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 갑니다 - 리테일 브랜드의 UX 리서치 리포트
유엑스리뷰 리서치랩 지음 / 유엑스리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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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다이소라는게 우리 주변에 막 생기기 시작했다. 저렴한 가격에 저렴하지 않은 품질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업체 답게 부담없이 쇼핑할 수 있고, 접근성도 좋아 딱히 살 것이 없어도 주변에 있다면 그냥 한 번씩은 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 다이소가 사실은 1997년에 처음 나왔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했다. 생각보다 꽤 오래 전에 생긴 곳이었던 것이다.

다이소는 어느 순간 급 성장했다. 대기업들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타겟을 옮기는 세상에서 오프라인으로 꾸준해 성장해 나갔고, 다이소 품절템, 다이소 필수템이란는 단어까지 만들어 냈다. 그리고 이 책은 이런 다이소에 방문하는 사람들의 UX 리서치를 정리한 리서치 리포트 형식의 도서였다.

사실 책을 보기 전부터 흥미로웠다. UX라는게 앱디자인에서 주로 쓰이는 단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말 그대로 유저의 경험, 그러니 당연히 이런 오프라인에서도 얼마든지 쓰일 수 있는 단어였다. 그런데 왜 나는 어느 순간부터 앱에만 국한되어 생각했던 것일까? 그리고 UX리뷰에서는 왜 많은 브랜드 중에서 다이소를 주제로 선정했을까? 등등 호기심 요소들이 많았다.

그리고 막상 읽어본 책은 흥미로웠다. 다들 이런 생각으로 다이소에 가는 구나?, 다들 이렇게 생각하는 구나? 하면서 읽다보니 어? 나도 그런데 아? 그렇게 생각하는 구나? 등등 다이소에 가는 것, 다이소에 대한 생각을 다양한 타겟의 인터뷰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는게 참 재밌었다.

그리고 UX리서치 리포트답게 이런 인터뷰를 리포트화 해서 정리한 내용 또한 흥미로웠다. 다른 주제였다면 이렇게 흥미로웠을까? 아마 다이소이기에 그렇지 않을까? 싶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방문한 경험이 있기에 공감할 수 있었고, 그래서 책을 읽다보니 아 그래서 다이소를 주제로 삼은건가? 하고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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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돈과 친해져 보겠습니다 - 사회초년생을 위한 금융 재테크 바이블
남궁엽 지음 / RISE(떠오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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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돈과 친해져 보겠습니다. - 남궁엽

"요즘 제태크 안 하는 사람 없더라"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 꼭 한 번 씩 나오는 주제 중 하나가 재테크입니다. 주식, 코인, ETF, 부동산 등등 재테크 수단은 많았고 주변에서 권하는 얘기도 은근 있었지만 항상 저는 지켜보는 입장이었습니다. 지금이 고점일까 두려워서, 혹시 원금이 손실되면 어쩌지?, 나중에 확실히 공부하고 투자해야지 등등 핑계가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본격적으로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름대로 유튜브 영상도 찾아보고, 인터넷에 검색도 해봤지만 역시 가장 기초적인 내용을 배우는 것은 책이 최고 였습니다. 이 책은 사회초년생을 위한 재태크 수단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적어 두었습니다.

크게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로 나뉘어져 있으며 책 한권에 여러 재테크 수단에 대해 적혀있기에 각 챕터별 내용은 매우 간략하고 딱 기초적인 내용만 다루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부동산에서 경매와 공매 부분 이었습니다. 평소에도 경매로 구매하면 좀 더 싸게 구매가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었지만 공매는 사실 이 책을 보며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매우 간략하게 기초적인 내용만 다루고 있긴 했지만 그래도 부동산 구매에 이런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나름 큰 소득이 아닐까 싶습니다. 질문도 알고 있어야 할 수 있듯이 이 책에서 알게된 내용을 기초로 점차 심화 지식을 쌓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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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Andersen, Memory of sentences (양장) -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
박예진 엮음,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원작 / 센텐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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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들 어린 시절 안데르센의 동화를 읽어보거나 들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동화들이 사실은 꽤 잔인하하거나 비극적인 결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안데르센의 대표작 중인 인어공주 또한 세대에 따라 기억하고 있는 결말이 다르다고 한다. 어떤 이는 인어공주가 결국 물거품이 되었다는 세드 엔딩으로 기억하고 또 어떤 이는 인어공주의 사랑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공기의 정령이 되었다는 나름 긍정적인 결말로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

나 또한 처음 인어공주를 읽고 꽤 충격을 받았다. 어린 시절 대부분의 동화는 공주와 왕자가 결혼하는 해피 엔딩이었는데, 당시 내가 읽었던 인어공주는 물거품이 되었다는 세드 엔딩이었으니... 어린 마음에 충격적인 결말이 아닐 수 없었다. (아마 인어공주가 내가 처음 접한 세드엔딩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안데르센이 쓴 인어공주의 진짜 결말은 인어공주가 정령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왜 그 내용은 빠지고 물거품 결말이 시중에 유통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물론 인어공주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완전한 해피엔딩은 아니라도 개인적으로 물거품 엔딩보다는 마음에 들었다.

