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수업 -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창작 매뉴얼
최옥정 지음 / 푸른영토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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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관련된 전문서적을 읽어볼 기회가 있어서 몇 권 읽어 보았지만 소설이라는 한 가지의 장르만을 다루는 서적은 이번이 처음 이었다. 평소 소설을 즐겨 읽고 좋아하는 분야 중 한가지이지만 매번 읽을 줄만 알았지 어떻게 쓰여지고 또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바가 없었고 관심조차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창작 매뉴얼이라는 글이 적혀있는 겉표지는 나뿐만이 아니라 소설에 관심이 있거나 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호기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이란 기본적으로 많이 읽고 많이 써보는 것이라는 이야기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이 책에서는 소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상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 중 인상 깊었던 주제를 한 가지 말하자면 소설의 플롯짜기에 대한 것이었다. 작품을 어떻게 전달하는지에 대한 고민들이 흥미롭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 밖의 인물, 소재, 구성 등등.. 소설을 쓰는데 있어서 이렇게 전문적인 방법들이 있다는 것이 그저 놀랍기만 하였다.

전문적으로 소설을 쓰고 싶어하는 작가부터 자기만의 소설을 쓰고 싶은 일반인들까지, 그리고 꼭 소설을 쓰겠다고 다짐한 사람들만이 아니라 글쓰는 것 자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되었다. 다만 한번 읽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수업을 듣는다고 생각하며 공부하듯 내 것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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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 날마다 30초, 새롭게 태어나는 나
양광모 지음 / 이룸나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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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처럼 노란색의 심플한 겉표지가 참 깔끔하게 느껴졌다. 뒷표지를 보니 잘 살기 위해 잘못 살고 있는 것은 아니냐며 묻고 있었다. 나는 그 의문점에 대해 아주 잠깐 생각해 보았지만 자세한 대답을 할 수 없었다. 그 의문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잘못, 그것도 아주 크게 잘못 살고 있었다고 말이다. 이 책을 쓴 이유 역시 거기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의 컨텐츠는 크게 분류되어 총 5부로 나뉘어 있다. 제1부 희망을 주는 비상, 제2부 용기를 갖는 비상, 제3부 소통을 위한 비상, 제4부 쉼표를 주는 비상, 제5부 행복을 얻는 비상. 이렇게 각 부들 마다 주제에 맞는 짧막한 명언들과 좋은 문구들이 365개로 가득 들어있다.

이 모든 글들이 저자가 지금껏 살아온 날들에 대한 애틋한 추억이자, 절절한 체험, 그리고 쓰라린 실패담, 농밀한 깨달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 담겨있는 모든 글들을 가슴으로 작성하였으니 한 구절을 읽을 때 마다 가슴으로 천천히 읽어주기를 독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365가지의 글들이 적혀있어 하루에 한 개씩 읽으면 좋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저자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나는 거침없이 읽어내려가 버렸다. 곳곳에 일러스트들과 사진들이 함께 있어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내 마음과 너무나도 공감되어 큰 감동이 밀려온 글들이 있었던 반면 정 반대의 글들 역시 존재하였다. 아마도 저자의 삶과 개인적인 느낌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했다.

마지막 저자가 말하는 다섯손가락 성공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그 내용을 핵심만 간략하게 말하자면 이렇다. 첫 번째 손가락 엄지는 자신감을 말하고 있고 두 번째 손가락 검지는 꿈을 얘기하고 있다. 세 번째 손가락 중지는 용기를, 네 번째 손가락 약지는 사람을 뜻하고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손가락 소지는 약속이라고 말한다.

책을 읽는 동안에도 천천히 읽어야 할 책이라는 것을 느끼면서도 나는 거침없이 책장을 넘겨버렸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 공감되는 주옥같은 글들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가슴으로 천천히 읽는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가끔 생각날 때마다 아무 곳이나 무심코 펼쳐 몇 구절 읽을 것 같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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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거침없이 달려라 - 꿈과 스토리로 스펙을 이긴 아주 특별한 이야기
강남구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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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처럼 거침없이 라는 말이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참 잘 어울리는 말인 것 같다. 불안과 아픔이 느껴지는 것이 청춘이기도 하지만 반면 패기와 열정이 더욱더 넘치는 것 역시 청춘이기 때문이다. 책의 겉면을 살펴보다 뒷면의 큰 문구를 보고 혼자서 조금 의아해 했었다. 언제부턴가 아프니까 청춘인 것이다 라는 말이 항상 익숙했었는데 여기서는 아프지 않으니까 우리는 청춘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의 이름을 뒤늦게 확인하고 조금 독특하다고 생각되었다. 간략한 소개를 보니 평범한 청춘과는 너무도 다른 삶을 지내고 있다는 게 한눈에 들어왔다. 부럽기도 씁쓸하기도 했던 게 참 이상했다.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나는 오랫동안 꿈이 없이 살아왔었다. 그러니 나를 위한 투자와 개발이 전혀 없었고 늘 발전이 없는 모습 그대로였다. 그때 당시 나는 내일을, 먼 미래를 바라보지 못했고 그저 하루하루 의미 없는 시간들을 보내는 것이 삶의 전부였다. 머지않아 꿈을 꾸기 시작하였지만 그때를 생각해보면 후회스러운 일들이 너무나 가득하다. 지금처럼 꿈이 생겼을 때와 예전에 꿈이 없었을 때를 비교해보면 꿈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한 번 절실히 깨닫는다.

