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책의 날 기념, 10문 10답 이벤트!

1) 개인적으로 만나, 인생에 대해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누고픈 저자가 있다면? 
음, 아마도 이외수 선생님? 어쩐지 뭘 여쭤봐도 좋은 대답을 해주실 것 같다 
내 영어실력을 순식간에 뛰어오르게 할 수 있다면 타샤 튜더 할머님(ㅋㅋ)도 좋을 것 같다. 
근데, '인생에 대해 심도 있게'라니. 뭔가 어려운 주제같은데-_-;

 

2) 단 하루, 책 속 등장인물의 삶을 살 수 있다면 누구의 삶을 살고 싶으세요? 
생각해보니, 그동안 너무 추리소설만 읽었나보다[먼산].  
순간 생각난 사람들이 대부분 탐정이라니......... 
아아, 그래. '메롱'의 오린도 재밌을 것 같다. 좋은(!) 귀신이 보이고 귀신들과 같이 사건을 풀어나가고. 
흥미로운 하루가 될 것 같은 느낌. 
근데 정작 이렇게 되면 매우 힘들어서 짜증이 날 것 같기도............

 

3) 읽기 전과 읽고난 후가 완전히 달랐던, 이른바 '낚인' 책이 있다면? 
알랭 드 보통의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재밌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어서 덥석 샀는데, 읽기 힘들어서 아직도 다 못읽었다.................-_-;;;;;;;;;;;;;;;;;;;;;; 
도무지 인내심을 갖고 붙잡고 있을 수 없던 책.

 

4) 표지가 가장 예쁘다고, 책 내용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책은? 
이윤기의 '꽃아 꽃아 문 열어라' 색깔도 밝고 뭔가 눈에 딱 들어오는 느낌이라서 좋았다. 
일러스트도 맘에 들고. 뭔가 처연한 그 표정.....

 

 5) 다시 나와주길, 국내 출간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는 책이 있다면?
흐음. 내 독서는 폭이 좁아서 이런 책은 별로 없는 듯. 
굳이 고르자면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책이 번역판이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좀 슬프다. 
국내에 나온 건 아직 다섯권 밖에 못 봤다. 
(외딴섬퍼즐, 월광게임, 하얀토끼가 도망친다, 절규성 살인사건, 46번째 밀실) 
책 뒤의 해설을 보면 학생 아리스 시리즈가 두세권 더 있는 듯.

  

6)책을 읽다 오탈자가 나오면 어떻게 반응하시는지요? 
'악, 틀렸엌ㅋㅋㅋㅋㅋㅋ'라고 생각한 후에 그냥 읽는다. 그리고 까맣게 잊어버린다.  
다음번에 다시 읽을 때 다시 새롭게 발견한다-_-; 

 

7) 3번 이상 반복하여 완독한 책이 있으신가요?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전권. 신화이야기를 엄청 좋아하는 탓도 있지만, 글이 너무 맛있다. ㅋㅋㅋ 

 

8) 어린 시절에 너무 사랑했던, 그래서 (미래의) 내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
어릴 때 읽었던 책들이 별로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어릴때 읽었던' 책은 아니지만 미래의 내 아이가 읽었으면 하는 책은 '어린 왕자'와 '모모' 
생각해보면 둘 다 뭔가 철학서적 같은 느낌이라, 아이가 생각을 많이 할 수 있게도 만들 수 있는 점이 좋다.

 

9) 지금까지 읽은 책 가운데 가장 두꺼운(길이가 긴) 책은? 
정말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나니아 연대기 합본판' 
웬만한 백과사전을 두세권쯤 합친 듯한 판형과 두께를 자랑했다.  
한권만으로 주말 이틀동안 쉬지않고 내내 읽었던 기억이.............  
이것보다 두꺼운 책은 아마 학술서적 뿐일 거라고 감히 장담할 수 있을 것 같다.
합본판은 말 그대로 나니아의 연대순으로 수록되어있었다.  
(출간순이어야 하지 않느냐, 라는 견해도 있었다고 책 해설에서 본 것 같다.)

 

10) 이 출판사의 책만큼은 신뢰할 수 있다, 가장 좋아하는 출판사는? 
음................... 제일 어려운 질문인것 같은데-_-; 
내가 가장 많이 본 책은 김영사하고 웅진인것 같다-_-; 
'출판사'보다는 '시리즈'에 집착해서, 출판사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본적이 없다;;;;  
좋아하는 시리즈는 갤리온의 '작은탐닉'과 뜨인돌의 '노빈손'

 

+ 글상자 처음 써봤는데 빡세네=_= 

+이 질문에 대답한 사람들 중에 가장 부실한 답변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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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진짜, '김전일의 할아버지'라는 홍보문구에 혹해서 시작했는데, 이 시리즈를 사 모으고 있다........ ㄷㄷㄷㄷㄷㄷ

원래 계획이 이게 아니었던 것 같은데 말이지. 동네 도서관에 책이 너무 느리게, 부족하게 들어오는 경향이 있다.

