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 - 이태원 참사 생존자 김초롱이 건너온 319일의 시간들
김초롱 지음 / 아몬드 / 2023년 10월

‘위로‘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내딴에 위로한다고 했던 말들 중 몇 마디나 마음에 와닿았을까? 내가 직접 겪어보지 않는 이상 그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테니, 말을 곱씹어 신중하게 건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00자평] 초라하게 창업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초라하게 창업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야우치 하루키 지음, 황국영 옮김 / 책사람집 / 2022년 1월

초라한 창업 개념이 신박했다. 나같이 특별한 아이디어도 돈도 없는 어중간한 사람도 창업할 수 있다니. 돈을 적게 쓰고 당장 해볼 수 있는 것을 찾기 위해 내가 가진 물건, 생활 패턴을 쭉 살펴봤다. 일단, 당근마켓에 이것저것 올려서 팔아보기로 했다. 작가님, 이것도 자산, 생활의 자본화 맞죠?ㅎ

[100자평] 형사 박미옥

형사 박미옥
박미옥 지음 / 이야기장수 / 2023년 5월

시그널 시즌2,3,4,5가 계속 나와 차수현 형사 (김혜수 배우)의 은퇴 후가 나온다면, 딱 박미옥 형사님 지금 모습일 것 같다. 열정적이고 따뜻한게 닮았다. 강력 범죄를 볼수록 지치고 인간에 대한 경멸이 쌓일 것 같은데,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마음 들여다보는 일을 멈추지 않는게 대단하다.

[100자평] 재즈의 계절

재즈의 계절 - 자신의 삶을 사는 사람은 기꺼이 재즈를 선택한다
김민주 지음 / 북스톤 / 2022년 9월

나는 재즈의 1도 모르는 재알못이다. 이 책은 유튜브 재지마인드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대체 재즈의 매력이 무엇이길래, 영화감독은 인생은 재즈 운율 같아야 한다고 말하고, 미쉐린 셰프는 재즈로부터 새로운 레시피 영감을 얻는다고 할까? 재즈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어졌다.

[100자평] 나의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가족

나의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가족
마민지 지음 / 클 / 2023년 8월

양가에서 애낳으라는 말 다음으로 많이 듣는 말이 언제 집살래다. ‘어휴 대체 왜 그렇게 집집 하는거야‘하고 넘기곤 했는데, 이 책을 읽고 그 말을 하는 부모님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 세대는 20~40대에 우리나라 경제의 급격한 발전과 몰락을 직접 겪으면서 부동산에 대한 확신이 더 커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