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부동산 실전투자 X-파일 - 방패장군 박삼수

부동산 실전 투자 X-파일 - 방패장군의 실패하지 않는
박삼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2월

요새 나오는 부동산 책들이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제목들이 많은데, 
이 책의 제목은 클래식한 느낌이다.
더군다나 X-파일이라니 내가 아는 X-파일은 정말 일반인들은 알 수 없는 정보로 알고 있는데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길래 X-파일이라 그랬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X-파일이라 부를 수 있을거 같다.

부동산 재테크 책들을 접하다보면 모두 자신만의 노하우나 팁을 알려주기도 하고, 
실전에서 유용하게 바로 써먹을 수 있다.
책을 좀 여러 권을 읽다보면 아무래도 비슷하거나 중복되는 팁도 만나게 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차별화된 포인트라면 
다른 책에서 접하기 힘든 저자의 노하우나 팁이 담겨져 있었다. 
여태까지 많은 책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지금까지 읽은 책을 기준으로 그랬다. 

책을 읽는내내 저자가 소개하는 방법들을 하나하나 접할 때마다 
놀랍기도 하고 기발하기도 하고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는데, 
어떻게 보면 저자가 다른 투자자들과는 
독특한 투자의 길을 걸어와서 그럴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특히, 저자의 특기는 매수에서 빛이 나는거 같다. 
급매로 나와 시세보다 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또 깍는다. 
그 깍는 기술이 최고다. 정말 가격만 놓고 보면 불가능할거 같은 가격인데, 
현실화 되어 계약서에 명시 되있다. 
물론, 그 과정을 보면 그냥 된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숨은 노력이 많이 있을 것이다. 
책에 자세히 설명해놓았지만, 실제로 그걸 이행한다면 보통의 일이 아닐 것이다. 
마치 영화속 작전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저자가 주장하는 만들어 가는 부동산 투자법은 
이제 시작하는 초보인 나로썬 신성한 충격이였다. 
수익형 부동산임에도 적은돈을 들여서 엄청난 수익률을 얻는 투자는 
정말 입이 딱 벌어지게 하는 방법이였다.
이 방법도 저자이기에 가능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든다. 
세상에 공짜가 없듯이 이런 좋은 투자방법을 아무나 할 수 있다면 아무나 돈을 벌었을 거다.

근데 저자는 이런 생각까지 예상했는지, 본인도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고, 
하나하나 시행착오를 겪어서 이런 최적의 결과를 만들어 낸거지 
처음부터 이렇게 된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고보면 이런 부분들이 부동산 책을 읽을 땐 조심해야할 부분일지 모른다. 
책이라서 제한적으로 설명할 수 밖에 없기때문에 힘들었을 일련의 과정들은 생략하고, 
대부분 마지막 결과물만 접하기에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저자라서, 고수라서 가능한거겠지라고 성급하게 결론내게 된다.

물론, 초보인 입장에서 지금의 고수처럼 하는게 불가능일 수 있다. 
근데, 그렇다고 포기할게 아니라, 저자도 분명 초보시절이 있었고, 
처음부터 잘한게 아니였을거란 거다. 
다들 절실한 동기부여를 통해 이거 아니면 안된다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해내왔던게 지금의 저자를 있게 한것일거다.
저자도 그런부분들을 강조하고 있다. 

" 고생은 싫고 열매만 따먹고 싶다 "

나 또한 그렇다. 고수들의 노하우나 팁을 보며 저렇게만 하면 되겠구나 라고 하면서도 
조금 어렵고, 번거롭거나 힘든일이라 느껴지면 '역시 나는 이렇게 까지 못하겠다' 
라고 생각하며 포기하기 일쑤다.
그러나 그런 방법들이 정말 고시공부처럼 어렵거나 한게 아니라 
그저 본인이 힘들다고 느끼는 한계보다 조금만 더 한걸음 나가거나, 
꾸준히 하면 되는건데, 그런부분들이 현실에선 때론 인간이라 그런지 쉽지 않은거 같다.

결국엔 돈을 벌고, 최고의 수익을 내고 싶다면 내 손으로 해보고, 
내 발로 가보고 그래야 그 노력의 열매가 나에게 오는거라고 생각된다.
책에서도 그런 부분들을 강조하는거 같다.