딱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답게, 끔찍한 출생의 비밀과 사람들(특히 혈연)간의 거친 증오와 침니같이 끈적이는 욕망과 기이하게 뒤틀린 절망따위가 굴비마냥 줄줄이.

독살보석강도사건인 '천은당 사건'의 용의자로 취조받은것이 억울해 자살한, 몰락한 귀족출신의 플루트 연주자인 아버지 츠바키 자작이,

(...............엄청나게 긴 서술어군. 얼마전에 읽은 책에 너무 긴 문장은 나쁘다고 했었는데.)

과연, 진짜, 정말 자살한게 맞느냐는 딸의 의뢰(?)를 받고 사건에 딸려들어간 긴다이치 코스케 씨.

자살한 자작의 유령이 출몰하고, 그의 유작인 플루트 솔로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라는 기괴한 곡이 흐르는 가운데,

자작을 경멸하다시피했던 처가삼촌인 남작이 밀실에서 살해당한다.

자작이 죽기 전에 떠났던 비밀여행을 출장조사한 긴다이치는 그 곳에서 자작의 미망인 아키코의 오빠인 신구자작의 비행을 알게되고,

그 열쇠를 쥐고 있는 비구니가 살해되었음을, 그것도 자작과 꼭 닮은 인물에게 살해되었음을 알게된다.

그 와중에 자작의 저택(이라기보다는 아키코의 저택)에서는 더부살이를 하던 신구자작이 온실에서 살해된다.

여전히 악마의 피리를 배경음으로 삼아서.

긴다이치는 끈질긴 수사로 하나하나 정보를 모으고, 그 와중에 자작의 유령과 살인사건을 못견디고 별장으로 도망친 아키코가

자신의 신경안정제가 청산가리(천은당 사건에 쓰인 그 독약이!!!)로 바뀐 줄 모르고 복약하다 살해당한다.

누군가 별장이 미리 장치해둔 레코드에서 흐르는 악마가 부는 피리소리에 끔찍한 공포를 느낀채로.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죽을만한 사람이 다 죽고 나서 긴다이치는 진실을 만인(이라기보다는 살아남은 사람)에게 공개한다.

차라리 모르는게 나을 것 같은 그 끔찍한 출생과 분노와 상실과 죽음들을.

그리고 또 언제나 그렇듯이 남은 사람들은 그걸 이기고 살아나갈 것을 다짐한다.

 

긴다이치 코스케도 그렇고 긴다이치 하지메도 그런데,

그들이 밝혀내는 범인들은 다들 너무나도(그렇다.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버린 상실감에 복수라는 악마의 손을 잡는다.

'전후'라는 상황에서는 사람들이 움직일만한 동기로 '상실' 이외의 것은 별로 없었던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

뭐, 물론 의리나 돈 때문인 경우도 있었지만.

그래서 항상 긴다이치 시리즈는 (조손간 모두.) 살해된 사람들의 악행의 씨앗이 핏빛 슬픔의 열매를 맺는 것으로 끝나는 느낌이다.

소설에서 츠바키 자작이 생각한 '악마'는 바로 진범이었지만, 그는 그저 단순히 '악마의 아들'이었던건 아닐까? 

진짜 악마는 악행을 저지르고 그것을 숨겨서 비극을 자꾸만 연장시키는 신구와 아키코라고 해야하지 않나 싶었다.
 

 대개 추리소설을 읽으면 탐정에 몰입해서 문제를 풀려고 들게 되는데,

긴다이치 시리즈의 범인들은 숨겨진 사연(심지어 몇십년에 걸치는)들이 깊다보니 결말에는 범인에게 동화된다.

내가 저 상황이었으면 대체 뭘 했을까.....

아, 내가 이 상황의 범인이었으면 맨 먼저 자살을 생각했을것 같은데. 복수를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근데, 이제 가끔은 '범인의 고백'이라는 패턴이 식상하다는 느낌이 들때도 있..............;;;;;;;;;;;;;;

 

읽다보면 긴다이치 하지메는 참 저주받은 유전자를 물려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외할아버지인 긴다이치 코스케에게는 '사건이 더 커지기 전에 해결하는 능력'같은 유전자는 아예 없으니까 말이다.

