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ch up 캐치 업 2013 : 장기불황시대, 소비자를 읽는 98개의 코드 Catch up 캐치 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지음 / 지식노마드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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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 말만 들어도 가슴이 뜨끔하다. 장기 불황시대라는 말이 전혀 위협적으로 들리지 않고 정말 재앙처럼 느껴진다. 이런 형국에서 어떻게 불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은 2012년의 트렌드를 읽고 앞으로 어떤 생각들이 대한민국 사회에 퍼질 지 짚어보고 있다. 평소 국민들의 생각이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핫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을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문조사기관의 객관적인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도표는 물론이고, 여러가지 그림으로 이해를 돕고 있는데 정확한 설문조사 %를 제시함으로써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이 책은 2012 트렌드 리포트로 시작된다. 트렌드는 유통과 쇼핑, 여가와 외식, 사회와 문화, 패션과 뷰티, 금융과 부동산 등 5가지로 크게 카테고리를 나누어 설명된다. 그 내용들은 자못 흥미로운 것들이 많아서 눈이 저절로 간다. 트렌드에 맞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조사했다는 것인데, 예를 들자면 일본에서 원자력 재해가 일어난 이후 다시 일본 여행을 고려하는가? 같은 문제들이다. 이 문제는 내가 저번달에 일본 여행을 다녀오기 전에 고심했던 부분인데, 걱정을 하면서도 짧은 기간 갈 수 있는 외국이 적고, 일본이라는 나라를 좋아해서 선택한 결정이었다. 이 책을 보니 일본 여행의 계획이 있는 사람과 계획은 없으나 고려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쪽이 90%이상으로 월등히 많아서, 위험부담에도 불구하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회문화 면에서는 가계 사정이 어려워져도 아이를 가질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이 흥미로웠는데, 미혼남녀는 93%에서 아이를 낳고 싶어했지만 경제적으로 궁핍할 경우 39%만이 아이를 갖겠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왜 아이를 낳지 않는가? 에 대해서도 퍼센트별로 여러가지 이유들을 제시하고 있다. 명쾌한 조사 문항들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뻥 뚫어주는 것 같다. 이 외에도,집에서 만들어 쓰는 DIY 중에 가장 많이 하는것은? 이라든지 (정답은 베이킹!!) , 듀오같은 결혼정보회사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말로는 채식을 하지만 사실 외식 비중은 육식이 더 높다든지 하는 이 시대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문항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구성도 좋고, 내용도 참 재미있었다. 이런 트렌드를 읽다보면 소비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은 필수로 이 책을 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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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3-01-15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스러운 서평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