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속도
엘리자베스 문 지음, 정소연 옮김 / 푸른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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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을 쓴 엘리자베스 문이라는 작가는 SF작가로 유명한데요, 그렇기에 이 책 역시도 미래를 배경으로 한 과학소설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흔히들 생각하는 과학적인 배경이나 우주가 등장하지 않는 순수문학에 가까운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굉장히 철학적이고 읽고 나서도 여운이 많이 남는 소설입니다.

그래서 전형적인 SF소설을 생각하신다면 약간 당황하실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면서...


[어둠의 속도]는 자폐인인 주인공 루를 중심으로한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약간은 느린 듯 하면서도 어느 순간 루의 시선과 생각을 따라 사건을 바라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자폐'라는 증상때문에 일반인(?)과는 다를것이라는 막연한 편견으로 시작했다가 루가 가진 특유의 재능과 생각들을 알고 난 뒤에는 저도 모르게 루를 응원하고 지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자폐인의 심리를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던 것은 작가 자신이 20여년 동안 자폐인인 아들을 키워오면서 겪었던 여러 경험들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뒤에 작가 인터뷰에서도 나오지만 책의 제목이자 전체를 관통하는 테마인 <어둠의 속도>는 아들인 마이클의 말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어느 날, 아들이 들어와 문틀에 기대 물었어요.
"빛의 속도가 1초에 30만 킬로미터라면, 어둠의 속도는 얼마예요?"
제가 일상적인 답을 했죠.
"어둠에는 속도가 없단다."
그러자 아들이 말하더군요.
"더 빠를 수도 있잖아요. 먼저 존재했으니까요."
P.505



소설의 배경은 근미래로 임신중 자폐로 판단된 경우 치료가 가능한 시대입니다.

루는 치료를 받지 못하고 태어난 자폐인의 마지막 세대죠.

루를 비롯한 자폐인들은 패턴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기에 회사에서 특별한 업무에 배치되어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상황이니만큼 전용 주차장과 전용 체육관 등 특별 대우를 받고 있는데요,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상사인 크렌쇼씨는 이들에게 '정상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강요합니다.

이 수술을 받을경우 '정상인'이 될 수는 있지만 그 '정상인'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나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인데요, 이 선택의 기로앞에서 루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저는 루가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할 때 목사님과 나눴던 질문들이 무척이나 인상깊었습니다.

요한복음에 나왔던 베데스다 연못가에 누워 있던 남자의 이야기.

(책에는 실로암으로 나오는데 작가가 잘못 기재한 듯 합니다)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요 5:6)"


루는 이 질문에 심각한 고민에 빠집니다.

나는 낫고자 하는가? 무엇을 고치고 싶은가?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지금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신다고 하셨는데, 장애를 하나님이 부여하신 것이라 생각한다면 그냥 지금처럼 가만히 연못가에서 기다리는 것이 맞고, 바뀌어야 한다면 장애를 포함한 모든것이 하나님으로 부터 왔다고 믿지 않는 셈이 되니까요.

나는 누구이며, 또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존재론적인 질문을 던지는 루를 보며 '정상인'들 보다 더 깊은 사고를 하는 모습에 저도 이 고민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정상'과 '비정상'의 기준이 무엇일까요?

'정상인'의 눈으로 '비정상인'은 무조건 교정되어야만 하는 것일까요?

자폐증과 상관없이 한사람의 '인간' 그 자체로서 소중한 존재일텐데요.


마지막 루의 선택을 보며 가지 않았던 다른 길을 갔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해 보지만 어쨌든 루의 선택을 격하게 응원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책을 덮을 때까지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길게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네요.

왜 이 작품을 12년만에 다시 소개했는지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S. 같이 보면 좋을 영화

클레어 데인즈 주연의 템플 그랜딘 교수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템플 그랜딘 (2010)]도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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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냥 즐기려고요(김태균 강박 탈출 에세이)
김태균 지음 / 몽스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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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두시 탈출 컬투쇼>를 즐겨듣는 애청자로서 김태균의 목소리와 장난끼, 항상 즐겁게 방송하는 모습을 잘 보고 있었습니다.