이 책은 수익형부동산 투자에 대한 다양한 투자법과 방법들에 대해 잘 나와있다. 
그런쪽에 관심이 많다면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책리뷰] 한국이 소멸한다 - 전영수

한국이 소멸한다 - 인구 충격에 내몰린 한국 경제의 미래 시나리오
전영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2월

미래를 긍적적으로 다룬 책도 있고, 부정적으로 다룬 책도 있다. 

둘 중에 무엇을 읽겠냐고 한다면 아무래도 부정적인 미래를 다룬 책이다. 

그런 책이 더 재밌고, 흥미롭다. 부작용으로 어두운 미래를 알게되어 우울해질수도 있는데, 바로 이 책이 그렇다.

미래를 예측할 때 인구의 변화는 흔한 소재이고, 

보통은 출산율이 낮아짐에 따라 일할 인구 즉, 청년층이 점점 줄어듬에 따른 경제 성장동력이 꺼진다거나 

노인 인구가 많아짐에 따른 국가재정 위기등으로 한국사회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하는데,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중년층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룬 책이라 흥미로왔다. 

책 제목인 한국이 소멸한다 가 어떤 단계를 거치는지 요약한 3줄이다.

- 2018년, 일하는 사람이 사라진다.

- 2020년, 사상최대의 인구변동.

- 2030년, 1700만 인구를 부양하라.

2018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첫 해이고, 

2020년부터는 740만에 이르는 1차 베이비부머들(55년생~65년생)의 첫 세대가 은퇴 나이인 65세가 되는걸 시작으로,  

좀 더 넓은 의미의 베이비부머(65년생~75년생)까지 합한다면 1700만명이 20년에 걸쳐 노년층이 되어 간다고 한다. 

이 거대한 세대인 현재의 중년층이 

과거 청년층일 때는 경제호황기에는 성장동력이 되어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끈 장본인들이였지만,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노년층에 됐을땐 국가적으로 부담이 되는 세대가 될거로 예상이 된다고 한다.

또한 이 중년세대는 각자의 가정에서도 퇴직이후에 찬밥신세가 되버릴 수 있다. 

경제호황기에 맞춰 직장생활을 시작해서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직장생활에만 몰두했던 것이 

가족과의 소통부재로 집안에만 있으면 눈치나 보는 사례를 

TV 에서도 많이 다룬는걸 보면 현재 실제로도 발생되고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사회적 현상들이 어쩔수 없다고 한다쳐도, 

이게 얼마 안되는 비중라면 조금 냉정하지만, 저런 가족들도 있구나 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이루는 베이비부머 세대에서 일어난다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서 

그냥 방치해둘 수만은 없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다.

책은 각 세대의 고충을 잘 알아주고 있다.

중년층에 대해선 열심히 국가,직장,가족을 위해 일만 해왔는데, 

은퇴시점에 퇴직하고 나니 가족들로부터 점점 고립되어가고, 이제 좀 어깨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려고 하는 나이인데, 

취업이 어려워 같이 살면서 부양해야하는 자식에다가 이제는 아프기만한 부모까지 봉양해야하니 정말 숨이 탁탁 막혀할 세대라고 한다.

또한 청년층은 을 다룰 때 보통 비유하는 삼포(취업,결혼,출산을 포기)세대나 N포세대(삼포이외에 여러가지등등까지 포기)에 대해 

왜 그들이 포기하게 됐는지 배경을 어릴 때 부터 호황보단 불황에 친숙해왔고, 

학력 인플레이션으로 어떤 세대보다 월등히 양질의 교육을 받았음에도 취업은 어렵다보니, 

긍정과 낙관보단 체념과 포기가 익숙한 세대들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어찌보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건, 한국은 이젠 어쩔 수 없다. 

이렇게 소멸되어지는걸 지켜보는 수밖에 가 아니라 늦었지만 준비를 하고 대응을 해야한다고 하는것이겠지만, 

개개인이 각자 대응하기도 힘들지만, 국가라고 당장 뾰족한 수가 없어보인다. 