 

무려 출판사에서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라는 곡(!)을 서비스 한다고 하니 들어보면...............잠이 안 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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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3시 정도에 버스로 출발.
너무 오랜만에 버스를 길게 타서 내내 어질어질 하면서 갔다.(이것이 도보출근의 비애-_-;;;)
연대 앞에서 내려서 이대까지 걸어갔는데, 멀미 초기증세 상태에다가 날이 더워서
이대 대강당 앞에 도착했을 때는 진정 탈진에 가까웠...;;;
 

4시쯤 현장에 도착해서 표 받고,
사실 굿즈 사고 싶었는데, 이사간답시고 이번달이랑 다음달엔 내내 적자 인생;;;
몽땅 다 포기했음;;;; 근데 후드티는 진짜 사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
기다리면서 명함(이건 신도파;)이니 책받침(이건 연인;)이니 엽서(이건 홍콩;;;;;)니, 풍선(이것도 홍콩)이니
돌리는 것 이것 저것 왕창(까진 아니지만, 하여간) 챙겨왔다. 이게 이렇게 뿌듯할 줄이야;;;;
입구 앞에 공식포스터 말고도 배너도 몇 개 있었는데,
홍콩이나 중국에서 제작된 것들이 종종-_-;;;;;;

아, 그러고보니, 입장 기다리다가 보니까 금발머리-_-;의 서양 여자분이 눈에 띄어서 깜짝 놀랐다.
국제적 그룹 신화? ㅋㅋㅋㅋㅋ
원래 책이나 읽으려고 옥문도를 들고 갔는데, 이것저것 챙기고, 구경하고 하느라고
10페이지 겨우 읽었....;;;;;

생일날 최고의 선물로 전화연결이벤트에 당첨되길 기대하며 표를 제출하고;
자리는 마열 2401번. 통로 바로 옆자린데,
갈 생각 안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명색이 내 생일인데.'하고 지른지라 늦어서,
내가 끊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자리;;였음.

 

첫곡은 허니. 대놓고 카메라 꺼내서 찍었다-_-; 물론 걸렸지만;;; 그 뒤로는 막 소심해졌음;;;;;;
랩하시는 분하고 동완씨 한컷씩 성공.
그다음엔 악녀탈출하고 비밀.
의상은, 내 기억 맞으면 민소매에 검은색 자켓하고 바지;

 

세곡 끝나고 나서 첫 인사 하셨다.
어제 봤던 얼굴이 또 보인다느니, 어제보다 사람 더 왔다느니, 뭐 그런 말 하셨고,
어제 잠을 제대로 못자서 힘들단 얘기도 하셨고.
근데 내 생각엔 잠은 둘째치고 그냥 그날 체력이 저질이었던건 아닐까; 싶은것이.
고구마가 한숨쉬더니 같이 자'주더라는' 얘기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외의 반응이 불가능;;
그래서 다 같이 웃었다, 진짜. 난 그순간에도 고구마가 참 부러웠.......(어이;;)

 

그리고 나서 사랑이 가여워하고 내잘못이라고 부르셨음. ........ 딱히 기억나는게 없는 순간;;;;;;;;;;;;

 

들어가 계신 동안 나왔던 VCR은 2집 리팩 자켓사진들. 사진들 다 외고 다니는건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자켓에 있던 사진들로만 되어 있는 것 같다. 이런날은 B컷도 좀 공개해주면 좋잖아?

 

옷 갈아입고 나오셔서 줄라이씨랑 같이 후애 부르셨다. 줄라이씨도 인사시키고.
의상은 흰 자켓(흰색 아니고 분홍색이었던 것도 같다.)에 흰 셔츠에, 청바지...?;
줄라이씨는 일본에서 활동하시는 분이셔서 그런지, 동완씨가 일어로도 인사를 시키셨음.
정말 존경하고 사랑하는 선배라고 하시면서 서로 안아줄땐 난 이상하게 웃겼....-_-;
이때 뿐만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일본팬을 배려해서 일어를 꽤 많이 쓰셨다. 나중에 윤하씨 나오셨을 때도 그렇고.
근데 나는 '대단하다' 이전에, '중화계 팬들은 좀 맘 상하겠다'라고 생각했음;;;;;
뭐, 그래도 온 아시아 언어를 다 동원해가면서 콘서트 할 수는 또 없는 노릇이니까;;;;
줄라이씨 들어가시고 난 다음에는 잊어야겠다 부르셨고. (여기서 또 기억 공백;;)