라디오에서 TV에서 밝게 웃는 모습만 보아오던 팬의 입장에서 그 역시도 강박에 시달리던, 아슬아슬하게 살던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에 조금은 위안을 얻었달까요?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라는 사실에 안도감과 함께 그의 이야기에 서서히 빠져 들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여유있는 모습과는 다르게 예전에는 눈에서 살기가 느껴질 만큼 날이 서 있는 시기도 있었다고 하네요.

그런 그가 어떻게 거품이 빠지게 되었는지 한장 한장 책장을 넘겨가며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린시절 심하게 내성적이고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었다는게 의외였구요, 아이러니하게도 무대 올라가는 걸 너무 즐기고 좋아했다고 하니 어렸을때부터 무대 체질이었던 것 같네요.

저도 일대일의 관계에서는 낮을 많이 가리는데 반대로 사람이 많으면 더 기운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같은편(?)이라는 생각에 더 몰입하며 볼 수 있었습니다. ^^



몰래 개그맨이 된 이야기부터 방송국놈들과 함께 라디오를 진행하는 이야기까지.

16년동안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게 정말 대단한데요, 어릴때부터 라디오 디제이를 꿈꿔왔던 소원이 이루어 진거라는 이야기에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두시 탈출 컬투쇼>는 청취자의 사연으로 꾸며지는 프로그램이어서 그에 얽힌 재미난 에피소드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방송을 통해 화장실 휴지를 가져다 준다거나, 방청객으로 왔다가 너무 웃는 바람에 갑자기 양수가 터져 출산하러 간 임신부 이야기 등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있는 반면, 혈액을 급하게 구한다는 멘트에 너도나도 도움을 주셨다는 이야기, 자살을 생각하다가 택시안에서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희망을 얻어 마음을 돌렸다는 이야기는 우리의 작은 위로가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는 큰 울림도 주었습니다.

가족, 특히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언제나 그리움의 존재인 엄마의 이야기는 참 많이 공감되고 웃음과 눈물을 짓게 하더라구요.

빳빳했던 그가 이렇게 부드러워진데는 아내와 어머니가 있었다는 사실에 역시 가족이 힘이구나 라는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변화는 라디오 클로징 멘트에서도 드러나는데요, 들을때마다 나 역시도 행복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는 다시 오지 않습니다.

내일로 미루지 말고 남은 하루 최선을 다해서 충분히 행복하세요.

P. 114 김태균 클로징멘트

출판사 대표님이 했던 말처럼 심각한 글보다 같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글이어서 더 좋았구요,

마치 라디오에서 사연을 읽어 주는 듯 목소리가 귀에 들리는 것 같아서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김태균씨, 말도 참 잘하지만 글도 참 잘 쓰시네요 ^^

더 늦기 전에 이쯤에서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여러분도 한번 돌아보고 남은 인생 행복하게 즐기면서 사시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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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여행 - 달라진 세상 새로운 여행
김소담 지음 / 정은문고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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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여행>이라...

배낭여행과 틈틈이 여행 좀 다녀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가 모르는 여행이 있다니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카우치서핑과 에어비앤비는 한참 유행했었고, 그렇다고 워킹홀리데이나 우프 또는 갭이어는 아닌 것 같고...

해외봉사활동인가 싶어서 봤지만 그것과도 다른 그것은 바로, 헬프엑스(HelpX)였네요.

헬프엑스는 도움이라는 뜻의 'Help'와 교환이라는 뜻의 'Exchange'를 결합한 단어입니다.

헬프엑스 여행자는 호스트를 찾아 그 집에 머물면서 하루에 4~5시간 일을 돕는 대신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받으며 전 세계를 여행하는 형태라고 합니다.

도시와 농촌을 넘나들며 일과 숙식을 교환하는 WorkExchange나 HippoHelp,

집을 교환해 살아보는 HomeExchange,

자전거 여행을 하다가 들러서 따뜻한 샤워와 아침 식사를 제공받는 네트워크인 WarmShower 등 세상에는 정말 많은 종류의 여행방법이 존재하네요.

