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3시 정도에 버스로 출발.
너무 오랜만에 버스를 길게 타서 내내 어질어질 하면서 갔다.(이것이 도보출근의 비애-_-;;;)
연대 앞에서 내려서 이대까지 걸어갔는데, 멀미 초기증세 상태에다가 날이 더워서
이대 대강당 앞에 도착했을 때는 진정 탈진에 가까웠...;;;
4시쯤 현장에 도착해서 표 받고,
사실 굿즈 사고 싶었는데, 이사간답시고 이번달이랑 다음달엔 내내 적자 인생;;;
몽땅 다 포기했음;;;; 근데 후드티는 진짜 사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
기다리면서 명함(이건 신도파;)이니 책받침(이건 연인;)이니 엽서(이건 홍콩;;;;;)니, 풍선(이것도 홍콩)이니
돌리는 것 이것 저것 왕창(까진 아니지만, 하여간) 챙겨왔다. 이게 이렇게 뿌듯할 줄이야;;;;
입구 앞에 공식포스터 말고도 배너도 몇 개 있었는데,
홍콩이나 중국에서 제작된 것들이 종종-_-;;;;;;
아, 그러고보니, 입장 기다리다가 보니까 금발머리-_-;의 서양 여자분이 눈에 띄어서 깜짝 놀랐다.
국제적 그룹 신화? ㅋㅋㅋㅋㅋ
원래 책이나 읽으려고 옥문도를 들고 갔는데, 이것저것 챙기고, 구경하고 하느라고
10페이지 겨우 읽었....;;;;;
생일날 최고의 선물로 전화연결이벤트에 당첨되길 기대하며 표를 제출하고;
자리는 마열 2401번. 통로 바로 옆자린데,
갈 생각 안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명색이 내 생일인데.'하고 지른지라 늦어서,
내가 끊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자리;;였음.
첫곡은 허니. 대놓고 카메라 꺼내서 찍었다-_-; 물론 걸렸지만;;; 그 뒤로는 막 소심해졌음;;;;;;
랩하시는 분하고 동완씨 한컷씩 성공.
그다음엔 악녀탈출하고 비밀.
의상은, 내 기억 맞으면 민소매에 검은색 자켓하고 바지;
세곡 끝나고 나서 첫 인사 하셨다.
어제 봤던 얼굴이 또 보인다느니, 어제보다 사람 더 왔다느니, 뭐 그런 말 하셨고,
어제 잠을 제대로 못자서 힘들단 얘기도 하셨고.
근데 내 생각엔 잠은 둘째치고 그냥 그날 체력이 저질이었던건 아닐까; 싶은것이.
고구마가 한숨쉬더니 같이 자'주더라는' 얘기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외의 반응이 불가능;;
그래서 다 같이 웃었다, 진짜. 난 그순간에도 고구마가 참 부러웠.......(어이;;)
그리고 나서 사랑이 가여워하고 내잘못이라고 부르셨음. ........ 딱히 기억나는게 없는 순간;;;;;;;;;;;;
들어가 계신 동안 나왔던 VCR은 2집 리팩 자켓사진들. 사진들 다 외고 다니는건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자켓에 있던 사진들로만 되어 있는 것 같다. 이런날은 B컷도 좀 공개해주면 좋잖아?
옷 갈아입고 나오셔서 줄라이씨랑 같이 후애 부르셨다. 줄라이씨도 인사시키고.
의상은 흰 자켓(흰색 아니고 분홍색이었던 것도 같다.)에 흰 셔츠에, 청바지...?;
줄라이씨는 일본에서 활동하시는 분이셔서 그런지, 동완씨가 일어로도 인사를 시키셨음.
정말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배라고 하시면서 서로 안아줄땐 난 이상하게 웃겼....-_-;
이때 뿐만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일본팬을 배려해서 일어를 꽤 많이 쓰셨다. 나중에 윤하씨 나오셨을 때도 그렇고.
근데 나는 '대단하다' 이전에, '중화계 팬들은 좀 맘 상하겠다'라고 생각했음;;;;;
뭐, 그래도 온 아시아 언어를 다 동원해가면서 콘서트 할 수는 또 없는 노릇이니까;;;;
줄라이씨 들어가시고 난 다음에는 잊어야겠다 부르셨고. (여기서 또 기억 공백;;)
잊어야겠다 부르시고 나서는 무대에서 의상 교체..........라고 하면 좀 거창하고;
자켓 벗고 안에 셔츠만 직접 그리셨다는 그 해바라기 반팔티로 바꾸신 것. ㅋㅋㅋ
이미 볼 거 다 본(?) 사이인 팬들이지만 그래도 뒤로 돌아 갈아입은 최소한의 예의? ㅋ
그러고나서 '잘 안보였지?' 이러신다-_-;;;;;;;;;
옷 갈아입고 나서는 여름이 좋아의 안무(?)를 가르치셨는데,
난 어떤 중국팬들이 대강당 문앞에 앉아서 입장전에 이걸 연습하는걸 봤었다.
