보니 재미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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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소문과 영원의 말
나인경 지음 / 허블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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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제목 : 도시의 소문과 영원의 말
| 저자 : 나인경⠀
| 출판 : 허블 · 2025.04.30

소설의 시작과 함께 마지막까지 나를 지배했던 감정은 '불안'과 '미세한 떨림'

책 뒷 표지에 살아 있는 사랑의 기억을 타고 마침내 가능한 '연결'이라는 문구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지를 넘기는 매 순간 불안하고 떨렸다.

단숨에 읽을 수가 없었다. 그 불안감을 견디지 못해 자주 책을 손에서 놓았고 다른 곳으로 눈과 마음을 두었다가 돌아왔다.

거대 기업 프로젝트로 희생 당한 아이들. 그나마 살아남았지만 기억이 조각나고 사라진 삶을 살아가는 '안'과 '정환'

환청 속의 '정환'과 대화하는 '안'
개발중인 챗봇 속 '안'과 대화하는 '정환'

블루진프로젝트 피실험자였던 '안'과 '정환' 두 사람 사이에 생겨난 감정이 네트워크에 어떤 매커니즘을 만들어 냈다. 지워져야 할 것이 지워지지 않고 생겨나야 할 것들이 생겨나지 않았던 것.

'안'의 기억은 중첩되고 지워지고, '정환'의 기억은 조각났다. 그럼에도 돌고 돌아 마음 깊이 남아있던 사랑이 두 사람을 찾게 한다. 그 지난한 과정.

만나자 약속했던 호수는 사라졌지만, 정환의 무의식이 그려낸 호수에서 만나는 두 사람.

과연 이런 세상이 올까, 가능할까,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나는 나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읽는 내내 이런 질문들이 나를 괴롭혔다.

작가는 그래도 사랑이 이긴다고 말하지만, 과연 우리는 정말 기계와 거대 기업의 파워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답이 아닌 질문을 가득 남긴 소설.

"사람의 기억은 가변적이고 불안정해. 일반적으로 기억은 과거의 산물처럼 취급되지만 실은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의식, 그리고 미래에 대한 예측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를 만들어 가는 거야. 현재는 매 순간 재구성되는데 과거라고 멈춰 있겠어?"

머리도 복잡해지고 마음도 산란해졌다. 이렇게 사람을 뒤흔들어 놓다니. 소설가의 힘은 쎄다.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의 모습을 미리 본 듯 해서 쎄~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빠른 변화 속에서 방향을 잡기 힘든 우리에게 희미하게나마 눈 앞의 안개를 걷어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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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의 한 뼘 더 깊은 세계사 : 유럽 편 - 5,000년 유럽사의 흐름이 단숨에 읽히는 저스티스의 한 뼘 더 깊은 세계사
저스티스(윤경록)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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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제목 : 저스티스의 한 뼘 더 깊은 세계사(유럽편)
| 저자 : 저스티스(윤경록)
| 출판 : 믹스커피 · 2025.04.30

'메소포타미아'가 '강 사이의 땅'이라는 의미라고? 헐~ 너무나 익숙해서 의미가 무엇인지 찾아볼 생각조차 못했었다. 아... 부끄러워...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지형이 개방적이어서 전쟁이 잦았다고 한다. 삶이 불안했기에 현실이 더 중요했고 그래서 문자, 문학, 수학, 천문학이 발달하게 된 것.

이집트는 나일강의 정기적 범람으로 토양이 비옥해서 농업이 발달했고, 지형이 폐쇄적이어서 외부의 침입이 없어 오랫동안 통일 국가 형태가 유지될 수 있었기에 내세적 세계관이 발달하여 종교, 철학, 건축, 예술이 문명의 주축이 되었다 하다.

첫 다섯 페이지에서 하~ 단조로운 문장들인데 흥미를 확~ 끄네~

책 표지에 5,000년 유럽사의 흐름이 단숨에 읽힌다고 적혀있었다. 아 진짜 마케팅... 느무하네... 했는데... 웬걸! 술술 읽힌다.

그리스 문명, 십자군 전쟁, 종교개혁부터 프랑스대혁명, 냉전까지 유럽사를 뒤흔든 결정적 순간들!

1. 고대, 찬란한 영광의 시기
2. 중세, 암흑 같은 대흥망
3. 근세, 강력한 재탄생
4. 근대, 혁명·자본·제국
5. 현대, 혼란한 파국과 황금

심오한 학술서가 아닌 재미있는 상식으로의 세계사를 공부할 수 있는 책. 저자의 유튜브 채널과 함께 보면 그 재미가 두 배!

사실만 서술해 놓은 책이 아니다. 역사 속에서 그 사건이 왜 발생했는지 이유를 함께 적어 놓아 질문이 생길 즈음 궁금증이 해소되기에 흐름이 끊기질 않아 좋다.