 

잊어야겠다 부르시고 나서는 무대에서 의상 교체..........라고 하면 좀 거창하고;
자켓 벗고 안에 셔츠만 직접 그리셨다는 그 해바라기 반팔티로 바꾸신 것. ㅋㅋㅋ
이미 볼 거 다 본(?) 사이인 팬들이지만 그래도 뒤로 돌아 갈아입은 최소한의 예의? ㅋ
그러고나서 '잘 안보였지?' 이러신다-_-;;;;;;;;;


옷 갈아입고 나서는 여름이 좋아의 안무(?)를 가르치셨는데,
난 어떤 중국팬들이 대강당 문앞에 앉아서 입장전에 이걸 연습하는걸 봤었다.
그땐, '대체 뭘 하는걸까'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이거였음. ㅋㅋㅋ
안무가르치면서 후렴부분 부르시는데 정작 본인이 가사를 몰라서 그냥 막 허밍으로만 하시는 불상사 발생;
그래도 차라리 허밍이면 나았지..... 두번째로 연습시키면서 부르실때는 가사를 아예 틀렸...............;;

 

하여간 그리고나서는 여름이 좋아, 하고 들어봐 두 곡.
두 곡 다 분위기 덕에 그렇겠지만, 안무 발랄하고 귀여웠다. ㅋㅋㅋ

 

그 다음엔 텐텐 세팅하는 동안에 코러스팀 소개시켜 주셨음.
세분 다 한곡씩 노래를 짧게 불러주셨는데, 불행히도 동완씨가 노래에 맞춰서 살랑(?)거리셔서
내 신경은 거기에 완전 집중;;;;;;;;;;

 

그리고나서는 대망의 텐텐클럽!!!!
잠깐 동안 조용하다가 뭔 소리가 들리길래, '응?'하고 있었는데,
집중해보니 그 전설의 텐텐 오프닝. ㅋㅋㅋㅋㅋㅋㅋ
디제이로 언젠간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었는데, 이렇게 되서 싫으냐고 물어보셨음. ㅋㅋㅋ
그러고보면 라디오 하실 때 참 좋았는데. 하아.
근데 다시 하신다면 내 생각이지만 '심야'는 안했으면 좋겠다.
내가 국시 준비하면서 듣던 푸른밤의 성dj는 어쩐지 피곤해들렸어;(피곤해보였다,고 쓰다가 급 변경;;;)


텐텐1부(?)의 게스트는........................ 한일의 보석같은 디바, 윤하씨! (..급 애정;)
초콜렛에서 보고 오랫만이라고 하시면서 윤하씨를 맞이.
윤하씨랑 과거의 얽힌 인연(텐텐에 사연을 보냈던, 인연.)도 얘기하고 ㅋㅋ
너무 이뻐라 하시는 것 같아서 나혼자 살짝 질투...? ㅋ
사연소개도 하셨는데, 한국 분들 두개, 일본분들 두개. 였다. 그리고 기타 짧은 사연도 몇개.
쌍꺼풀 수술 하셨다는 분, 남자친구랑 200일이라는 분도 있었고,(근데, 남친이 콘서트를 좋아하셨을까;?)
일본분은 '누나팬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재밌는 질문을 하시기도. ㅋㅋㅋ
윤하씨가 통역역할도 맡아가면서 이래저래 방송(?) 진행.
아, 일본분의 질문에 동완씨는 '다이스키'라고 대답하셨다. 좋다, 내지는 귀엽다,란 의미인 듯.
...............나 아무래도 제2외국어 다시 할까봐. 일어든, 중국어든, 불어든(현재 꽂힌 3개국어.)

 

사연소개 후에는 윤하씨가 비밀번호486을 부르셨는데, 난 무대위에서 피아노(건반이라도)를 찾고 있었다-_-;;
이 부분은 어쩐지 윤하씨에 대한 선입견...이 된 듯;;;;

 

텐텐 2부게스트는.......민우씨!! 엄청난 환호성이.... ㅋㅋ
사진으로봐서는 20일에는 혜성씨였던 모양인데, 하여간 21일엔 민우씨였음.
놀라운 자기소개였던....'캐간지 M입니다' -_-;;;;
나중에 음반에도 쓰여있어서 '이건 뭐.........'했다;;;;


