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제화점 - 어른을 위한 동화
이경희 지음, 김보현 그림 / 북산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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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동화 칠성제화점.

60년 전 떠난 엄마를 원망했던 김순동회장의 엄마와 화해하는 따뜻하고 잔잔한 동화.

자신도 잊고 있었지만 엄마에게 빨간 뾰족 구두를 사 주겠다고 했던 약속이 평생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아주 오래된 시골 장터의 풍경, 서울역 앞의 구두닦이 소년들, 손으로 한 땀 한 땀 만드는 수제화.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폐병으로 인한 엄마의 죽음.

그 시절의 아픔과 원망과 슬픔이 담겨 있으면서도 따뜻한 국밥 한 그릇과 어린 소년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미는 어른, 그리고 그 희망의 끝자락을 잡고 끝내 삶을 살아내는 끈기.

짧은 동화이지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애잔하면서도 다행이다...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어요.

출판사 도서증정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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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 김 부장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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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 넷플릭스 동시방영 화제의 드라마 원작! 40만부 베스트셀러! 누적조회수 천만! 전국 도서관 대출 1위!

뭐 워낙에 유명한 책이니 구구절절 설명할 이유도 없겠죠^^ 이 책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주변에서 재미있다고 권했는데 이상하게 인연이 닿질 않았어요.

@100manbu 서평단으로 @seosamdok.official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어보았는데요.

재미있네요. 처음 김부장의 꼰대질에 허거덕! 하면서 설마 아직도 이런 사람이 있을까? 설사 속으로 이런 생각들을 하더라도 밖으로 표현을 할 수 있나??? 조금 의아하기도 했어요.

나 없으면 우리 팀 일은 안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김부장의 발언에는 깜짝 놀라고... 진정 깜놀!

회사 일은 공감과 협업 그리고 시너지가 중요하다는 상무의 말에 공감을 하면서도, 보고서에 이미 다 아는 걸 보기 좋게 정리만 했지 남들과 다른 생각, 다른 시선이 필요하다는 말에는 '진짜? 진짜 그걸 원한다고?' 동의가 어렵기도...^^

자칭 잘 나간다고 생각했던 김부장이 공장 안전관리팀으로 밀려가고 희망퇴직 대상이 되어 회사를 떠나는 모습은 씁쓸하면서도 뭐 현실이지... 싶었답니다.

놀라운 점은 퇴직하는 시점에 정말 꼼꼼하게 살피지 않고 덜컥 상가를 계약하는 김부장은 충격이었어요. 엥~ 이렇게 검증도 안 하고 상가를 산다고? 아니 도대체 회사에서 뭘 배운거지? 부장님~~~ 지하철 들어온다는 말을 그대로 믿고 산다고? 지하철 위치는 지도만 봐도 나오지 않나?????

퇴직한 김부장의 시각은 많이 변하죠. 대기업이 최고라며 취업을 종용했던 아들의 장사가 대견해 보이고, 복덕방에 앉아 일을 하겠다고? 공인중개사 시험을 본다던 아내게에 짜증이 났었는데 그것도 대단해 보인다.

또 기름밥 먹는 카센터를 하는 큰 형을 무시했었는데 그 카센터에 기대어 새로운 일을 시도하면서 각성하는 김부장.

서울에 집 하나 가지고 있으면서 상무의 집과 비교하고 동기 최부장의 신축 아파트에 배 아파하는 모습에 이게 참 대한민국 엘리트 집단 일원의 모습인가... 안타깝기도 했어요.

집이 home sweet home이 아니라 property가 된 현실을 재미있게 풀어낸 소설이고 누구나 부러워했던 대기업 부장의 적나라한 현실이 짠~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퇴직하는 은퇴자의 투자가 얼마나 위험한지도 보여주고, 인생에는 정답이 있는 게 아니니 그저 선택하고 자신의 선택에 책임지는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듯 해요.

재미 있어요. 2~3부도 빨리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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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만 부자가 되고 싶어 - 극현실주의 부자 수업
김종봉.제갈현열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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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현실주의 부자수업

저자의 전작 <돈공부는 처음이라>를 읽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실천도 하지 않았지요. 신작 <평범하지만 부자가 되고 싶어>를 살펴보면서... ... 그 책에 이런 내용이 있었었다고? 그럼 내가 그때 저자의 권유를 실천했다면 지금 투자 이익 실현이 두배 이상 났겠네...

책을 읽으면 반드시 한가지라도 실행을 해야겠다. 다독이나 정독의 문제가 아니라 삶으로의 적용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저자는 하루 두시간 60일 총 120시간을 투자해서 이 책에서 권하는 미션들을 실행해 보라고 말합니다.

자기 소개서를 써보고, 자기 선언문을 작성하고, 노동 소득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으니 사업 소득을 얻을 창업가의 길을 지금 당장 시작하고 강권합니다. 또 세간의 투자 유혹을 떨칠 수 없으니 금융 투자에 시간의 20%를 할애하여 이익을 실현해 나가라며 자신의 노하우를 나누어줍니다.

3F : Find, Forge, Free 의 세 단계를 통해 창업하여 사업가로서 성장 및 성공할 수 있는 길을 보여줍니다.

연말에 읽으며 각 미션들을 실천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이 책을 읽으려는 우리가 금수저나 다이아몬드 수저는 아니겠지요^^ 저자는 말합니다. 우리에게 또 누구에게나 절대적으로 있는 자산 <시간>을 활용하면 부자가 된다구요.

읽으면서 다이어리에 공간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자기 소개서와 자기 선언문 페이지 등등... ...그리고 HTS를 설치하고 꾸준히 들어가 보면서 나만의 기준을 명확하게 세우고 실천해 보아야겠습니다. 요즘 주식 시장이 시끄럽잖아요^^ 부화뇌동하지 않고 차분하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싶으신 분들은 가볍게 읽어보시되 깊이있게 자신의 잠재성을 찾을 수 있으실거에요.