즐겁게 읽었고, 앞으로도 자주 즐겁게 들춰볼 책. 책을 낸 저자에게 고마운 마음 가득~^^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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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천국 가는 날
전혜진 지음 / 래빗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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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천국. 열 개의 메뉴, 열 개의 이야기

일하는 여성들을 향한 위로와 격려.

1. 치즈떡볶이.
학습지 교사 은심.

평범한 떡볶이에 치즈가 얹어지면 풍미가 살고 부드러워진다.

진도 체크하고 신규회원 실적 올려야 하는 학습지 교사. 존재가 아닌 배경 같은 학습지 교사의 삶이지만 끊임없는 공부로 의미를 더하는 은심.

2. 김밥.
시청 홍보과 팀장 은희

죽고싶은 팀원이 죽지 않고 싶어 퇴사한다는데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하는 팀장 은희. 그런 은희에게도 좋은 영상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꿈을 향해 달리던 재수생 은희의 늦은 밤 허기를 달래주던 천원짜리 김밥. 그 시절의 은희를 소환해주는 김밥

3. 오므라이스.
시청 민원실 영주

어린 시절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아도 밥상을 엎던 할아버지. 계란은 남자들의 밥상에만 올랐다. 먹기 싫다 칭얼대던 어린 동생에게 그럼 내가 먹을게 했던 그녀에게 날아들던 할아버지의 목침. 결혼해 아이를 낳고 4개월만의 외출에 먹었던 오므라이스. 나도 계란 먹을 줄 안다고... 돌아가신 할아버지에 대한 복수. 오므라이스. 남이 해준 밥은 다 맛있어.

4. 김치만두.
학습지 시니어 회원 진수

세무사 진수는 대장암 4기. 항암도 소용없다. 친구 상철은 평소 김치만두를 좋아했던 진수의 병원으로 김밥천국 김치만두를 사들고 온다. 항암으로 먹지도 못하는데. 그날 밤 김치만두 한 알을 먹는 진수. 그의 빈소에는 유명한 이북식 만둣집 김치만두 여섯알이 올려졌다. 외로웠던 진수의 인생. 가는 길은 외롭지 않았다.

5. 비빔국수.
베트남 인텔리 리엔

리엔은 한국에서 파는 베트남식 쌀국수가 불편하다. 떡국 국물에 납작한 쌀국수가 아무렇게나 들어간 가짜 쌀국수.

베트남 아내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으로 고통스러운 리엔. 김밥천국 비빔국수 위의 땅콩분태를 보며 의아해 하지만 다문화에 대한 유연성을 보며 기대를 품어본다.

6. 돈가스.
시청 홍보과 임기제 아람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우울증이 와 약을 먹는 아람에게 고1때 부상으로 야구선수를 그만둔 삼촌이 그만둬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그런 삼촌에게 야구 그만두고 미련스럽게 야구만화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삼촌이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한다.

어느날 메신저 프로필 사진에 야구심판자격증을 올린 삼촌을 보며 좋아하는 걸 포기하지 않겠다 다짐. 일본의 합격기원음식 '반드시 이긴다' 의미를 가지는 돈가스! 소스로 눅진해진 김밥천국의 돈가스!

7. 오징어 덮밥.
자동차보험 현장 출동 기사 성우

경찰서장 운전병으로 복무했던 성우. 자동차 보험 현장 출동으로 나가 조우하게 되는 퇴직한 경찰서장. 꼼꼼하고 무서운 사람이었지만 좋은 사람이었던 서장은 워킹맘이면서 할머니였다. 그녀와 함께 먹었던 매콤한 오징어덮밥. 그녀가 했던 말. 오늘의 내가 있게 한 누군가의 헌신을 기억해라.

8. 육개장.
10년전 교육청 시보시절 사수에게 그루밍 성폭행을 당했던 수연

시보 딱지 떼던 날 술에 약을 타 성폭행 했던 사수가 10년만에 췌장암으로 죽었다. 장례식장에 가기 전 김밥천국에 들러 육개장을 시켰다. 그의 죽음 앞에서 미소지을까 무서워 그 매운맛으로 미소를 지우고자... ...

9. 콩국수.
시청 홍보과 워킹맘 이혼녀 희우

할머니의 진한 콩국수처럼 긴시간 정성만이 진짜 사랑이라 생각했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묽고 가볍고 달달한 김밥천국 콩국수처럼 짧은 육아시간도 가짜가 아닌 사랑.

10. 쫄면.
임신 35주차 시청 민원실 계약직 유현

유현은 그저 무서웠다. 상사에게 영영 찍혀버릴까봐. 직장으로 돌아오지 못할까봐. 돈을 벌어야하고 생존해야 하는데, 그저 아이 엄마가 된다는 이유만으로 어처구니 없이 밀려나 버릴 것 같아서.

