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홈즈가 되서 수사를 해볼까?

셜록 홈스, 범인을 찾아라! 3 ㅣ 셜록 홈스, 범인을 찾아라! 3
최우빈 그림, 김언정 글, 권일용 감수, 아서 코난 도일 원작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12월

셜록 홈스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기쁜 소식을 알립니다~ 기다리던 셜록 홈스 시리즈 3권이 나왔어요!! 이번 편도 기대하셔도 된답니다~

셜록 홈스 시리즈를 사랑하는 쥬쥬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도착한 책이에요~ 미래엔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은 어쩜 그렇게 다 재미있는지 뭐 하나 최우선으로 꼽을 수가 없어요. 오, 이거 넘 잼있어! 하는 데 또 신간이 나와주고 하니깐요~ 독서의 즐거움을 몽~~~땅 채워줄 미래엔출판사의 책! ㅎㅎ 사심가득 리뷰를 시작합니다.

이번 3권에서 셜록 홈스가 해결한 사건은 총 3가지 인데요, 그 중 첫번째 사건 네 사람의 서명이에요. 아서 코난 도일의 장편 중 충성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 중 하나에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여기서 아주 중요한 인물을 만나게 된답니다. 그리고 언제 봐도 재미있는 홈스의 변장! 다양한 모습으로 변장하는 홈스를 찾아보는 것도 이 책의 묘미에요. 그래도 가장 멋진 변장은 셜록 홈스의 꽃 날리며 날카로운 이미지로 바뀌는 본체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답니다~

그리고 홈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만든 ‘보헤미아 스캔들’, 셜록 홈스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한 ‘마지막 사건’이 수록되어 있어요. 각 장의 앞에 사진으로 연결되어 있는 단서들을 책을 읽고 나서 다시 보면 아~ 그렇구나!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요. 스토리의 내용은 정말 흥미진진해서 꼭 책으로 확인해보시길 바래요~ 홈스와 왓슨이 활약하는 멋진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그동안 출간된 셜록 홈스 책들은 줄거리 위주의 동화책과 만화, 또는 퀴즈로만 구성된 액티비티북으로 나뉘어져 있었어요. 하지만 이런 책은 끝까지 읽어 내기 힘들 뿐 아니라 책을 덮은 뒤에는 남는 것이 없고, 재미에만 초점을 맞춰 고전의 묘미를 살릴 수 없다는 아쉬움이 컸지요. 〈셜록 홈스, 범인을 찾아라!〉 시리즈는 원전의 내용을 충실하게 담되, 최소한의 글밥과 다채로운 그림으로 읽는 내내 흥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답니다.

〈셜록 홈스, 범인을 찾아라!〉 가 빠져드는 이유는 바로 스토리 중간 중간 나오는 활동때문이에요. 결정적인 순간에 독자 스스로 추론 능력, 관찰력, 문제해결능력을 이용하여 단서를 찾고 추리할 수 있는 퀴즈가 곳곳에 나와요. 이 퀴즈를 해결해가면서 추리를 하다보면 마치 셜록 홈스가 된 것 같아요! 저도 열심히 풀어보았는데, 똑똑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네요 ㅎㅎ

〈셜록 홈스, 범인을 찾아라!〉 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또 있는데요, 바로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프로파일링과 과학 수사 기법에 대한 소개랍니다. 우리나라 제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는 “셜록 홈스의 수사 방법은 실제로 현장에서 많이 쓰일 정도로 구체적이고 과학적이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셜록 홈스, 범인을 찾아라!〉에서는 ‘과학 수사 FILE’ 코너를 통해 미세물증거, 몽타주 등을 통해 현대 수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 추리 퀴즈를 풀면서 직접 탐정이 된 것 같았어요. 과학 상식도 얻고 과학 수사도 해볼 수 있는 〈셜록 홈스, 범인을 찾아라!〉 책 한번 꼭 읽어보세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즐겁게 영단어를 공부해요!

강성태의 저절로 영단어 4 - 어원으로 배우는 영단어 학습 만화 ㅣ 강성태의 저절로 영단어 4
강신영 그림, 엄지희 글, 공신닷컴 기획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12월

겨울 방학에 즐겁게 영단어 공부할 친구들 요기 주목해주세요!

