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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 - 2022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라자니 라로카 지음, 김난령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6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622/pimg_7554911783455835.jpg)
2022 뉴베리아너상을 수상한 "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
뉴베리아너상이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아동문학상으로서 칼데콧상과 함께
미국 아동문학 최고의 상으로 꼽힌다.
초등도서가 이렇게 눈물이 자꾸 나도 되는거야? ㅜㅜ
밤에 읽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자꾸 눈물이 나서 책을 덮었다.
(다음날 눈이 붓는 것은 싫으니깐)
다음날 책을 펴서 읽으면 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ㅠ
계속 책을 폈다 덮었다를 반복하면서 읽어갔다.
초등도서임에도 불구하고 감동적이어서 정말 오래간만에 눈물 쏙 빼며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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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아직 뒷부분을 읽지 않아서 어떻게 받아들이지는 모르겠다.
만약 지인에게 권한다면 주인공과 비슷한 나이인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 아이들이 읽기에 적절하지 않을까?
책의 내용이 전부 시형태로 되어 있어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이게 뭐지? 했었다.
시로 된 소설은 처음 접하지만 시로 되어 있어도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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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라는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책의 작가가 궁금해졌다.
작가는 바로 소설의 주인공처럼
두 개의 삶 속에서 방황했던 라자니 라로카였다.
소설은 작가가 실제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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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 부모님을 둔 레하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인이면서 인도인의 삶을 살아야했다.
학교에서는 미국인으로 생활했고
집에 와서는 인도인으로 살아가야 했다.
미국인 친구들을 보면서 그들처럼 옷입고 놀고
댄스파티에도 가고 싶지만 엄마는 허락해주지 않는다. 엄마는 허락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레하는 숨이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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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라서 겪는 차별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레 녹여져있다.
아이의 시선으로 쓰여있어서 그런지 뭔가 더 슬펐다.
미국에서 태어났는데 자신에게 인도어 할 줄 아냐고 묻는 친구
나의 외모가 그들과 다르다는 것으로눈빛으로 말하는 사람들
그리고 우쭐해하는 시선들
부모의 영어발음을 알아들으면서 괜히 못알아듣는척 하는 사람들
남과 다르다는 것은 참 힘든 것이다.
특히 이민자로서 살아가는 것은 내가 상상못할만큼 힘들 것이다.
그러나 엄마가 백혈병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레하는 많은 감정들을 느끼게 된다.
어느 곳 하나 제대로 속해 있지 못하다는 마음을 가졌던 레하이지만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니 많이 변하게 된다.
친구와 쪽지를 주고 받고 좋아하는 남자아이와 얘기하는 것을 멈추고
그저 공부만 한다.
다들 친절하게 엄마 안부를 묻지만
괜찮으세요, 좋아지셨어요. 라고 말하는 레하
하지만 난 저렇게 말하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 너무너무너무 잘안다.
안좋다 말하고 싶지 않은 마음.
결국 엄마는 세상을 떠나게 되고 레하는 부쩍 말이 없어지고
발표도 하지 않고 혼자있으려고 한다.
중학생 아이가 엄마의 죽음을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되는 걸
엄마가 영영 못본다는 것에 화가 나고
결혼하는 모습도 못 보게 된 엄마 생각에
엄마를 가진 사람들에게 질투가 나고 화가 난다.
엄마를 보내고 많이 아팠던 레하에게
내가 엄마도 되고 아빠도 되어
널 잘 돌볼거라고 말해주며 위로해주는 아빠.
아빠가 있어서 다행이다.
엄마가 죽은지 한달 후에 엄마의 편지를 받게 된 레하
엄마는 레하가 두 개의 세상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걸 다 알고 있었다.
엄마도 역시 경험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레하의 뿌리와 가치와 생활 방식을 잊어버릴까봐
또래 친구들처럼 행동하지 못하게 했다는 것을
엄마는 편지에 고백하면서
두 곳 다 너의 세상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를 당부했다.
그리고 두 세상을 합치는 방법을
분명히 찾게 될 거라고 지지해주면서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다.
우리는 누구나 몇 개의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레하는 이민자로서 두개의 삶 속에서 많이 힘들어했지만 다른 사람들도 분명 다른 이유로 몇 개의 삶 속에서 힘들어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모든 것이 나의 현재의 모습을 만들었고 나의 미래의 모습을 만들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많은 희망을 가지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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