그땐, '대체 뭘 하는걸까'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이거였음. ㅋㅋㅋ
안무가르치면서 후렴부분 부르시는데 정작 본인이 가사를 몰라서 그냥 막 허밍으로만 하시는 불상사 발생;
그래도 차라리 허밍이면 나았지..... 두번째로 연습시키면서 부르실때는 가사를 아예 틀렸...............;;
하여간 그리고나서는 여름이 좋아, 하고 들어봐 두 곡.
두 곡 다 분위기 덕에 그렇겠지만, 안무 발랄하고 귀여웠다. ㅋㅋㅋ
그 다음엔 텐텐 세팅하는 동안에 코러스팀 소개시켜 주셨음.
세분 다 한곡씩 노래를 짧게 불러주셨는데, 불행히도 동완씨가 노래에 맞춰서 살랑(?)거리셔서
내 신경은 거기에 완전 집중;;;;;;;;;;
그리고나서는 대망의 텐텐클럽!!!!
잠깐 동안 조용하다가 뭔 소리가 들리길래, '응?'하고 있었는데,
집중해보니 그 전설의 텐텐 오프닝. ㅋㅋㅋㅋㅋㅋㅋ
디제이로 언젠간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었는데, 이렇게 되서 싫으냐고 물어보셨음. ㅋㅋㅋ
그러고보면 라디오 하실 때 참 좋았는데. 하아.
근데 다시 하신다면 내 생각이지만 '심야'는 안했으면 좋겠다.
내가 국시 준비하면서 듣던 푸른밤의 성dj는 어쩐지 피곤해들렸어;(피곤해보였다,고 쓰다가 급 변경;;;)
텐텐1부(?)의 게스트는........................ 한일의 보석같은 디바, 윤하씨! (..급 애정;)
초콜렛에서 보고 오랫만이라고 하시면서 윤하씨를 맞이.
윤하씨랑 과거의 얽힌 인연(텐텐에 사연을 보냈던, 인연.)도 얘기하고 ㅋㅋ
너무 이뻐라 하시는 것 같아서 나혼자 살짝 질투...? ㅋ
사연소개도 하셨는데, 한국 분들 두개, 일본분들 두개. 였다. 그리고 기타 짧은 사연도 몇개.
쌍꺼풀 수술 하셨다는 분, 남자친구랑 200일이라는 분도 있었고,(근데, 남친이 콘서트를 좋아하셨을까;?)
일본분은 '누나팬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재밌는 질문을 하시기도. ㅋㅋㅋ
윤하씨가 통역역할도 맡아가면서 이래저래 방송(?) 진행.
아, 일본분의 질문에 동완씨는 '다이스키'라고 대답하셨다. 좋다, 내지는 귀엽다,란 의미인 듯.
...............나 아무래도 제2외국어 다시 할까봐. 일어든, 중국어든, 불어든(현재 꽂힌 3개국어.)
사연소개 후에는 윤하씨가 비밀번호486을 부르셨는데, 난 무대위에서 피아노(건반이라도)를 찾고 있었다-_-;;
이 부분은 어쩐지 윤하씨에 대한 선입견...이 된 듯;;;;
텐텐 2부게스트는.......민우씨!! 엄청난 환호성이.... ㅋㅋ
사진으로봐서는 20일에는 혜성씨였던 모양인데, 하여간 21일엔 민우씨였음.
놀라운 자기소개였던....'캐간지 M입니다' -_-;;;;
나중에 음반에도 쓰여있어서 '이건 뭐.........'했다;;;;
2부 코너는 전화연결 이벤트. 핸드폰 손에 들고 매우 긴장하고 있었으나...........