4권에서는 ‘원’이라는 의미를 지닌 ‘circul’와 ‘중간’이라는 의미를 지닌 ‘medi’ 등 여섯 개의 어원과 그와 관련된 40여 개의 영단어를 배울 수 있어요. 또한 공신 강성태 쌤의 ‘특별 강의’와 ‘원어민 영단어 발음’도 수록되어 있으니 책 속의 QR 코드를 꼭 스캔해 보세요!

영단어를 무작정 외우면 금세 잊어버리게 되지요. 그러면 영단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그건 바로 어원을 통해 영단어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어원은 영단어의 뿌리가 되는 말이지요. 약 33개의 어원에서 생겨난 영단어만 해도 무려 14,000개가 넘을 정도랍니다. 따라서 어원을 알면 영단어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고, 어느새 저절로 외워집니다. 그리고 이 영단어를 어원으로 배우면서 놀이처럼 공부할 수 있답니다.

영빵삼(영단어 빵점 삼총사) 친구들이 공신 쌤을 만나 영단어를 공부하는 이야기를 통해 어원을 배우고 거기서 생겨난 단어들까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답니다. 이렇게 배운 영단어는 암기하는 시간을 단축시킬 뿐 아니라 한번 외운 영단어를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죠. 또 가장 우리가 원하는!! 처음 보는 영단어의 뜻도 어원을 통해 예측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어원과 거기서 발생된 단어의 유래를 배우면서 역사와 문화까지도 배울 수 있어요.

그래서 강성태의 영단어는 꾸준하게 인기가 있는 것 같아요. 쥬쥬네도 읽다 보면 빠져들어서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더라구요. 아, 이러한 어원이었구나!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익숙한 영단어를 보면서 이 어근에서 나왔구나!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기다리며 읽는 책에는 다 이유가 있나 봐요~:)

강성태의 영단어의 어근을 공부할 때 단순히 이야기로만 배우는 것은 아니에요. 이야기 뒤에는 어원의 뜻과 그와 관련된 영단어를 정리한 공신의 족집게 정리, 어원을 생각하며 영단어를 따라 써 보는 또박또박 따라 쓰기, 선으로 연결하기, 어원과 영단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저절로 어원맵을 통해 학습할 수 있어요. , 가로세로 퍼즐 속에서 영단어를 찾아보는 ‘알쏭달쏭 영단어 퍼즐’, 만화 명장면 속 숨은그림찾기 등 다양한 페이지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별 부록! 공신닷컴에서 제작한 영단어 학습기!

공신닷컴에서 제작한 ‘강성태의 저절로 영단어 학습기’를 제공하고 있어요. 강성태의 저절로 영단어 학습기는 원어민 발음과 함께 영단어를 반복 테스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게임을 하듯 재미있게 영단어를 학습할 수 있고, 잘 안 외워지는 영단어를 자동으로 뽑아 준답니다. 공신닷컴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게임을 하듯 영단어를 반복 테스트해 보세요!!

▶▶▶이번 겨울 방학에 영단어를 즐겁게 외우고 싶다면 <강성태의 저절로 영단어 > 시리즈를 1권부터 쭉 읽으면서 학습기로 영단어 게임까지 하면 어떨까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생의 난제를 만나 풀어가는 어쩌다 만난 수학

어쩌다 만난 수학
고정욱 지음 / 책담 / 2022년 12월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울 1호가 너무 좋아하는 작가 고정욱님의 소설 어쩌다 만난 수학이에요~ 우선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빠져든다~ 우정, 성장, 꿈, 좌절~ 이 모든 것들이 다 담겨있는 소설이에요~!!!

제목이 어쩌다 수학인데도 이 내용이 몽땅 담겨있다구요? ㅎㅎ 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울 1호도 엄청 빠져서 읽었어요~

책의 시작부터 회색빛 암울한 색이었어요. 주인공 준표가 아빠의 사업실패로 온 가족이 녹산으로 내려가게 되는 이야기가 펼쳐져요 . 이사를 가는 도중 산사태를 만나 죽을 뻔 하기도 하죠. 한참 예민한 시기에 집안이 어려워져서 낯선 곳으로 내려가 적응을 해야 하는 준태의 모습이 안쓰럽게 여겨졌어요. 준태는 아버지의 사업실패와 미래에 대한 불안함, 자신의 일상을 침투하는 가난에 대한 불만 등으로 최대의 방황을 하게 되는데요~ 준태를 붙잡아줄 그 누군가는 없을까요?