지금의 자신보다 몇 배는 힘들었을 서른 세살의 젊은 엄마가, 조금 철이 들어 집안 형편을 걱정하고 기가 죽어 지내던 딸의 손을 붙잡고 동인천으로 갔던, 그날의 추억이 담긴 맛, 엄마의 사랑의 맛. 쫄면.

인천 시청 근처 김밥천국. 그 곳의 문을 여는 사람들의 음식을 통한 차별, 혐오, 불평등, 부조리, 삶의 불안과 무게감 이야기.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공감도 되지만 불편할 수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싶은 부분도^^

다 읽고 나면 진빠짐. 천천히 읽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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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안녕
유월 지음 / 서사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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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그냥 일희일비하려고요. 기쁘면 기뻐하고 슬프면 슬퍼하고 화가 나면 화를 내고, 내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긴 터널을 빠져나오며 주인공 '도연'의 결론. "그냥" 이리 저리 재지 않고 "그냥"

법원에서 가사조사관 일을 하는 '도연'

자신과 관계도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몇 시간씩 들어야 하는 일. 자신 앞에 앉아 있는이들은 불안하고, 억울하고 화가 나 있다.

대학 병원에서 임상시리사 수련을 했던 도연은 간호사였던 언니가 병원에서의 태움을 견디다 못해 자살을 한 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가끔 책 주문 심부를을 해드리고 차를 얻어 마셨던 정신분석 교수님이 메일을 보내왔다. 도움을 받아보라고... ...

조금 회복되고서는 작은 개인 정신병원에서 임상심리사로 근무한다. 심리실의 실장 '지원'은 쿨하다. 자신을 좋아해 주고 인정해 준다. 그럼에도 자신의 아픔에 노골적으로 오픈을 요구하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움직이기를 강요하는데에는 힘들고 지친다. 가스라이팅. 그만둔다니 하는 말. '다 너를 위한 건데...' 하! 정말!

법원 가사조사관은 임시직. 철저한 '을'이다. 상사의 언어폭력도 견뎌야 하고, 부당한 업무지시도 따라야 한다. 상대가 너무 빨리 먹어 자신은 밥을 반도 먹지 못하는데도 늘 같이 점심식사를 해야한다. 늘 따라다니는 말. '정규직되려면... ...' 하! 진짜!

죽은 언니의 마지막 말 "열심히 하지마". 그래서 도연은 열심히 살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한다. 평온한 항상성을 추구하며.

새아빠의 성으로 바꾸려고 하는 엄마에게 반기를 든 '시재'. 새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이부 남동생이 학교에 가기전에 완벽한 가정이라는 서류를 만들기 위해 발을 동동거리는 엄마에게 시원하게 펀치를 날려버린다. '난 성을 바꾸고 싶지 않아요.' 이런 시재와 도연은 언니 동생 사이가 되고,

조현병을 앓는 아빠가 아들을 만나러 오는 주말마다 마주쳤던 변호사의 적극적인 대시에 당황하지만 깔끌하게 가벼운 관계는 어렵다. 그렇다고 무거운 관계를 원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정리하기도 하고,

대학병원 수련 시절 레지던트 우진. 조카와 함께 법원에 왔을 때 우연히 조우... 술고래였던 그에게 한 잔 하자니 술은 마시지 않는다며 차갑게 거절하는데 알고보니 아내에게 버림받은 형이 술에 취해 걷다가 음주 운전 차량에 부딪혀 누워있는 상태.

어느 날 우진이 도연에게 제안한다. 서로에서 치료자가 되어주자고. 같이 밥 먹고 술 마시면서 노출치료. 도연이 답한다. "나는 평온한 사람이고 싶었어요. 흔들리지 않는 사람. 근데 싸움꾼이 되어야 하더라구요. 너무 피곤해서 그만하고 싶어요. 그냥 일희일비하려구요."

도연의 상실, 아픔에서 시작해서 그녀의 공간 속의 사람들. 그 사람들과의 관계. 관계의 폭력성. 그럼에도 나누는 다정함과 이해. 다양한 소재들이 균형있게 흘러간다.

진한 오렌지색 여름 꽃 능소화를 좋아했던 언니. 그 언니가 온 몸에 새겨져 여름이 힘들었던 도연.

도연은 이제 능소화가 만개하는 여름이 수월해질까... .... 그러기를 바래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불안불안하지만 결국은 터널의 끝에 다다르는 도연에 안심한 소설이네요.

지도는 영토가 아니에요. 구석방 정신분석의 대가 민교수가 우진에게 해 준 말. 터널 속에 계신 분들, 동굴 속에 계신 분들.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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