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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제화점 - 어른을 위한 동화
이경희 지음, 김보현 그림 / 북산 / 2025년 10월
평점 :
어른을 위한 동화 칠성제화점.
60년 전 떠난 엄마를 원망했던 김순동회장의 엄마와 화해하는 따뜻하고 잔잔한 동화.
자신도 잊고 있었지만 엄마에게 빨간 뾰족 구두를 사 주겠다고 했던 약속이 평생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아주 오래된 시골 장터의 풍경, 서울역 앞의 구두닦이 소년들, 손으로 한 땀 한 땀 만드는 수제화.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폐병으로 인한 엄마의 죽음.
그 시절의 아픔과 원망과 슬픔이 담겨 있으면서도 따뜻한 국밥 한 그릇과 어린 소년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미는 어른, 그리고 그 희망의 끝자락을 잡고 끝내 삶을 살아내는 끈기.
짧은 동화이지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애잔하면서도 다행이다...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어요.
출판사 도서증정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 받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