그래서 각 세대의 고충의 대해 팩트를 잘 설명해서 

세대간에 공감을 형성케 해서 - 내가 그렇게 느꼈다. 청년층이 왜 N포세대가 될수 밖에 없었는지 - 

각자 위로를 해주며 잘 헤쳐나가자고 하는거 같다. 

그게 어렵고 느린 방법이지만, 유일한 해결책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 책을 모든 연령층에서 읽어보고 앞으로 있을 심각한 세대별 위험을 한번씩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책리뷰] 1% 유대인의 생각훈련-심정섭

1% 유대인의 생각훈련 - 흔들리는 삶을 바로 세우는 5,000년 탈무드의 지혜
심정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1월

책을 읽기 전엔 어려운 책인 줄 알았다. 

첫장을 넘기면서부터 집중해서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는데,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어렵지 않았고, 생각보다 쉽게 읽혀져 나갔다. 

세계적으로 똑똑하기로 소문난 유대인, 거기다 생각훈련이란 제목에 살짝 겁먹었었나보다.

심정섭이란 작가의 책을 읽은 적이 없지만, 학군으로 유명한 사람인 정도는 알았다. 

소에 나름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나로썬 학군으로 유명한사람의 책이라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처음 프롤로그를 읽고선 다소 신선한 충격에 빠졌다. 

흔히 우리가 어릴때 접했던 탈무드 책인 이솝우화를 탈무드의 전부인양 접하고 읽었었는데 그게 아니였다. 

탈무드 내용중 극히 일부의 이야기나 격언이 담긴 내용을 동화처럼 꾸며놓은 책이였던 것이다. 

태교로도 많이 읽혔던-사실 나도 첫째가 뱃속에 있을때 탈무드 이솝우화를 사서 몇번 읽어줬다.- 책이 라고 한다.

탈무드에 대해서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내 생각을 깨는 순간이였다. 

이어서 탈무드 책이 73권이라는 것과 유대인들도 탈무드를 평생동안 다 읽기 힘들정도로 

어려운 책이란 부분에 놀라면서도 탈무드가 무거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런 탈무드를 유대인들은 평생동안 공부하는것 또는 그 자체를 일상생활로 받아들인다는데, 

단순히 종교적인 부분과는 다른 느낌이였다. 

유대인들은 탈무드를 공부하는 목적이나 유대인스러움의 첫번째 항목으로 선행을 꼽는다고 한다. 

선행하는게 참 좋은 일이지만, 쉽게 할 수 없는, 특별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걸로 느끼는게 일반적이다. 

그런 선행을 유대인들은 탈무드를 공부하면서 선행을 일상생활처럼 쉽게 할 수 있는 행동으로 느끼게 하여 실천하고, 

또 어릴 때부터 가정교육을 시킨다고 한다. 

우리도 어릴때 초등학교 과정을 통해 선행하면 참 좋은일이라고 배웠던 부분이 있었지만, 

그냥 도덕적인 관점에서의 지식으로 접했지, 일상적으로 마치 인사하듯히 쉽고 당연하게 할 정도는 아니였다. 

그런 선행을 유대인들은 1일 1선행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 또한 책의 에필로그 에 밝혔다. 

탈무드를 통해 똑똑해진건 모르겠지만, 선행에 대해 쉽게 행할 수 있게 됐다고...

길거리나 지하철에서 가끔 볼 수 있는 구걸하는 사람들한테도 예전같으면 쉽게 도와주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잘 도와준다고 한다. 설령 앵벌이라고 해도... 그건 탈무드에 나오는 아래 지침때문이다. 

이들이 나를 속이는 것이라 해도 그들의 죄는 하늘에서 심판받을 테고, 

나의 선행은 하늘에서 보상받으리라는 원리

유대인들의 사고방식과 실천은 정말 남다르다. 정의나 올바른 행동등에 대해 말로만 떠드는 수준이 아니라, 

실천하기 위해 공부하고, 일상생활이 되게 노력하는 부분은 정말 어떤 민족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민족성인거 같다. 

그렇기에 예전에 수천년동안 나라가 없이 떠도는 세월을 버텨내고, 

또한 지금의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부분이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1.융통성을 발휘해야 가정의 평화가 온다. 

> 아무리 내용이 좋고 진리에 가깝더라도 

배우자나 자녀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가정에 적용하면 안된다고 한다.

