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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뱃살과의 전쟁 - 몸 좀 되는 남자들 전성시대
우에모리 미오 지음, 이소영 옮김 / 스타일조선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뱃살만큼 빼기 어려운 부위가 없다. 나도 헬스를 오래 다녀봤지만, 뱃살은 참 처치 곤란이었다. 한창 근육이 생기나? 하다가도 한끼만 잘 먹으면, 하루 이틀만 운동을 빠지면 가장 먼저 분해?되어 버리는 것이 바로 뱃살이었다. 이렇게 다루기 힘들고 유지하기 힘든 근육이기 때문에 손을 놓는순간 내 배는 물컹해졌다. 걷는 것은 평소에 잘 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걷는 것으로 뱃살은 빠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유독 뱃살이 잘 찌는 것이고, 문제가 되는 것일까? 이 책은 뱃살의 이유에서부터 시작해서 복근운동에 대한 진실, 그리고 뱃살을 어떻게 뺄 수 있는지 재미있는 만화 그림과 함께 친절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또한, 자기 체형을 파악해서 어떤 운동이 자신에게 맞는 요법인지 체계적으로 알 수 있다.
우선, 다이어트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다이어트를 했다던 사람들도 (나도 마찬가지고) 몸무게는 말라가지만, 몸매는 형편없는 경우가 많다. 근육을 분해해서 에너지를 공급할 수 밖에 없는 굶는 다이어트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도 말하지만, 100kcal 의 열량을 소모하기 위해 운동하는 것은 무지 귀찮고 힘든 일이지만, 100kcal 를 덜 먹는 것은 그것에 비하면 쉽다. 초밥 몇 개 안 먹으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굶는 다이어트, 식사량 조절로는 살 뺄 부위를 고를 수 없다. 이 점에서 크게 공감했다. 뱃살이 빠질것인가 알 수도 없으며, 뱃살이 빠지더라도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 수 없고 탄력없이 처지기 쉽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것이 바로 굶는 다이어트의 한계인 것이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이 굶게 되면 음식을 먹지 않는 만큼 기초대사량이 줄어들어서 요요현상이 거의 찾아온다는 것이다.
뱃살외에도 이렇게 다이어트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내가 하는 체중조절의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인식해 볼 수 있었다. 또한 복근에 촛점을 맞춘 책이니만큼, 복근에 대한 의학적인 상식과 해부학적 구조도 알 수 있었고 자신이 어떤 배유형인지 알아볼 수도 있었다. 본격비만형, 단단비만형, 보통체격 복부비만형, 보통체격 적루통형, 마른체격 ET형, 마른체격 똥배형으로 뱃살의 유형을 구별해서 체지방률에 따라 어떤 스타일의 뱃살이 있는지 알아보고, 이런 배가 나타나는 주요 원인과 각각에 대한 처방전을 알 수 있다. 실생활에서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들도 소개되어 있고, 헬스 트레이너로서 저자가 가진 경험도 풍부하게 살아있는 책이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들에겐 쉽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그림이 만화처럼 이뻐서 흥미 유발 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