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셀프 트래블 - 2023-2024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김미정.백진수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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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내가 자주 간 나라 중 한 곳인데, 도쿄는 딱 한 번 가봤다. 도쿄가 세계적으로 큰 대도시인 것을 실감한 넘쳐나는 인구와 수많은 건물들에 정신없었던 기억이난다. 서울은 아무것도 아닌걸로...

 

『도쿄 셀프트래블』을 보면서 내가 어떤 곳들을 갔었는지 기억해보기도 하고, 다음번에 가게 된다면 어떤 곳을 가볼까 계획하는 묘미가 있었다.

 

『도쿄 셀프트래블』 또한 23~24년 최신판으로 나왔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 여행지가 많이 변화했듯이 여행계획을 짤 때는 바뀐 것들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도쿄는 큰 도시인 것만큼이나 여러 지구가 있는데 신주쿠, 시부야, 이케부쿠로, 하라주쿠, 롯폰기, 긴자, 아사쿠사, 오다이바 등 가보지 않았어도 여러 대중매체를 통해 언급되는 곳들로 익숙할 것 같다.

 

이 곳들을 다 보려면 이동거리를 감안하더라도 시간이 넉넉하게 필요함을 알 수 있는데 도쿄 지하철과 교통편을 이용하면 편리할 수도 있지만, 출퇴근시간이 겹치게 된다면 그야말로 지옥을 경험할 각오도 해야하고...

 

여러 곳을 나도 가보긴 했지만, 역시 일본을 잘 느낄 수 있었던 아사쿠사와 지유가오카, 롯폰기, 오다이바가 기억에 남는다. 아사쿠사는 언제가도 사람이 많을 것 같은 동네인데, 먹을거리와 그 상점거리를 걷는 재미가 있었다. 

 

책 속엔 여러 곳들이 소개되어 있지만, 사실 여행지에선 발길 닿는대로 눈에 띄는 곳에 들어가 맛보고 즐기는 것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 같다. 그래도 이렇게 책들을 보면 내가 몰랐던 것들을 알아보는 재미가 있기에 여행 가이드북은 찾아보게 된다.

 

그럼 다들 도쿄 여행을 준비해 볼까요?!

 

 

 

 

 

 


 

*이 책은 상상팸13기 활동으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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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셀프 트래블 - 호이안.후에, 2023-2024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3
김정숙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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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중지되었던 항공운항이 조금씩 기지개를 펴면서 여행책들도 속속 출간된다. 이번에  『다낭 셀프트래블』도 23~24년 최신판으로 나왔다.

 

다낭은 베트남에서 딱 한 번 가본 도시이다. 중국처럼 사회주의국가이면서도 비자에 그리 제한적이지 않고,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해 자유여행으로 뜨고 있던 곳. 

 

베트남 역사하면 또 우리나라가 참전한 베트남 전쟁을 빼놓을 수 없고, 미국 또한 전쟁에서 참패당한 현대사의 굴곡을 가지고 있다.  <님은 먼곳에> 영화를 아시나요? 노래가 참 배경과 어울렸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유명한 흑백 사진. 나체의 <울부짖던 소녀>.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본 기억이 나는데 아무튼 전쟁은 서로에게 이득이 없는 것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았으면...

 

베트남은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하고 또한 우리나라에 일을 하러 온 사람들도 많아 교류가 많은 편이다. 베트남 전쟁의 악몽을 극복하고 이제 서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다낭 여행을 준비하면서 눈에 띈건 바나힐이었다. 산 위에 커다란 테마파크와 커다란 손으로 떠받치고 있던 다리. 2018년 6월에 새로 개장한 골든 브리지. 신기한 모습이었지만 결국은 가지 못했다. 하루를 빼자니 빠듯한 일정이었기에... 그렇지만 호이안을 돌아다니며 멋진 올드타운을 구경하고, 베트남만의 음식들, 마사지를 즐기며 즐겁게 다녀온 기억이 난다.

 

내가 다녀온 그곳은 여전히 잘 있을까? 생각하며, 추억의 장소를 더듬어본다.

 

『다낭 셀프트래블』은 처음 여행을 준비하는 독자들을 위해 추천 루트와 상식,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미션 11가지를 제시한다. 

 

바나힐 외에도 썬 월드, 빈원다스 테마파크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자녀가 있는 가족이라면 더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다. 또한 먹거리가 풍부하기에 여러 가게들과 추천 음식들을 찾아보며 어디를 갈 것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과일의 천국이니 동남아 열대과일을 맛보는 것도 놓치지 말 것!! 두리안은 나도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언젠가는 먹어볼 수 있을 것인지?!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다낭과 호이안, 후에를 다녀올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코로나 이전에 다녀온 그 곳과 그 이후의 그 곳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이 곳 도시들 외에도 베트남엔 다양한 도시들이 있다. 나트랑과 푸꾸옥, 호찌민 시티, 하노이까지. 여행객들을 사로잡는 무궁무진한 이 도시들을 언젠가는 가보길 꿈꾸면서...