2.독재자를 어떻게 평가해야할지에 대해

> 어떤 독재자를 평가할 때 그사람의 업적의 평균을 내서 평가하지말고 잘한건 잘한거대로 못한건 못한거대로 평가해라.

위에 문구들은 책에 나온 여러 내용중에 와닿는 말을 써본건데, 

하나같이 평범하지만 새삼 공감하고 배울게 많은 문구들이였다.

이런 식으로 책은 평범하고, 당연하며, 쉽게 실천하지 못한 생각이나 행동들에 대해 

어떤게 맞고, 틀리고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고,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룬게 탈무드이며 유대인의 사고방식이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탈무드에 관심은 있지만, 어렵다거나 뻔하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읽어본다면 도움이 많이 될거 같다.

[책리뷰] 36세, 내 집을 가져라

36세, 내 집을 가져라 - 일반매매, 분양권, 경매, 공매, 임대사업까지 내 집을 좀 더 일찍 마련하는 9가지 방법
겸손 외 지음, 호빵 감수 / 잇콘 / 2017년 12월

책을 읽으면서 내용이 좋으면 읽고나서 많은 정보를 얻기도 하지만, 

저자와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읽는내내 기분좋게 읽게 된다. 

이 책이 그랬다. 

들어가는 글에서 88올림픽이니, IMF 등 의 사건들에 대한 

추억을 말하는데, 비슷한 연령때에 같은 경험을 한거여서 그런지 

내심 반가웠다.  

몇년전의 응답하라 1997을 봤을때의 느낌이랄까... 

책은 공동저자인 9명의 저자가 어떻게 내 집을 마련하게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메인이다. 

어떤 계기가 있었고, 어떻게 마련하게 됐는지  각자의 사정을 읽다보면 정말 각양각색이다.  

치과의사, 싱글녀, 전업투자자, 가계부쓰는남자, 직장인겸투자자, 평범한직장인, 경단녀 등등 나이만 같았지, 

어떻게 이리 다양하면서도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른 사람들이 모였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웬만한 독자들이 다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다가 내집마련 방법이며 처음 투자했던 방법이 각각 다 달랐다.  

경매,공매,갭투자,분양권,분양전환임대아파트까지... 

각자 상황도 다 치열했는데,  

그 중 상상력부자님의 평범한 아빠의 치열한 투자기는 느낀바가 많았다.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한점, 열심히 입찰을 했지만, 

계속되는 패찰에 우연히 들린 부동산 소장님을 붙잡고 하소연 하는 부분, 

또 틈틈히 주어진 시간내에 열심히 공부며 투자를 하는 부분은 나에게도 많은 자극이 되었다.

또한, 돈읽녀님의 자취방에서의 벌레와 사투를 벌인 부분에선 

글로 읽음에도 몸서리 치게 될정도로 경악을 했다. 

책을 쓰면서야 추억처럼 느껴졌겠지만, 그 당시엔 얼마나 끔찍했을까 싶다. 

어떻게 보면 책은 시시콜콜한 각자의 사정을 다루고 있다.  

오히려 이런 부분이 거창하고 특이한 계기로 재테크나 부동산에 입문하는 거보다 공감이나 이해하는데 더 수월했다. 

친한 지인이나 친구들 얘기처럼 편안하게 들리며, 공감하며 읽게 되었다. 

또한, 한장한장 읽어나가며 9명의 저자에게 컨설팅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 

소위 물건을 찍어주는 그런 컨설팅이 아니라, 본인들의 상황으로 평범한 독자들이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게 해준다.  

어쩌면 본인들이 더 평범했고, 안좋은 상황일지 모르니, 내 집마련 조금 더 나아가, 

투자까지 독자 여러분도 할 수 있다고 말하는거라고 책에서도 밝히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먼가 좀 더 내용이 전개되거나 디테일하게 나올거 같을 때마다 

다른 저자의 이야기로  전환되는 부분이다. 

9명의 함께 쓰다보니, 당연한 부분이긴 하다. 

그래서 공동저자들 중에서 추가로 책을 내기를 기대해본다. 