아무튼 이 책은 인어공주 외에도 다양한 안데르센의 동화가 담겨있는데

난생 처음 들어보는 동화들도 있었다. 그리고 분명 읽어봤던 동화인데

어? 이런 내용이었나? 하는 동화들도 있었고 말이다. 가볍게 후루룩 보기엔 좋았지만 한 권의 책에 여러 동화가 담겨있어 내용이 다소 간략한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동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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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에 관한 신앙사전 - 진리를 찾는 사람들을 위한
페터 제발트 지음, 이기숙 옮김, 최현식 감수 / 보누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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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미술품에 관심이 많은데 그림을 보다보면 꼭 나오는 것들 중 하나가 종교이다. 한 때는 종교화를 그리는 것이 가장 큰 영광이고, 종교화를 그리는 화가야말로 최고의 화가로 여겨지기까지 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림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당 그림의 배경 지식이 필수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가톨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가톨릭에 관한 각종 상징에 대해서 말이다. (은근 그림 속에는 이런 종교적 의미를 가진 상징물이 많이 그려져 있다.)

이 책은 그런 가톨릭의 여러가지 상징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가톨릭 사전 같은 느낌이다. (책 이름에도 정직하게 사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 각종 용어는 물론이고 (그리스도교 이모티콘도 나오는데 나름 귀엽다.) 꼭 가톨릭을 믿는 종교 신자가 아니라도 가톨릭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볍게 보기 좋다.

위에서 사전이라 언급했듯이 내용 자체는 좀 딱딱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읽다보면 그 내용들이 매우 흥미롭다. 그리고 보다보면 아! 그래서 저 그림에 저게 들어가 있구나하고 예전에 봤었던 그림 속에 숨겨진 요소를 하나씩 깨닫는 재미가 있달까??

그리고 일상 생활에서 가톨릭에 관해 궁금했던 점도 해소되었는데, 그 중 대표적인게 묵주기도이다. 사실 묵주기도라는 단어를 들어만 보았지 정확하게 어떤 방식으로 행해지는 건지, 어떤 것인지 조차 제대로 몰랐는데 책에 자세히 적혀 있어서 비로소 알게 되었달까? 여러모로 가톨릭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흥미롭게 읽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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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꽃의 나라 영덜트 시리즈 1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지음, 실(Yssey) 그림, 조현희 옮김 / 희유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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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지나치게 동화적인 이야기. 푸른 꽃의 나라를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다. 책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사악하고 우울한 왕이 다스리는 나라가 있었고, 그곳 사람들은 무기력하고 부정적인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 나라에 아모르 왕이 등장한다. 왕은 젊고 아름답고 총명하기까지 했다. 귀족은 물론 일반 백성들까지 그를 보자마자 그의 위대함을 깨달을 정도이다.

그리고 그는 한가지 법령을 선포한다. 백성이라면 신분과 관계없이 모두 푸른 꽃을 심어야 한다고 말이다. 처음 백성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 겁을 먹는다. 만약 푸른 꽃을 피우지 못한다면 무슨 벌을 받을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런 두려움도 잠시 꽃을 가꾸며 사람들은 변한다. 몸이 아픈 사람도 푸른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서로 도와주고, 꽃을 가꾸며 도로의 쓰레기를 줍고, 사람들은 점차 기존의 부정적인 생각은 사라지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다.

아모르 왕은 처음 푸른 꽃이 피면 마법과 같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긍정적인 효과가 왕이 말한 마법이라는 것을 백성들은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나라는 더 이상 우울한 나라가 아닌 푸른 꽃이 가득한 아름다운 나라로 불리게 된다.

정말 동화 같은 결말이다. 푸른 꽃이라는 작은 것을 통해서 세상이 바뀐 것이다. 아마 이 책에서의 푸른 꽃은 희망 자체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렇게 작은 것으로, 작은 희망이 있으면 우리는 바뀔 수 있어요. 그리고 이게 책이 주고자 하는 주제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실제로도 우울증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가 일단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주변을 청소하는 것부터라고 한다. 나아질 수 있다는 작은 희망, 그리고 작은 실천이 모여서,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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