정말 말 그대로 달라진 세상의 새로운 여행법이네요.

www.helpx.net 에 들어가 보니 정말 전세계에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호스트들이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소수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호스트분들도 보이네요.

단순히 돈을 아끼는 여행이 아니라 서로의 믿음을 기반으로 한 도움을를 교환한다는 것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환경이 변함에 따라 '여행'이란 개념이 이렇게도 확장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자인 모모는 이미 몇년전에 이탈리아, 영국, 독일, 스페인에 한 달씩 머물면서 헬프엑스를 경험했고, 그 경험을 책으로 펴낸적이 있는데요, 이번 책은 남아메리카에서 경험한 두번째 헬프엑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남미를, 그것도 여자 혼자 가는게 상당히 위험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곳에도 사람이 사는 곳이기에 안전하고도 놀라운 경험들을 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모모가 만난 여러 호스트들과 그들의 삶의 방식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사는 방식만이 정답은 아니구나'

'역시나 넓은 세상을 보지 못하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 밖에 없겠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여행을 떠나야 하는 거겠지요.

노동을 교환하기에 주로 농장을 운영하는 호스트들이 많았는데요, 라마를 돌보거나 오두막을 꾸미는 일, 밭을 손질하고 닭 들과 개들을 돌보는 일 등 자연과 함께하는 일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달 동안 일을 하면서 세계 여러나라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저도 헬프엑스로 여행을 해 보고 싶네요 ^^



물론 마음이 맞는 좋은 호스트들만 있는건 아니었습니다.

뉴욕에서 만난 바바라 할머니 같은 경우는 본인이 원하는 방식이 너무나 명확해서 다른 이가 끼어들 틈이 전혀 없었다고 하네요.

좀 더 넓은 마음으로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를 받아들이는 아량을 베푸는 것,

이런 마음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위드 코로나'시대로 점점 여행의 문도 열릴것으로 기대하는데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여행방법을 차분히 준비해 봐야 할 시간인것 같습니다.

단순히 경비를 아끼기 위해서 헬프엑스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서로 유대감을 느끼길 원하신다면 헬프엑스라는 여행방법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이 책을 통해 여행에 대해 새롭게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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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싫다 - 손수호 변호사의 '진짜' 변호사 이야기
손수호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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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에서 변호사는 정의의 편에 서서 약자를 위해 물불 안가리고 진실을 파헤치거나 아니면 기업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비열한 일을 도맡아 하는 양극단의 캐릭터를 보게 됩니다.

화려한 언변으로 법정을 압도하고 증거, 또는 증인을 확보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모험을 하는 등 활동적인 모습으로 그려지는게 사실인데요, 실제 변호사의 모습은 어떨까요?

<사람이 싫다>는 손수호 변호사가 경험한 '진짜'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다소 자극적인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변호사라는 직업을 통해 다양한 인간군상을 상대하면서 직접 체감한 사람에 대한 실망감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사람이 싫은 것이 아니라 남을 헤치고, 사기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나쁜 사람들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현직 변호사이다보니 영화에서 보여지는 변호사의 모습이 아닌 실제 변호사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 예로 변호사는 말을 잘 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첫 문장부터 변호사는 '글 쓰는' 사람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법률 서면을 작성하고, 설득력 있는 문장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사람이라고 하니 기존에 가지고 있던 변호사에 대한 선입관이 바뀌게 되네요.

또한 변호사는 법률인이기도 하지만 경영인이기도 해서 사무실 임대료, 직원 월급 등 현실적인 문제들도 신경을 많이 써야 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네요.

뿐만 아니라 실제 사례를 통해 법정 이야기, 검사, 의뢰인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줍니다.

관련 법령을 어기지 않는 한도내에서 각색을 하긴 했지만 이렇게나 다양한 진상(?)들이 존재하는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었네요.

책을 보면서 특히 공감되었던 부분은 '우리 모두 회색지대에 존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완벽한 악인도 없고 순수한 선인도 존재하지 않듯이 우리 내면에도 악을 저지를 수 있는 구석이 있다는 점.