이 책은 투자를 어느정도 해본 사람보다는  

재테크에 대해 별고 관심없는 사회 첫발을 내딛는 20대나, 30대 싱글이나 기혼자들이 보면 도움이 될거 같다. 

[책리뷰] 인구와 부동산의 미래 - 김순환

인구와 부동산의 미래 - 인구 변화의 궤적에 숨겨진 부동산 투자의 비밀
김순환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12월

부동산 전망 또는 예측을 할 때 가장 많이 이용되는게 인구다. 

당연할 수 밖에 없다. 부동산을 이용하는 주체가 사람이다 보니, 또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의식주 중에 하나이니 말이다.

저자는 부동산 투자는 타이밍이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책에서도 다가올 타이밍에 대해 준비하라고 한다.

책의 초반부는 겁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2015~2017년동안 쏟아졌던 분양물량이 지금부터 2~3년동안 엄청나게 쏟아져서 부동산 시장이 침제될거라고...

이유가 그거 뿐이면 설득력이 떨어지겠지만, 과거 2차례 IMF 때와 

금융위기때의 사례를 들어 지금이 비슷한 분위기라고 설명하고 있다.

거기다가 공급뿐만 아니라 역대 최대 가계부채(연체율만 봐선 양호하다고 하는 전문가들도 있지만)에 

금리인상까지 읽다보면 부동산투자에 대해 주저하게 될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과거 2차례의 부동산 다크타임에 이어 3번째 다크타임을 전망하면서 

역설적으로 골든타임을 준비하라고 한다. 

이또한 과거 2차례 다크타임에 이어 찾아온 골든타임의 사례를 들면서 말이다.

부동산 투자를 오랫동안 해왔던 사람이라면 경험을 했을 것이다. 

IMF 나 금융위기 당시의 어려움 뒤로 엄청난 기회가 있었다는 것을 

저자가 주장하는게 이 부분이다. 

앞으로 몇년 어렵지만 그 뒤에 부동산 골든타임이 온다고

저자는 인구변화도 단순하게 바라보지 않았다. 

고령화는 물론, 1인가구 증가, 저출산에 따른 부동산 트렌드가 바뀌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노령화에 따라 실버주택이 인기있을거란 생각을 하지말라고 하고, 

대학의 쇠퇴와 대학가 상권몰락, 아파트에 많이 반영되있는 교육 프리미엄에 대한 거품도 언급하고 있다. 

4차혁명에 따른 부동산의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미 모델하우스에서 가상현실과 로봇이 등장하고 있고, 

중개시장에서도 큰 변화에 직면해 있다고 한다. 

단순히 온라인상의 중개역할에만 그칠줄 알았던 직방, 다방등이 

실제현장현장이나 가상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앞으로 토지에 주목하라고 한다. 

산업시대의 이촌향도가 4차혁명으로 인해 이도향촌으로 변할거라고 

산업화에 버려지고 꺼려했던 농업이 다시 중요한 산업으로 돌아올거고, 

그 시작이 스마트팜이라고 한다. 

부동산과 인구란 소재에 4차혁명까지 곁들이니 조금 더 확장된 사고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어쩌면 먼 미래의 일일수도 있는 상황도 제시하고 있지만, 

조금만 둘러보면 이미 조금씩 우리 곁에 그 변화의 시초들이 시작되고 있는 거 같다. 

당분간은 어쩌면 오랫동안 현재의 부동산 시스템이 유지 되겠지만, 

언젠간 변화될 환경에 대한 준비는 어느정도 해야할거 같다. 

본문 중 흥미로운 내용은 과거 이승만시대때 6.25로 인해 변변한 주거 시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낮은 문맹률로 인해 문맹탈출이 급했고, 

박정희 시대때는 공업화를 위해 사람이 살 주거보다 공장을 짓는게 우선이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정작 급격한 산업화에 따라 

너무나 빨리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상황임에도 그들이 지낼 주거공간이 없었고, 

그로 인해 무허가촌과 달동네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게 대한민국의 주택수급불안의 시작이고, 

그로인해 지금까지 이어온 부동산 불패신화가 조금이나마 이해가 된다. 

이 책은 부동산을 중심으로 과거부터의 미래까지의 종합적인 변화가 궁금하다면 읽어보면 도움이 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