3명인가 4명인가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난 탈락.......;; 명색이 내 생일인데, 이건 너무 하잖아;;;;;; 흑;ㅁ;
전화연결해서 미션받기;를 했는데, 최고의 지지(?)를 받은 미션은 아마도.... 상의탈의? ㅋㅋㅋㅋ
근데 이 미션은 하진 않았다. ㅋㅋㅋ
이 미션전에 민우씨한테 떠맡겨진 섹시댄스 미션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 복근공개로 전환되었던;;;)
나중엔 민우씨가 '동완씨 팬들은 다 변태냐'란 주옥같은(?) 멘트를 날리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깁스하신 분에게 빨리 나으라고 말해달라는 미션도 있었는데, 불행히도 이름을 중간에 수정해야 하는 사태가;;;;
그리고 잠깐 수다; 떨다가 민우 타이틀 미리듣기(?)를 했다.
남자를 믿지마 후렴부분 잠깐 불러주셨는데, 그러고보니, 다들 텐텐중엔 이걸 제일 좋아했던가.
민우씨가 노래를 부르지 않을까, 했으나, 의외로 그 뒤의 게스트는 전진씨.
맨 처음에 와를 부르셨다.
그리고나선 와 안무 같이 하자고 하시면서 무도 PD특공대 촬영했다. 방송에도 잠깐 나왔음.
무한도전 모자쓰고 오신 카메라감독님도 보고. ㅋㅋㅋ
나 빠삐놈 UCC한다고 무한도전 스포 하셨음-_-;
그 다음엔 사랑한다는 그 말 부르시고.
의외로 전진씨 무대 바로 다음이 VCR.
텐텐 막방음성 잠깐나오고 디제이할때 모습, 예전에 멤버들이랑 찍은 사진 같은걸로 만든 영상.
그 다음 곡은 사이키스 의상은 아마 검은 바지에 와인색 셔츠.
(무한도전에 잠깐 나왔던 그 의상.)
'두 송이 꽃을 샀어' 부분에서 진짜 꽃(조화일지도....)을 꺼내셨는데,
나중엔 객석으로 던져주셨다. ...........나 진짜, 정말, 완전, 서러웠......-_-;
안무 마지막 부분에서 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재현하셔서......
난 순간 '야! 너!;;;;;;;;;;;;;;' .........이러고 있었다;;;;;;;
그 다음으론 4개국어로 만든 인사동영상.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의 4가지 버전.
표정이 너무 귀여워서 이 영상은 진짜 받아오고(?) 싶었다. ㅋ
그 다음에는 외국곡 두 개.
일본노래는 (아마도) X의 say anything 일것으로 생각된다...(장담따윈 없는거다-_-;)
그리고 영어로 된 노래는.............. 뭔지 모르겠다;;;;;;;
이때는 돌출무대로 나오셔서 나랑 거리가 가장 가까웠음 ㅋㅋㅋㅋㅋ
난 못 알아듣는걸 싫어하는 관계상, 대략 멍때리면서 얼굴만 보고 있었...ㅋ
(그리고 사진도 한장 찍고-_-; 근데 조명때문에 이목구비가 없다;;;)
두 곡 부르시고 나서는 다시 멘트.
전진씨가 '굳이' 두 곡을 부르고 갔다면서 착하다고 칭찬-_-; 하시고.
음, 또 뭐했더라..... (다시 기억 공백;;;)
그다음엔 '다들 좋아하는데 많이 못 불러줬다'면서 바람의 노래.
뒤의 전광판(이랄까;)에는 하늘과 구름의 모습이;;;(비행하는 듯한 느낌을 노린 듯;)
이러면서 분위기가 차분하게 전환(?) 되어서,
재석씨랑 이별전화 듀엣을 하고, 멘트도 잠깐하고(뭐라고 했더라....;),
그 다음곡은 좋을사람.
그리고 나서 자켓벗어서 내려놓고(어이;) 왜 그래 불렀는데, 난 김현철씨 안나오실줄 알았는데 나오셔서 깜짝-_-!
두 분이 같이 부르는 모습이 더 신났던거 같다. 원곡 느낌이 어떤지도 좀 알 수 있었고.
그 다음 영상은 콘서트 연습 VCR. 배경음악이 You don't know me의 MR이었는데,
다같이 따라부르면서 발견한 재밌는 현상..... 이랄까.
다들 You don't know me- 부분을 부를때만 목소리가 커진다. ㅋㅋㅋㅋㅋㅋ
영어의 압박; 이라고나;;;;;;; 나만 그런게 아니라서 안심했던 순간이다. ㅋㅋㅋ
그 담엔 다시 옷 갈아입고 나오셔서 스크림 부르시고.
입장전에 기다리는 동안에 이 곡 리허설 하는게 들렸는데,
노래제목이 갑자기 안 떠올라서 10분간 orz모드;;;;;;;
라이브로 부르는지라 노래 중간중간 끊기고;;;;;;
그 다음엔 마지막 곡이라면서 마지막으로 멘트.