그리고 꿈을 가지고 있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그 꿈에 어떻게 다가가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나는 지금까지 나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지 않았던 것 같다. 왜 그랬었는지 혼자 생각해보니 이랬던 것 같다. 아직 이루어지지도 않은, 그리고 이루어지지 않을지도 모르는 확신없는 목표들을 누군가에게 거리낌없이 말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하지만 나의 꿈과 목표와 계획을 누군가에게 말한다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한다. 여러모로 꿈에 대해 한걸음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나를 포함한 다른 모든 청춘들 역시도 더 이상 실패의 두려움 때문에 주저하거나 머뭇거리지 말았으면 좋겠다. 거침없이 달려라란 책의 제목처럼 꿈과 목표를 향하여 뒤돌아보지 않고 거침없이 달려간다면 그 결과를 떠나 과정 속에서 무엇이든 얻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패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시작조차 해보지 않고 후회하는 것이 더 큰 후회로 남게 될 테니 말이다. 그러니 지금부터 거침없이 달려나가기를 나와 모든 청춘들에게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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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있어, 곁이니까 - 아이를 갖기 시작한 한 사내의 소심한 시심
김경주 지음 / 난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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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내가 태어나기 전인 뱃속의 모습을 희미한 형태로만 남아있던 사진 한 장을 통해 본 적이 있었다. 그게 무척이나 신기했던 나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아무말없이 뚫어져라 쳐다보았던 기억이 난다. 태아의 생명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나이였지만 그 사진 한 장으로도 생명의 소중함과 태아의 신비스러움에 대한 느낌을 충분히 전달받았던 것 같다.

자고있어, 곁이니까. 분홍색과 화이트가 적절히 조화된 책의 겉표지는 깔끔함이 느껴졌고 보면 볼수록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아이의 출산까지 40주 동안의 애비가 되어가는 과정을 기록해 놓은 김경주 시인의 마음이다. 보통은 임신한 엄마들이 태교일기를 쓴다고 알고 있었고 또 그렇게 들었기 때문에 아빠가 쓰는 일기는 어떠한지 보고 싶었고 또 더 궁금했던 것은 임신을 한 상태의 엄마와는 교감이 많이 부족할텐데 어떻게 썼을까도 궁금했다.

하루의 기록양은 한 페이지에서 세 페이지 정도로 대게 짧은 문장들이었는데 김경주 시인의 마음을 잘 엿볼 수 있는 기록들이었다. 한 남자가 애비가 되어가는 40주 동안의 과정 속에서의 개인적인 마음, 그리고 아내와 태아를 향한 마음까지 잘 나타내고 있다. 그 하루 하루의 기록들이 눈부시게, 그리고 눈물겹도록 아름답게 느껴졌다.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것 같지만 요즘은 아이들을 보면 너무도 사랑스럽다. 이제 막 태어난 아기부터 시작해서 걷기 시작하는 아이까지. 아주 어린아이와 엄마와 아빠. 이렇게 한 가정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부럽다고 생각될 때가 종종 있다. 이런 생각이 들었던 시점이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더욱 부럽게 다가왔다.

결혼에 관심이 가기 시작할 때 쯤 가끔 혼자서 이런 생각을 하곤 했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 나중에 나의 자녀들에게 교육만큼은 부족함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이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이제야 새삼 깨닫게 되었다. 김경주 시인의 마음을 읽으니 자녀들에게 진심이 담긴 사랑을 전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지만 책을 덮으며 꿈을 꾸었다. 나도 남자에서 애비가 되어 가는 그 시간에 마음과 사랑을 가득 담아 이렇게 멋진 일기를 써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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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타임머신
김용철 지음 / 문화구창작동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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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함과 호기심으로 가득 한 어렸을 적에 많이 해보았을 법한 상상의 나래. 미래가 되었든 과거가 되었든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지배하는 상상을 나는 많이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땠을지 모르겠다. 물론 나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해보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 상상의 시간들은 언제나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느닷없이 타임머신, 제목을 보고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했지만 어렸을 때처럼 큰 호기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훨훨 날아다니는 상상 속 이야기는 어렸을 적 기억으로도 충분한 경험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고시생들로부터 시작된다. 신림동의 하숙집에 살고 있던 성훈이라는 인물에게 어느 날 택배 한 상자가 도착을 한다. 그 상자의 내용물은 최신형 스마트폰, 바로 아이폰이 들어있었는데 그 아이폰의 정체는 다름 아닌 타임머신 이라는 것이었다. 더 재미있는 건 보내는 사람 역시 자신의 이름이었다는 것이다. 그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냥 흘러버렸지만 타임머신이라고 하는 그 아이폰이 다음날 사라져버리게 된다. 고시생들은 그 것을 찾기 위해 쟁탈전을 벌이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러한 상황이 마치 현실인냥 나도 혼자 생각해보았다. 만약 나에게도 정체불명의 물건하나가 주어졌는데 쪽지에는 타임머신이라고 적혀있다면 나는 어떤 행동을 취했을까 하고 말이다. 좀 더 상상력 있는 멋진 스토리를 끌어냈으면 좋았으련만 우습게도 그딴게 어디있냐는 말을 내뱉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나를 보니 현실에 얽매여 있는 듯한 모습에 조금은 한심하기도 했다.

책 속의 이야기가 나에게 파격적인 재미를 선사했다면 거짓말일 테지만 어렸을 적 나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타임머신이라는 소재자체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야기가 재미없다는 소리가 아니다. 충분히 재미있게 읽었다. 읽으면서 느꼈던 건 상상력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뻔하거나 진부해도 말이다. 상상이 없는 삶은 재미가 없고 발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순수하고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의 깨끗한 상상력 말이다. 어떤 상상이든 그 상상이 나조차도 궁금해지는 것이 상상이라는 게 참 설레이는 것 같다. 그 상상 속에는 또 다른 상상이 숨어있을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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