 

 

 

 

 

 

 

 

*이 책은 상상팸13기 활동으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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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쟁의 흑역사 - 시장 질서를 박살 내고 세계경제에 자살골을 날린 무모한 대결의 연대기
이완배 지음 / 북트리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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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안에서도 경제사는 쉽게 친해지지 못한 분야였다. 그럼에도 경제는 인간이 살아감에 있어서 마땅히 함께 이어나갈 생존의 분야이기에 이 책이 궁금했고 선택했다.

 

『경제 전쟁의 흑역사』는 동아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한 이완배 저자가 역사속에서 경제가 어떻게 발전되어 왔고, 또한 후퇴했는지 지금의 분쟁까지 낱낱이 밝혀낸 책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전쟁과 분쟁도 있지만, 때론 선진국의 자국 보호와 힘의 논리에 의해 후진국이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한 이유도 있었고, 여전히 고통받는 그들의 이야기엔 화도 났다.

 

미국과 중국, 중국과 대만, 중국과 일본, 한국과 일본 등 여전히 무역 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과연 자유무역을 앞세운다면서 선진국만을 위한 착취가 얼마나 뿌리깊었는지.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동남아시아를 보면 알 수 있다. 

 

대항해시대와 신대륙의 발견은 과연 모든 인류들에게 축복이었을까? 원주민을 핍박하고 죽이면서 그들의 땅을 빼앗고, 노예로 부렸으며, 심지어 강제 이주까지 시킨 제국주의 시대 국가들. 

 

오늘날 좀 산다고 하는 나라는 선진국이랍시고, 후진국스러운 행태도 서슴치 않는다. 후추 전쟁, 미국 독립전쟁, 아편전쟁, 남북전쟁, 걸프전쟁, 이라크전쟁 등 우리에게 익숙한 전쟁들도, 혹은 구아노 전쟁, 수에즈전쟁, 시에라리온 내전과 바나나 전쟁, 플라자 합의 같은 전쟁도 오로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상대국가가 어떻든 쥐어짠다. 우리나라도 중국과 일본 사이의 경제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서로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국경을 봉쇄하고, 수출을 금지하고 중국산, 일본산은 믿고 거르고 본다며 다같이 동참하자며 인터넷에 광풍이 불었던 시절도 있었다. 

 

코로나로 전세계가 혼란스러웠음에도 자국민 챙기기에 바빠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한 시기가 있었다. 미국에서 사망자가 제일 많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자국 기업에 압박을 넣은 것은 과연 선진국다운 행동이었을까?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경제 이론들과 사건들을 좀 더 자세히 알게 되면서 오늘날 자유무역과 시장경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세계화가 과연 좋은 것인지, 팬데믹 같은 상황에서 인류애는 잘 발현될 수 있는 것인지.

 

저자의 말과 생각이 그대로 잘 드러난 책이기에 불편하기도 했지만, 또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함으로써 경제의 역사가 재밌게 읽혔던 책이었다.

 

 

 

 

*보호무역이 옳으냐, 자유무역이 옳으냐의 문제는 경제학 역사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자유무역 체제 아래서도 대부분의 선진국은 농업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인구가 경쟁력이라는 말은, 사람이 사람으로 대접받는다는 것이 아니라 물건을 생산하는 하나의 싸구려 부품으로 여겨진다는 뜻이다.

 

*신사의 나라라고 자랑하는 영국의 배들이 미국으로 데려간 아프리카인은 약 300만 명이었다.

 

*노예제가 폐지된 이유는 백인들이 인권에 눈을 떴기 때문이 아니다.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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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는 마음 -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는 해방 심리학
박상희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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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차 심리상담사 박상희 저자의 책이다. 강연과 매체, 저서,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의 활동까지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그의 상담 기록이다.

 

『경향신문』에서 연재한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수정과 보완, 추가 집필을 거쳤다고 한다.

이 책은 가족과 나, 사회를 통해 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 모두 스물다섯 가지의 이야기가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시절 나자신의 기억을 돌아보았고, 현재 나는 어떤 상처를 가지고 나를 대하고 있는지 생각해본다.

 

내담자는 상처를 갖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 상처를 다른 사람에게 내보이기는 쉽지 않다. 상담사는 그들이 상담소를 찾고 상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쉽지않음을 알고 있지만, 어느 할머니의 말처럼 그냥 응어리를 툭 터놓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오늘날 코로나를 비롯해 심리 상태에 관심이 많으면서 심리학적인 책들도 쏟아지고 있다. 이 많은 책들이 끊임없이 읽히는 이유는 뭘까?

