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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성격이 아이 인생을 결정한다 - 타고난 성격대로 크게 키워라
김영훈 지음 / 이다미디어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을 최고의 인재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의 욕망은 전 세계 어디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문제에 부딪힌다. 자신이 갔으면 하는 길을 택하지 않는 자녀들이 많다는 것이다. 억지로 특정 직업이나 학교를 강요하다가 비뚤어진 아이들의 사례를 우리는 심심치 않게 듣는다. 이제는 아이들의 본성 그대로에서 그들의 성격에 맞는 것을 키워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같은 공부를 하더라도 누구는 아침에 하고, 누구는 저녁에 하는 것이 집중이 잘 되듯이 두뇌의 기질에 따라서 특징을 알아볼 필요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아이들을 존중하면서 키워내는 방법일 것이다.
이 책엔 이성 좌뇌형 아이, 감성 좌뇌형 아이, 이성 우뇌형 아이, 감성 우뇌형 아이 이렇게 네 부류로 아이들의 두뇌 성격을 나눈다. 기존엔 좌뇌형-우뇌형으로만 나누던 것이 감성과 이성을 넣어 4가지 분류로 나누어 놓았는데 상당히 긍정적인 시도라고 본다. 나 같은 경우에는 우뇌가 발달했지만 감성적이다. 흔히 수학을 잘 하고 과학을 잘 하면 성격도 차가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려서부터 나는 이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가치관에 혼란이 많이 왔다. 눈물이 많고 공감을 잘 하는 성격이었는데 주변에서는 수학 과학에 재능을 보이는 아이로 나를 평가하고 그 학문의 느낌에 맞게 나를 선입견을 가지고 대하니 참 어이가 없을 때가 많았다. 이 책 속에는 네 가지 두뇌 성격을 가진 대표적인 사람들을 예로 들어서 아이의 두뇌 성격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설명해주고 있다. 이들의 유형에 따른 맞춤 학습 솔루션과 이들의 자녀를 학습할 때 말고도 부모와의 관계에서 어떤 점을 신경써서 케어해 줘야 하는지 그들의 정서적 발달에 대한 부분도 나와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 아이가 어떤 유형의 아이인지 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 수 있다. 우리가 진단을 하는 심리학자도, 정신과 의사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영아기에서 각 유형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영아기에 큰 소리로 울고, 한 번 울면 잘 달래지지 않는 것은 감성 좌뇌형일 확률이 크다) 유아기에서 말을 배울 때에는 어떤지, 행동 특징은 무엇인지 자세하게 가르쳐준다. 또한 학령 전기와 학령기에서는 어떤 행동적 특징을 보이는지 가르쳐 줌으로써 아이의 두뇌 성격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고 각 시기에 맞춰서는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친절한 조언도 잊지 않는다. 표를 통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간결하고 의미가 잘 전달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두뇌 성격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다 보면, 어느새 이해가 가지 않던 말썽꾸러기 우리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 성숙한 부모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잘못된 양육은 부모와 아이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의욕만 앞서지 않도록 부모된 사람이라면 이러한 전문적인 교육법에 대한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