다행히 준태는 녹산에 내려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납니다. 바로 차례에 나오는 특이한 아이, 방정식과 여자 친구 세인이죠~ 첫 만남은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었어요. 정식이가 여자애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거든요. 이유가 수학 시험때 답을 보여주지 않아서였어요. 이 모습을 본 준태가 정식이를 구해주면서 둘이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전학 온 준태가 정식이와 세인이와 같은 반이 되면서 이들은 서로 친하게 되죠.

준태의 힘든 방황을 함께 걸어가 주는 친구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정식이가 정말 매력 있었어요. 수학천재라고 불리는 정식이는 밀레니엄 난제 일곱 개를 푸는 게 꿈이에요. 처음엔 저도 준태처럼 수학이 무슨 밥이라도 먹여주는지, 왜 그렇게 수학을 좋아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런데 점점 정식이의 설명에 수학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어요.

준태는 자신의 상황이 힘든 것이 돈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모든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꿈을 이야기해요. 그 때 선생님이 " 사람이 먹고 살기 위해선 돈이 중요하지. 하지만 돈 자체가 목적이 되면 좀 곤란해. 너희가 정말 좋아하고 평생 지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다면, 그깟 돈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게 될거야" 그 일을 찾는다면 자연스레 돈도 벌게 될 거라는 거죠. 하지만 돈 벌기 위해서 자신과 맞지 않는 일을 한다면, 돈도 오래 벌기는 어려울 거에요.

어느 날, 준표와 정식, 세인이는 산사태로 인해 녹산사에서 유실된 금동 불상을 함께 찾아 현상금을 타기로 해요. 준표는 어려운 가정형편을 위해서, 그리고 준표는 수학공식과 계산에 의해 찾고 싶어해요. 그 과정에서 준표는 정식이의 도움으로 초등학교 수학부터 중학교 수학의 기초를 다시 배우며, 수학에 재미를 붙이게 된답니다.

수학천재 정식이가 계산을 하면 금방 금동 불상이 나타날 줄 알았는데, 변수가 너무 많아서 계속 찾는데 실패하게 되요. 준표는 점점 지쳐가죠. 그리고 학원마저 실패해서 술만 먹고 있는 아빠와의 갈등은 더욱 심해졌죠. 그러자 준표는 "이걸로 내 인생은 끝이야!" 하며 집을 나가버리죠. 준표는 엄마를 만났고 그 가운데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깨닫고 친구들이 있는 녹산으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다시 금동불상을 찾기 시작하죠~ 과연 친구들은 금동 불상을 찾았을까요? 책으로 확인해보세요!

어쩌다 만난 수학은 탄탄한 스토리와 더불어 수학에 대한 이야기와 설명이 나온답니다. 수학이 부수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수학의 난제처럼 인생의 난제를 만난 준표의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준표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수학의 방정식이 이렇게 재미있는 거구나! 풀었을 때의 희열이 이런거구나!도 함께 느낄 수 있었구요~

도대체 작가는 어떻게 수학에 대한 이야기를 쓰게 되었을까요? 고정욱 작가는 청소년들이 수학의 필요성을 오로지 입시의 괴로움으로만 느끼고, 수학 같은 건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이 안타까웠데요. 수학은 시험이고 어려운 것으로 인식하는데, 수학은 문제를 해결해주고, 나의 삶을 낫게 해주고 행복을 가져다주며, 평화를 불러오는 것이므로 꼭 수학의 매력에 빠져 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소설을 썼데요. 수학이 조금 만만해지고 좀 더 재미있어질 수 있는 스토리로 말이죠.

그리고 우리가 누리는 많은 것들은 수학 문명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에 가능하죠. 수학을 모른다면 비가 오는 양을 계산 할 수 없고, 약속 시간을 지킬 수도 없고, 집을 지어 들어가 사는 것도 불가능하죠. 수학은 숫자라서 추상적인 세계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은 우리 일상에 가장 가까이에 있답니다. 이번 방학 수학에 대한 매력에도 빠져보고 아이들의 재미난 성장 스토리도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어쩌다 만난 수학 적극 추천드려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흔한남매 12권 크리스마스 선물 어때요?

흔한남매 12 ㅣ 흔한남매 12
흔한남매 지음, 유난희 그림, 백난도 글, 흔한컴퍼니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11월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은 흔한남매 12권이 도착했어요~아이들이 서로 보겠다고 난리여서 제가 양보했다가 이제 리뷰남깁니다~ 이번에도 역시 흔남입니다!!! 총12 화까지 있는 흔한남매 이야기! 포근포근한 웃음과 공감이 넘치는 흔남의 세계로 떠나볼까요?