특히나 변호사는 법률'대리인'이기 때문에 어느쪽에 서는지에 따라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때로는 의료사고를 당한 피해자의 편이 될 수도, 거대 병원의 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변호사라는 직업의 어려움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손수호 변호사는 자신의 회복의 과정으로 글쓰기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살면서 변호사를 만나야 하는 순간이 얼마나 될까요?

가능하면 만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부득이하게 만나야 된다면 '내 사건에 특별히 신경 많이 써줄 수 있는 똑똑한 변호사'를 찾아가라는 조언도 잊지 않네요.

변호사를 꿈꾸는 분들이나 변호사의 세계가 궁금하신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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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 게임
제니퍼 린 반스 지음, 공민희 옮김 / 빚은책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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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자신에게 462억 달러(약 55조원)라는 재산이 상속으로 남겨졌다면 어떨까요?

더군다나 그 사람이 전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는 엄청난 기회일 수도 있고, 또 어떤이들은 흥청망청 가산을 탕진하며 살 수도 있겠죠.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또 한편으로는 도대체 누가? 왜? 라는 의문으로 계속 찜찜한 기분이 들것도 같습니다.

| 이야기는 이렇다

여기 영화에서나 일어날법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물론 소설입니다 ^^)

10대 소녀 에이버리는 집나간 아버지와 어머니는 돌아가시는 바람에 이복 언니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호손이라는 사람이 재산을 남겨 주었다는 소식을 듣고 유언장 공개에 참가하게 됩니다.

유언장의 내용은 호손의 전 재산인 462억 달러를 에이버리에게 상속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단, 조건은 호손의 저택에서 1년간 머물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호손이 누군지도 모르는 상태로 호손의 네 손자 (내쉬, 그레이슨, 제임슨, 알렉산더)와 함께 지내야만 하는데요.

미스터리 광인 호손이 내는 문제들을 풀기위해 에이버리와 손자들의 위험한 동거가 시작됩니다.



| 매력포인트 셋

일단 이 소설, 엄청나게 재미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YA소설 New Experience 부문 1위, 아마존 프라임 드라마 제작 확정이라니 말 다했죠.

3부작 시리즈이기 때문에 끝이 궁금하신 분들은 좀 참으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

물론 이번 이야기는 시리즈의 서막이기도 하지만 왜 호손이 에이버리를 선택했는지, 호손 가문과 에이버리의 관계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무리에서는 더 큰 미스터리를 던져놓고 있는데요, 벌써부터 뒤의 내용이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네요.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토비아스 호손은 엄청난 미스터리 광입니다.

생전에도 손자들에게 여러 수수께끼들을 주고 풀이 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가 마지막 유언에서까지 미스터리를 남기고 갔는데요, 호손 저택 곳곳에 숨어있는 힌트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단서들을 조합해서 하나하나 풀어내는 재미와 마지막 반전까지!

[오징어 게임]처럼 미스터리를 게임처럼 해결하는 방식이 재미있네요.

미스터리 추리물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분명 반하게 되실겁니다.

마지막 매력포인트는 미스터리와 함께 로맨스가 뒤섞여 있다는 점입니다.

10대 소녀와 매력이 넘치는 4명의 귀공자가 저택에서 함께 살다니.

재력에 지성과 외모까지 갖추었으니 안봐도 비디오죠.

더군다나 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된 주인공 에이버리 역시 허영심 많은 소녀가 아니라 뛰어난 추리력을 갖춘 캐릭터로 나오니... 이거 너무 완벽한 조합 아닙니까? ^^

묘한 설렘과 두근거림, 질투와 사랑 등 십대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다 들어있어 그렇게 미국에서 인기가 있나 봅니다.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하나로 엮고 거기다 게임의 묘미까지 더해 묘한 설렘과 짜릿함을 주는 소설.

<상속 게임> 다음 시리즈가 궁금해 지네요.

모두들 에이버리의 추리 속으로 빠져들어 보시죠~!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단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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