 

저자는 마음이 힘들어도 들어줄 사람이 없고, 마음을 이야기하는 방법도 모른다는 것을 이유로 든다. 오늘날 정신 건강의 문제도 시대에 따라 변화해왔다고 하는데, 개인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제도적으로도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자살이 흔한 일이 아니게 된 것처럼 그 수치는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가족과 나 자신을 통해, 사회제도적으로 보완되어야 하는 심리적인 치료들이 스물다섯 가지 이야기에서 드러난다.  가정폭력과 학교폭력, 성폭력 등 언제나 우리 곁에서 겪을 수 있는 일상 속에서 이들이 겪은 트라우마는 어른이 된 다음에도 잊혀지지 않고 있었다.

 

이야기를 꺼내는 것만큼이나 듣는자에게도 힘이 들겠지만, 위로와 대안을 거쳐 함께 고민하는 모습 또한 우리가 앞으로도 함께 나아가는 모습인 것 같다. 사회적 관심과 제도가 필요하다는 점도 잊지 않아야겠다.

 

 

*사람이 생을 마감하면서 가장 후회하는 바 중의 하나가 '하고 싶은 것들을 못 해본 것'이라고 한다.

 

*심리학자 하인즈 코헛에 따르면, 아이가 심리적으로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선 사랑하고 인정해 주는 '반영 자기대상Mirroring Selfobject'과 의지할 수 있고 보호해 주는 '이상화 자기대상Idealizing Selfobject'이 필요하다고 했다.

 

*미국 장애인 운동을 이끈 주디스 휴먼은 장애 운동의 핵심이 평등과 공정에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휴먼이 주장하는 평등이란, 모든 사람에 대한 동일한 대우가 아니라 '접근 기회의 형평성'이다.

 

 

 

 

 

 

*이 책은 상상팸13기 활동으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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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 나면 세계 일주 - 여권과 함께했던 638일. 취준생 대신 여준생! 프로직장러 대신 프로여행러!
권보선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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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코로나를 핑계로 해외여행 못간지도 오래인데 바로 이 책! 『틈만 나면 세계 일주』를 통해 내가 여행을 떠났던 이유를 생각해봤다.

 

처음엔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한 선배들이 으레 그러했듯 휴학하고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다녀온 저자가 홀연 호주 워킹홀리데이로 떠났다. 그곳에서 뇌출혈을 이겨내고 자전거로 대만, 유럽 7개국, 터키 전역을 다녀온 멋진 청년!

 

638일간의 기록을 통해 나도 가슴이 조금씩 뛰었음을!!

물욕과 식욕은 없어도 여행욕과 사진욕이 충만한 작가의 노력이 멋진 사진으로 수록되어있다.

환한 웃음으로 여행지에서 멋진 포즈를 취한 모습에 나도 미소가 지어졌다.

 

 

*예순 살의 행복은 예순에 느낄 수 있는 행복이고, 스무 살의 행복은 스무 살에 느낄 수 있는 행복이다. 

 

*돌이켜보면 홀로 떠난 여행에서 누구 눈치 볼 필요 없이 모든 것을 내 마음 가는 대로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어떤 걸 할 때 가장 행복해하고 어떤 순간을 불편해하는지, 잘하는 것과 못 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돈으로 시간과 안락함을 구매하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고, 엉덩이가 의자에 붙어있는 시간이 늘어가고 혐오스럽기만 한 뱃살이 한 움큼 지어지는 게 익숙해진 요즘, 분명 육체적으로 신선한 자극이 필요한 시점이다.

 

*어른이 되어 수많은 책임감을 어깨에 짊어진 지금, 그래도 돈을 벌게 되어 좋은 게 하나 있다.

 

 

학생으로 시작해 직장인임에도 시간을 쪼개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떠났던 써니!! 저자!!

병원신세를 지기도 하고, 소매치기를 당하기도 하고, 공항에서 추방을 당하기도 한 에피소드에 철렁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더 멋진 세상속 풍경과 사람들 이야기에 여행은 역시 끊을 수 없는 마약과 같은 면이 있다는 것을.

 

책 속엔 『바람구두를 신은 피노키오』에서 본 보라색같이 코랄빛을 배경으로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이 부분이 인상깊었다. 책을 쓰기까지 3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하니 더 뿌듯한 결과물이 아니었나싶다. 여행 후기를 한 권으로 담기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예전에 포토북 만들던 시절이 떠오른다.

 

 

『틈만 나면 세계 일주』 제목처럼 9년간 틈틈이 다닌 저자의 여행기록을 이렇게 함께 웃으며 읽을 수 있어서 바쁜 현실에 조그만 행복과 설렘이 생긴다.

 

저자 또한 그렇듯이 나의 여행도 현재진행형임을 잊지 말아야지!!

그나저나 홀로 떠났다가 마지막엔 여행 메이트와 인생 동반자까지 생긴 것은 정말 부럽고 배아픈데!!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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