개성 만점 으뜸이 채널, 공포의 버스 안내 방송, 떡볶이 뷔페에 간 흔한남매, 으뜸이의 최악의 생일 파티, 상상 속 방학과 현실 속 방학의 차이, 엄지의 비밀 일상 등 마음이 포근해지는 흔한 일상 속 이야기를 한번 읽어보세요~:) 저는 스포가 될까봐 제일 재미있었다는 슬픔을 잊게 하는 매콤한 떡볶이 이야기 한편만 소개해드릴께요~

안녕하세요~ 저는 멀리서 당신을 지켜보는 소녀인데요~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요. 우왓 으뜸이 고백받는고야? ㅎㅎ 그런데 대답은 " 당신은 웃기게 생겼고 또 냄새도 나고 너무 많이 먹어요!" 아니 아니!! 이럴 수가~ 이에 흥분한 으뜸이 " 너 누구야? 흔한중학교 다녀? 몇 반이야?" 라고 따졌지요. "저는 후라이드 반, 양념치킨 반이요!" ㅎㅎ 에이미가 전화한거였죠.

그리고 이어지는 충격고백! 나 여자친구 생겼어!!! 으뜸아 정말? 그런데 여자친구가 갑작스러운 이별통보~ 반나절만에 여자 친구가 사라진 으뜸이네요. 어떡하죠? 이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던 에이미가 으뜸이를 위로해주려고 하네요~그것은 바로 먹는 것~ 에이미 역시 뭘 좀 아네요. ㅎㅎ 둘은 그래서 떡볶이 뷔페에 가요.

정말 떡볶이를 먹는 다양한 유형을 둘이서 열심히 보여주고 있어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자기들도 뷔페 가고 싶다고 난리였어요 ㅎㅎ 진짜 어쩜 이렇게 맛있게 먹는 건지~ 흔한남매는 밤에 보면 안됩니다! 야식을 부르는 책이에요~

그런데 대대박 반전~ 으뜸이가 에이미에게 떡볶이를 얻어먹기 위해서 연기를 한거였어요!!! 그리고 더더 놀라운 건 에이미가 이를 알고 계산은 으뜸이에게 맡기고 다다다다 도망을 가네요~!! 마지막 결말까지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이렇게 재미있는 흔남 에피소드가 12개나 들어있으니 얼른 서점으로 가야겠죠?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이렇게 중간 중간 활동지도 정말 재미있어요. 믿거나 말거나 심리테스트에 아이들과 한번 해보았는데요. 아이스크림케이크가 단연 1위였어요. 톡톡 튀는 개성을 지닌 사람이라니~ 아이들도 심리테스트에 빠졌어요. 그리고 숨은그림찾기도 얼마나 좋아하던지~ 흔남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이렇게 활동지까지 하면서 읽으면 더욱 꿀잼이랍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토리마스터스가 되어 키 파트를 찾아보세요!

스토리 마스터스 1 - 신비한 도서관과 마왕 구라이몬 ㅣ 스토리 마스터스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에구치 나쓰미 그림, 김난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2년 11월

저는 어렸을 적에 읽은 세계명작동화가 그렇게 무서울 수가 없었어요. 피리부는 사나이, 헨젤과 그레텔, 백조의 호수와 같은 이야기에 나오는 미스테리한 존재나 마녀가 무서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전래동화 역시 그 무시무시한 구렁이들과 권선징악의 내용이 너무 잔인하기도 했구요. 그런데 조금 컸을 때 는 기존의 명작을 패러디해서 뒷 내용을 바꾸는 소설들이 나오고 슈렉과 같은 영화도 보면서 기존의 명작들을 재해석하는 책들에 매력을 느꼈어요.

이번에 만난 《스토리마스터스1 : 신비한 도서관과 마왕 구라이몬》도 너무나 잘 아는 기존의 명작들을 재미있게 재구성한답니다. 역시나 히로시마 레이코는 그 특유의 미스테리함으로 명작에 나오는 마녀나 상황들을 생생하고도 기묘하게 표현해내고 있어요. 그래서 한번 책을 읽기 시작하면 너무 궁금하고 긴박해서 그 자리에서 다 읽을 수 밖에 없어요.

