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만들기 트레이닝
하세가와 슈헤이 지음, 유문조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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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림책을 만드려고 하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그림책의 구성을 이론적으로 잘 이해하고 싶었다.

이 책은 참으로 친절하고 쉽게 이해하라고 만든 책 같다.

이 책은 하세가와 슈헤이 작가와 4명의 등장인물이 작가님에게 그림책에 관한 강의를 듣는 대화체이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셔서 친절하게 다 설명해주고 계심.


이 책은 무려 1988년에 출간된 책이다. 세상에! 88년에도 이렇게 친절하고 재밌는 책이 있었다고?

그리고 이 책을 만들기까지 무려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셨다고 한다.

아 지금은 많은 이론서들이 있지만 그 시대에는 정말 독보적이지 않았을까.

그래서인지 번역하신 유문조 선생님의 말씀이 더욱 와 닿았다.

그림책 만들기 트레이닝은 그림책을 하나의 표현 장르로 생각하는 시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림책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설명과 제시된 정보들은 예술로서의 그림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네!! 저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에요!


그림책을 좋아하는 어른들이 늘고 있다.

그림책을 마음으로 느끼는 것도 좋지만 아 이 구성은 이렇구나, 이 그림은 이런거구나 해석하는 재미를 느끼기위해 이렇게 친절한 그림책 이론서 한 권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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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집으로 간다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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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보는데 어느 짧은 영상에서 서울대 교수님이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어린 시절 식사 시간에 아버지가 항상 현재 읽고 있으신 책에 관해 이야기하셨다,

공자, 맹자 못 알아들어도 그냥 들을 수밖에 없어서 들었는데

책에서나 수업 시간에 그 부분이 나오면 아버지가 이야기해주셨던 게 떠올랐다.

더 귀에 잘 들어왔다. 이런 내용의 영상을 봤었어요.


오~했는데 나중에 다른 영상에서 보니 그 교수님이 나태주 작가님 따님이시더라구요.

아…. 진짜 작가님은 다르시구나. 생각했어요.


이 시집이 출간된다고 했을 때 작가님에게 집은 어떤 곳일까?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이 현재까지도 계속 시를 쓰신다는 게 아 그 분은 그러시겠다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는 첫장에서

오늘도 많이 늦었다
겨우겨우 살아남은 날
골목길엔 벌써 혼곤한 불빛
스스로 마음 자락을 밟으며 굴리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란 글을 읽고 지금의 저 같아서 눈물이 울컥했습니다.

이 시집에는 작가님의 인생과 가족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결혼하는 분들에게 전하는 축사와 신년 인사부터 식당에 관한 시도 있어요!
신호등 앞이나...이렇게 가슴이 먹먹하고 힘든 삶을 시로 읽으니 공감이 가고 울컥합니다.

외할머니 이야기에서

저는 되려 할머니한테 업어달라고 해 본 적도 없어지신 적도 없어요.

제가 기억하는 할머니는 대가족들 먹이느라 늘 부엌에서 요리하고 있으신 모습.

그리고 우리 엄마가 유일하게 차려주는 밥을 먹고 낮잠을 자던 곳.

우리 엄마 쉬게 하느라 손주들 업을 틈도 없이 음식 차리고 치우던 할머니 생각이 나서 뭉클했습니다.


‘명예’는 무릎을 '탁' 쳤네요.

강의 때 인용하려고 체크해뒀어요.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좋은 시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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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 쌓기의 달인
노인경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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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 쌓기의 달인] 책은 노인경 작가님이 온라인 시사회에서 직접 읽어주시는 것을 보았다!😆😆

[특종! 쌓기의 달인]은 작가님께서 집에서 아이들이 자주 하고 노는 놀이를 책으로 만드신 것이다!

누구나 좋아하는 것을 오래 해서 잘하게되면 그게 달인이라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주인공 남매가 쌓기놀이를 하는 현장에 비둘기 기자가 인터뷰를 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쌓아올려지는 물건 중에 사진과 그림이 있는데 한번에 무엇이 사진이고 그림인지 구분이 안간다!

사진과 그림을 찾는 것도 재미!

작가님은 책 곳곳에 재미요소를 넣고 싶다고 하셨다.😊

책에서 왜 쌓는지 기자가 물었을때
아이들이 "좋아하니까"라고 답한다.

그리고 그렇게 높이 높이 쌓은 것들을 아이들은 한번에 무너트린다!

무너트리려고요!
다시 쌓으려고요!

열심히 쌓고 무너트리고 다시 쌓아올리는 아이들!

나는 늘 내가 공들여 쌓은 탑이 무너질까 조바심냈는데
무너트리고 다시 쌓는 재미..
그 과정을 즐기는 것!