음.... 뭐, 이래저래, 고마웠다. 같은 내용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나서 부른 노래가 남자의 사랑인데, 여기서 신문에도 나왔던 관객들의 약속 이벤트가 있었다.
대충 4개 국어(한국어, 일어, 중국어, 영어)로 약속과 기다리겠습니다. 를 써놓은 작은 배너들기 였는데,
내가 받은 것은 Promise! 라고 쓰여있는 배너였고,
내 앞의 일본 분들은 기다리겠습니다 라고 일본어로 쓰인 배너, 내 옆의 중국 분들은 約定! 이라고 쓰인 배너였다.
이것 말고도 Wait for You도 있었고(주어가 있었는지는 기억에 없음;)......
근데, 어디에나 말 안듣는 사람은 있게 마련-_-;이어서,
전주가 끝나고 나면 들라고 했건만(안내문 있었음), 전주 시작하자마자 드는 사람이 너댓명 정도;;;;;
하여간 전주 끝나고 나서 다 같이 동시에 펼치니까 순간 노래 못하고 울컥. (그래, 나도 울컥;ㅁ;)
그래도 기사에서처럼 '눈물을 보였다'란 생각은 별로 안 들었.....-_-;;;
멀어서 그랬던 것 같다.
마지막 곡이라고 부르고 들어갔는데, 다들 꿋꿋한 관객들.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서 김동완을 외치기 시작했는데.
결국은 굴복(?)한 밴드와 코러스가 제자리로 돌아오고 다시 동완씨 등장. ㅋ
이때부터는 다 같이 서서 공연 관람. 제자리에서 뛰니까, 난 자꾸만 앞으로 몸이 나가더라;;;;
어느 순간 일본분과 같이 뛰고 있어서 진짜 초 민망;;;;;
아무래도 통로쪽에 서서 그렇게 된 모양이다;;;;;;;;;
앵콜로는 먼저 브랜뉴를 불렀는데,
본인의 파트를 제외하고는 다 팬들한테 떠맡겨서, 난 진짜 코러스부터 랩까지 다 했....-_-;;;;;;;;;;;;;;;
나중엔 '신화 노래는 소중한 선물같은 무대니까, 개인활동 하는 멤버들한테 신화 노래 시키지말기' 라고 약속도.ㅋ
역시, 혼자하면 힘드니까. ㅋㅋㅋ
이것도 기다릴때 리허설 하는게 들려서 난 사실 조금 놀랬음. 혼잔데 브랜뉴 부르나 해서.
결국은 팬들에게 떠맡겨진 곡이 되버렸다. ㅋㅋㅋㅋㅋ
그 다음 곡은 손수건. 처음에는 그냥 원곡으로 부르셨는데, 중반 조금 전 부터는 리믹스 판. ㅋㅋ
객석에서 한 분 끌어올려서 같이 손가락도 걸고 꽃도 한송이 준걸로 기억한다. 진짜 초 부러웠어;ㅁ;
그리고 진짜, 정말, 마지막.
객석에서 다시 앵콜 외치니까 '앵콜은 3년 뒤에'라고 하셨는데.
난 순간 못된 생각 했음. 3년뒤에도 우리가 이자리에 있을 수 있을까 싶어서.............
그래도 기다리겠다고 약속한건 지켜야지.... 에휴, 팬질도 힘들어.
난 나름 생일이라고 이벤트 이것저것 많이 기대했는데, 결국은 무척 부러워만하다가 왔다.
나도 뭐 하나 걸렸으면 꼭 생일 축하노래를 불러달라고 졸라보려고 했는데-_-;
그래도 동완씨 많이 웃고 재밌게 하려고 하신 듯.
나중에 일기엔 많이 힘들었다고 하셔서 난 또 무리한건 아닌가 했는데, 괜찮아야 할텐데.
이 콘서트의 유일한 단점은 일본팬 편애-_-*
대만, 중국, 홍콩에서도 꽤 많이 오신 모양이던데, 다음번엔 중국어 멘트도 좀 연구를.... ㅋㅋㅋ
(......잘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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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일주일도 더 지나서 쓰려니까 더럽게 힘들다;ㅁ;
그래도 이번엔 리뷰 '제대로' 써야지, 하고 핸드폰에 곡순서도 다 적어왔는데..........
기억나는게 하나도 없...;;;; 이런 젠장.
난 아마도 붕어인가봐-_-;
+ 소심해서 차마 공연중에 찍은 사진(그래봐야 달랑 4장)은 못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