저자의 진심이 가득 묻어나서 좋았습니다. 대단한 책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진정성에 감동하고 현실적 조언이 고마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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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저격수의 고백 (20주년 완전판) - 끝나지 않는 경제 전쟁, 미국은 어떻게 승리하고 있는가? 경제 저격수의 고백 1
존 퍼킨스 지음, 김현정 옮김 / 민음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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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생으로 명문 보스턴 대학의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 국가안보국(NSA)에서 훈련을 받고 민간 컨설팅 회사 메인(MAIN)의 수석 경제 전문가로 활동한 저자. 그는 자신의 활동이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고 저소득 국가의 발전을 이루기보다는 소수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각성 후 자신의 인생 방향을 바꾸고 사람들에게 경제 저격수의 실체를 밝혔다.

2004년 초판 발행 후, 20여년만에 3판 개정판을 내 놓았는데, 경제 저격수의 종식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세상에는 여전히 경제 저격수가 판을 친다. 전에는 암암리에 활동했던 이들이 이제는 그냥 노골적으로 활동한다. 죽음의 경제에서 생명의 경제로 전환되어야 함을 피력하는데 솔직히 요원해 보인다.

북한의 김일성 생존시 90년대 초반 남북은 일촉즉발의 갈등 상황인 적이 있었다. 당시 해외에 머물고 있었는데 가까운 미국인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 한국을 걱정해 주는 그 친구의 말 한마디에 버럭 화를 냈었다. "이게 다 너네 미국이 무기 팔아먹으려고 분위기 조장하는거잖! 걱정하지 않아도 돼!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거야!" 어린 아이가 뭘 알아서 하는 말이었겠나... ... 그저 신문이나 월간지에서 본 내용들의 짜집기가 머리에 입력되어 있었을 뿐이지... ...

그런 얄팍한 지식들에 총체적인 흐름과 사건들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일단은 재미있다. 가끔 문장이 문맥에 이어지지 않아 곱씹어 읽어야 하는 부분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경제 저격수의 물결을 3개로 나누어 제 1 저격수의 물결, 9.11 테러 이후 제 2 저격수의 물결, 그리고 본격적으로 중국이 개입한 제 3 저격의 물결로 설명되어지는 책은

<공포>, <부채>, <부족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 <분열과 정복> 이라는 4개의 경제 저격 전술이 각 물결마다 어떻게 구사되었는지 묘사해 준다.

읽으면서 새천년 직전 한국이 지나온 IMF 시대를 상기하게 되고, 천연 자원은 많은데 가난한 나라들이 경제 저격수들의 타겟이 되어 착취당하는 모습에서는 대한민국이 천연자원이 부족하다는 것이 오히려 축복이 된 것인가... 인적자원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었던 그 시절들에 자신들의 노후를 담보로 자녀 교육에 올인했던 베이비부머들의 헌신의 열매가 오늘의 대한민국인가... ... 많은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2025년 경주 APEC과 정상 회담을 지켜보았다. 행사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중국 CMG 기자의 중한 관계 발전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대통령의 문장들은 완벽했다.

이 짧은 3분도 되지 않는 영상을 보며 저런 즉답을 비문 하나 없이 답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리고 생각했다. '공부 많이 해야겠다. 감탄만 할 것이 아니라 세계의 흐름과 대한민국의 위치와 내 삶의 번영을 위해 인식을 새롭게 하고 가스라이팅 당하고 휩쓸리는 일상이 아니라 제대로 생각하고 삶의 주인이 되어 주도적인 일상을 영위해야겠다... ...'

이 책은 혼자 읽을 책은 아닌 듯 하다. 읽으면서 생각과 일상의 결이 비슷한 친구들과 책에 언급된 역사적 사실들을 확인해 보고 함께 토론하면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취해야 할 행동들에 대한 결정들을 숙고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AI 혁명의 시대에 불안한 내일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해야하는 우리에게 종합적인 흐름을 읽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책이라는 생각입니다. 두껍지만 재미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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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철학 - 고대 철학가 12인에게 배우는 인생 기술
권석천 지음 / 창비교육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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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고대 철학가 12인에게 배우는 인생 기술 .


“삶의 불확실성 앞에 얼어붙었던 저를 다시 걷게 해준 인생의 지혜를 당신과 나누고 싶습니다.“ 소크라테스에서 아리스토파네스까지... ...


너무 너무 잘 알려져 있는 고전과 철학가들이기에 읽어봤다고 또 안다고 착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읽어보지 못했고 제대로 알고있지 못한 철학가들의 사상.


1부 내면을 꺠우는 힘.

어라? 이거 왜 재미있지?


2부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 .

흠... 이거 괜찮네....


3부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시선

헉! 이거! 버릴 페이지가 하나도 없잖아!!!


이 책을 읽고 도서관에 가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을 뒤적이고,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들쳐보고 있는 나.^^


손석희님의 추천사 ‘이 책이 당신에게 고대 철학가들의 책을 직접 읽고 스스로의 감각을 찾아가는 여정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가 그냥 쓴 글이 아니었다. 또, ‘책을 드신 김에 첫 장을 읽어보시면 한 챕터는 그냥 흘러갑니다’도 사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쉽고 재미있게 쓰여졌지만 그 깊이와 무게감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네요.

30년 기자 생활의 내공으로 나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또 속한 사회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차분하게 안내해 줍니다.

연말 선물로 좋겠어요. 나에게 주는 선물로도 좋을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 호메로스의 공감이 제일 와 닿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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