작가님의 메세지👍👍

온라인 시사회때 작가님께서 집에서 아이가 열중해서 종이컵을 놓게 쌓고
공을 던져 시원하게 무너트리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사실 서평에 의자쌓기를 하는 사진을 넣고 싶었으나 쌓는거..어려워...😂

수업에서 #특종쌓기의달인 같이 이어서 할 보드게임은 #뒤죽박죽서커스 하려고 한다.

여러분! 여러분도 쌓기의 달인이 될 수 있어요!
여러분은 무엇을 쌓고 싶나요?
달인은 뭘까요?
여러분은 어떤 달인일까요?

크♡ 아이들과 그림책 수업하기 딱 좋다!!

#나는배우기의달인
#배우고공부하는걸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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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이 왕따 가해자입니다
시로야기 슈고 지음, 정지원 옮김 / 빈페이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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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답답함은 어쩔 수 없었다.

지난 달에
영화 하브루타에서
일본 영화 '괴물'을 봤었고
그리고 학폭위원으로 연수를 받았었기에..

요즘 한창 내 안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어른의 해석과 개입, 어른의 섣부른 개입으로 망가지는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을 보호해야하는 어른과 학교..
너무 복잡하게..마음 답답하게 명확한 답을 찾지 못했던 문제였다.

영화 '괴물'을 보지 않았다면
나는 이 책이 왜 부모의 시선으로 한계를 두고 독자의 궁금증은 풀어주지 않는가!
연수를 받지 않았다면 왜 제대로 된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는가! 학폭 열고 피해보상 청구하고 소송하고 끝까지 가야지! 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한국의 드라마처럼 가해자 엄마의 아픈 과거가 밝혀지고 피해자 엄마가 그 상처를 알아보거나 가해자 딸과 남편이 알게되어 가족끼리 서로 부둥켜 우는 장면도 상상했을 수도.

이것이 현실이다. 너무 아픈 현실이다.
답답해도 현실이다.

반 학부모들이 화를 내며 신랄하게 비난을 쏟아 내는 모습들이...익숙하다..

작년, 어느 분향소에 장소에 맞지 않는 옷차림으로 나타났다고 그 사람의 사진이 퍼진 적이 있었다.
그 사람에 대해 날선 말들과 그 사람이 누구인지 캐내려고 하는 모습에 나는 소름이 끼쳤다.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 있다. 되고 있다. 이미 가해자였다. 본인만 모를 뿐.

아이들의 일은 감정이 더욱 앞선다.
내가 겪는 것보다 더욱 아프다.
추궁 금지, 추측 금지, 해석 금지, 말 가로채지 않기, 대답을 기다려주기.
알아도 어려운 일들..

부모로서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중심 잡기!
하...너무 어렵다..😱

이 책 이야기는 해도 해도 끝이 없겠다!
#하브루타 #논쟁하브루타
해봐야겠다...

그리고 아이들이 왜 가해자가 되는지....
어제 본 mbc [교실이데아]와
오늘 읽은 [불안]이 연결되었다...

이게 이렇게 또 연결되네...

(일본의 학교 내 이지메는 계속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IB프로그램 도입으로 주입식 교육 폐지, 다수 교사가 수업 참여, 학생에게 밀착, 교실 분위기와 이지메 문화 개선하려고 노력중이라고 ㅡ교실이데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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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판타스틱 잉글리시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2
신현수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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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판타스틱 잉글리시
한국 근대사 시대물은 늘 흥미로운데 타임슬립 이야기라니 호기심을 끈다.
그런데 내 마음을 확 끌어당긴 것은 주인공인 중학생 로라가 영어 싫어~!!를 외치는 영포자라는 설정이었다.
중학교 때 반 친구들이 영어 시험을 앞두고 영어 너무 싫어!!를 외쳤던 기억이 떠올랐다. 정말 그 나이는 다 같은 마음인가 보다.

그런데 영어를 못한다는 기준은 누구의 기준일까?
하브루타를 하면서 자주 했던 질문, 그 기준은 누구의 것일까?

자신이 영어를 못한다고 포기하고 있던 로라는 다른 환경에서는 발음도 좋고 영어를 매우 잘하는 능력자로 인정받는다.
이 과정에서 로라의 자존감이 얼마나 회복될 수 있었을까. 어른으로서 안쓰러운 마음도 든다.

조선 판타스틱 잉글리시는 일제강점기 시대 배경으로 역사적 사실과 정보도 제공한다. 그리고 옛한글이 등장해서 좋았다.
작가님이 아이들에게 국어, 영어, 역사 다 가르쳐주시네! 생각 했다. 좋아! 좋아! 아이들이 작가의 말도 꼭 읽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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