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의 정석
박승주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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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도 여전히 두렵고 불안하고 아직까지도 극복하지 못한 것이 있다. 바로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나의 생각을 발표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오히려 웃고 떠들며 주목받는 것을 그렇게 즐기기도 하는데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시선을 받는 것이 아직도 조금 불편한 것 같다. 성적관리가 필요한 대학시절 때는 발표 수업이 많았던 관계로 그것 때문에 많이 불편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해서 그것을 두려워만 해서는 안될 것 같다. 나는 그것을 극복하고 싶었지만 지금까지 잘 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 책도 내 눈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그냥 말을 하는 것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한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였다. 나는 누구와도 대화에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해답은 분명히 존재했다. 무엇을 할때에 흔히 재능이 있다, 재능이 없다 라는 표현을 하곤 하는데 발표라는 것 역시 그것과 별다를바 없는 것 같았다.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필요한 사람에게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조금의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 그저 많은 사람 앞에 나가서 말을 하는 것이 아닌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그동안 내가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 나가서 발표를 하는 것이 어려운 문제였는지를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서 내게 큰 도움으로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제는 예전에 모습이 아닌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바뀌어서 많은 사람들 앞에 당당히 서서 나의 생각들을 시원하게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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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구슬
김휘 지음 / 작가정신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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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는 소설집을 읽게 되었다. 사실 단편소설의 매력을 알게되기 전까지는 장편소설만 줄 곧 읽어왔었는데 단편소설을 접하게 된 이후로는 개인적으로 장편보다는 단편소설이 나에게는 훨씬 매력있게 다가왔다. 짧고 간결한 이야기 안에서 집중하게 만드는 요소가 장편소설보다 몰입도가 뛰어났던 것 같다. 하지만 처음부터 단편소설에서 재미를 느끼지는 않았다. 장편소설을 읽다가 단편을 읽으니 애매모호한 감정들이 뒤섞이면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도 많았다. 그런데 그것은 차츰 해결되었다. 어느 순간 단편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의 힘이 느껴졌고 그것은 곧바로 단편소설을 읽는 즐거움으로 이어졌다. 이번에 내가 펼치게 된 ‘눈보라 구슬’ 이라는 소설집은 여느 소설집과 마찬가지로 적당량인 총 일곱 편의 단편소설을 담아두고 있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은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다른 소설집과는 다른 차별성이 느껴졌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흥미로움을 느낀다는 것이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자칫 힘겨운 독서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두근대는 가슴으로 꽤나 흥미롭게 읽었다.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서 적당한 긴장감이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이어졌다. 해설을 통해 이야기를 좀 더 면밀히 바라볼 수 있었고 이야기가 주는 즐거움뿐만이 아닌 또 다른 생각들이 나를 사로잡기도 하였다. 조금은 독특한 단편소설들의 매력이 다시 한번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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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간들 - 제19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최지월 지음 / 한겨레출판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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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더욱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사실 이런 저런 수상작품 경력이 있는 책들을 일부러 찾아보는 편은 아니지만 한겨레 문학상 수상작품들은 꽤나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읽었던 작품들 중에서도 그리 실망스러웠던 작품들은 내게 없었다. 그 때문에 아마도 더욱 기대가 되었던 것 같다. 책을 펼치기 전 상실의 시간들이라는 제목만으로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유추해볼 수 있었다. 상실이라는 단어가 지니고 있는 아픔과 슬픔을 나는 아주 잘 알게 되었다. 물론 처음부터 그것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아니지만 그럴만한 시간들을 겪고 난 이후 그것은 경험으로 내게 남아 있었다. 누군가를 잃어버린 아픔을, 그것도 다시는 만나지 못할 그런 헤어짐으로부터 오는 상실감은 너무도 시리고 아프다. 그리고 그 공허함은 쉽게 가시질 않았다. 어느새 익숙하다가도 때때로 악몽처럼 나타나 심장을 곤두박질치게 만든다. 상실의 시간들이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무척이나 힘든 시간들이었다. 그런 시간들을 다시는 마주할 용기가 나지는 않았지만 예고없이 찾아오는 것이 바로 그런 시간들이었다. 그래도 죽음이라는 것과 죽음 이후의 날들에 대한 생각들과 기억들은 마냥 괴롭고 고통스러운 시간들만은 아니었다. 그런 시간은 누구에게나 반드시 찾아오고 그것을 통해 사람은 한층 성숙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죽음이라는 주제는 언제나 익숙하고도 낯설다. 그 시간들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으며 묵묵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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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을 보다 - 그리스.로마 신화보다 재미있는 성경 이야기 성경을 보다
찰스 F. 켄트 지음, 장병걸 옮김, 우수호 감수 / 리베르스쿨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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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인 이유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읽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의 도움 없이 성경을 혼자 이해하기는 참 어려운 것 같다. 천주교나 개신교, 그 밖의 성경을 말씀으로 삼아 신앙생활을 하는 종교인들도 성경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며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다. 어찌 되었건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계속해서 꾸준히 읽고 있다는 증거이다. 성경을 들고 있는 사람들마다 제각기 읽는 이유가 다르겠지만 성경이 많이 읽히고 있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분명히 있다. 크게는 구약성서와 신약성서로 나뉘어져 있는 성경은 시대적인 흐름의 순서대로라면 구약부터 읽는 것이 맞겠지만 흔히들 신약보다는 구약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기에 성경을 처음 읽는 사람들에게는 먼저 신약성서를 읽기를 권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신약성경이 술술 쉽게 쉽게 읽히는 것도 아니지만 확실히 구약보다는 수월하게 읽혔던 것 같다. 내가 성경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다른 매체들을 통해 성경 속 이야기들을 많이 알고 있었던 터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었었다. 그것은 성경을 읽기 위해서는 다른 매체들을 통하여 성경의 이야기들을 알아가는 것이 성경을 보다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읽기 힘든 성경을 이렇게 재미있고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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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 119 - 막힌 가슴이 뻥 뚫리는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박종순 지음 / 더드림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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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누구에게나 여러 가지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들은 속 시원히 해결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없거나 애매모호한 답변들 때문에 더욱 혼란스러울 때도 종종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종교라는 것이 그렇듯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진리를 알고 싶지만 진리를 떠나 있는 사람들과 단체들도 있기에 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나도 종교와 관련 된 것들, 기독교 서적들을 자주 보는 편은 아니다. 그 이유는 당연히 혼란을 겪고 싶지 않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물론 의심할 여지가 없는 그런 매개체들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편이지만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 먼저 저자를 살펴보았다. 충신교회 박종순 원로목사님이 저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면 그것에 대한 답을 해주는 칼럼을 국민일보에 연재 했었는데 그 글들을 모으고 모아 이렇게 책으로 펴냈다고 한다. 그리고 믿을 수 있겠다는 신뢰감 덕분에 이 책을 좋은 기회에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책을 펼치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다름이 아니라 놀랍게도 내가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들이 이 책에 수두룩하게 실려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인 것 같기도 했다. 질문도 질문이지만 그 질문에 대한 답변들이 막힌 속을 뻥 뚫려주는 것 같았다. 궁금증들이 어쩜 이렇게 시원하게 풀리는지 읽을수록 재미도 있었다. 더욱 성숙한 신앙인으로 이끌어 줄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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