히로시마 레이코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기묘한 모모 한약방〉 시리즈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작가죠~ 그녀의 이야기는 독자들을 기묘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엔 새로운 'BOOK 판타지’ 시리즈인 〈스토리 마스터스〉 시리즈로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어요~

이 책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4학년 소스케에요. 어렸을적엔 책을 매우 좋아했지만, 지금은 책 읽기를 귀찮아하죠. 오랜만에 동네 도서관을 찾았는데, 도감류에 잘못 꽂힌 《그림 동화집》을 발견하게 되요~ 무심코 책을 펼쳐서 읽어보니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가 무언가 불쾌한 내용인거에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이 아니라 사이 나쁜 남매, 헨젤과 그레텔이 티격태격 싸우는 것 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마녀의 과자 집에 들어가 그레텔이 헨젤을 마녀에게 제물로 바치고 마녀의 제자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찝찝한 마음을 안고 《그림 동화집》을 원래 서가로 가져다 놓으려던 순간, 소스케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모여 있다는 세계 도서관에 오게 되어요.

소스케는 그곳에서 《그림 동화집》의 지은이이자 그림 동화를 지키는 스토리 마스터인 빌헬름 그림으로부터 마왕 구라이몬이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키 파트를 훔쳐 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빌헬름은 자신의 형 야콥 그림이 마왕의 습격을 받아 구하러 가야 하니, 소스케에게 자기 대신 이상하게 변해 버린 《그림 동화집》 속 이야기들을 원래대로 복구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소스케를 임시 스토리 마스터로 지정해 책 속으로 보내지요.

《그림 동화집》의 이야기 속에 들어온 소스케는 서로 심한 말을 퍼부으며 다투는 헨젤과 그레텔, 영영 탑을 떠나지 않는 라푼젤, 마녀가 되어 백성들을 괴롭히는 백설 공주를 만나게 됩니다. 과연, 소스케는 키 파트를 찾아내고 이야기들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을 수 있을까요? 마왕 구라이몬의 곁에서 함께 음모를 꾸미는 정체불명의 소녀는 과연 누구일까요? 책으로 확인해보세요~

명작을 비틀고 새롭게 창조하려는 시도는 언제나 있어왔지만, 《스토리마스터스1 : 신비한 도서관과 마왕 구라이몬》 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장치가 있어요. 바로 키 파트라는 부분이에요. 소스케는 바뀌어버린 이야기 속에서 마왕이 훔쳐간 키 파트가 무엇인지 알아야만 스토리 마스터로서 역할을 잘 해낼 수가 있어요. 그리고 기회는 단 3번이에요. 3번 이후엔 책에 갇혀서 영영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답니다.

소스케는 엉망이 된 고전동화 《그림 동화집》을 되돌려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고, 그 이야기 속에서 안전해 지는거에요. 소스케가 그냥 이야기 밖에서 내용을 보고 키 파트를 고치는 것이 아니거든요. 책의 주인공과 함께 그 이야기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마녀도 만날 수 있고 잡혀먹을 위기에도 처할 수 있어요.그게 또 긴장되는 요소이기도 하답니다. 실제로 동화속의 과자집을 보고 만져볼 수 있는 대신 무서운 마녀도 소스케를 볼 수 가 있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의 재미는 새로운 시각의 고전동화를 보는 것이랍니다. 키 파트가 사라진 동화는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요, 사이가 좋았던 헨젤과 그레텔은 더 이상 사이좋은 남매가 아니라 서로 싸우기만 하는 남매가 되었어요. 그리고 그레텔이 그런 오빠가 너무 싫어서 헨젤을 파이로 만들고 자신은 마녀의 제자가 된다는 결말로 변했어요. 라푼젤도, 백설공주도 우리가 아는 내용들이 아니라 전혀 다른 내용이 되었지요. 이런식의 동화였다면 모두에게 사랑을 받진 못했겠지만, 읽을 때는 참 새롭고 신기하더라구요.

《스토리마스터스1 : 신비한 도서관과 마왕 구라이몬》 은 그냥 책을 읽는 게 아니라 소스케와 함께 그 동화책 안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 동화의 키 파트는 무엇일까? 무엇을 소스케가 적어야 하지? 하고 계속 생각하게 되거든요. 소스케와 함께 스토리마스터스가 되어서 키 파트를 찾고, 그 키 파트가 찾아지면 함께 기뻐하게 된답니다. 여러분도 스토리마스터스가 되어서 사라진 키 파트를 찾아보세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