2부 코너는 전화연결 이벤트. 핸드폰 손에 들고 매우 긴장하고 있었으나...........
3명인가 4명인가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난 탈락.......;; 명색이 내 생일인데, 이건 너무 하잖아;;;;;; 흑;ㅁ;
전화연결해서 미션받기;를 했는데, 최고의 지지(?)를 받은 미션은 아마도.... 상의탈의? ㅋㅋㅋㅋ
근데 이 미션은 하진 않았다. ㅋㅋㅋ
이 미션전에 민우씨한테 떠맡겨진 섹시댄스 미션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 복근공개로 전환되었던;;;)
나중엔 민우씨가 '동완씨 팬들은 다 변태냐'란 주옥같은(?) 멘트를 날리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깁스하신 분에게 빨리 나으라고 말해달라는 미션도 있었는데, 불행히도 이름을 중간에 수정해야 하는 사태가;;;;
그리고 잠깐 수다; 떨다가 민우 타이틀 미리듣기(?)를 했다.
남자를 믿지마 후렴부분 잠깐 불러주셨는데, 그러고보니, 다들 텐텐중엔 이걸 제일 좋아했던가.

 

민우씨가 노래를 부르지 않을까, 했으나, 의외로 그 뒤의 게스트는 전진씨.
맨 처음에 와를 부르셨다.
그리고나선 와 안무 같이 하자고 하시면서 무도 PD특공대 촬영했다. 방송에도 잠깐 나왔음.
무한도전 모자쓰고 오신 카메라감독님도 보고. ㅋㅋㅋ
나 빠삐놈 UCC한다고 무한도전 스포 하셨음-_-;
그 다음엔 사랑한다는 그 말 부르시고.

 

의외로 전진씨 무대 바로 다음이 VCR.
텐텐 막방음성 잠깐나오고 디제이할때 모습, 예전에 멤버들이랑 찍은 사진 같은걸로 만든 영상.

 

그 다음 곡은 사이키스 의상은 아마 검은 바지에 와인색 셔츠.
(무한도전에 잠깐 나왔던 그 의상.)
'두 송이 꽃을 샀어' 부분에서 진짜 꽃(조화일지도....)을 꺼내셨는데,
나중엔 객석으로 던져주셨다. ...........나 진짜, 정말, 완전, 서러웠......-_-;
안무 마지막 부분에서 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재현하셔서......
난 순간 '야! 너!;;;;;;;;;;;;;;' .........이러고 있었다;;;;;;;

 

그 다음으론 4개국어로 만든 인사동영상.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의 4가지 버전.
표정이 너무 귀여워서 이 영상은 진짜 받아오고(?) 싶었다. ㅋ

 

그 다음에는 외국곡 두 개.
일본노래는 (아마도) X의 say anything 일것으로 생각된다...(장담따윈 없는거다-_-;)
그리고 영어로 된 노래는.............. 뭔지 모르겠다;;;;;;;
이때는 돌출무대로 나오셔서 나랑 거리가 가장 가까웠음 ㅋㅋㅋㅋㅋ
난 못 알아듣는걸 싫어하는 관계상, 대략 멍때리면서 얼굴만 보고 있었...ㅋ
(그리고 사진도 한장 찍고-_-; 근데 조명때문에 이목구비가 없다;;;)

 

두 곡 부르시고 나서는 다시 멘트.
전진씨가 '굳이' 두 곡을 부르고 갔다면서 착하다고 칭찬-_-; 하시고.
음, 또 뭐했더라..... (다시 기억 공백;;;)

 

그다음엔 '다들 좋아하는데 많이 못 불러줬다'면서 바람의 노래.
뒤의 전광판(이랄까;)에는 하늘과 구름의 모습이;;;(비행하는 듯한 느낌을 노린 듯;)
이러면서 분위기가 차분하게 전환(?) 되어서,
재석씨랑 이별전화 듀엣을 하고, 멘트도 잠깐하고(뭐라고 했더라....;),


그 다음곡은 좋을사람.


그리고 나서 자켓벗어서 내려놓고(어이;) 왜 그래 불렀는데, 난 김현철씨 안나오실줄 알았는데 나오셔서 깜짝-_-!
두 분이 같이 부르는 모습이 더 신났던거 같다. 원곡 느낌이 어떤지도 좀 알 수 있었고.

 

그 다음 영상은 콘서트 연습 VCR. 배경음악이 You don't know me의 MR이었는데,
다같이 따라부르면서 발견한 재밌는 현상..... 이랄까.
다들 You don't know me- 부분을 부를때만 목소리가 커진다. ㅋㅋㅋㅋㅋㅋ
영어의 압박; 이라고나;;;;;;; 나만 그런게 아니라서 안심했던 순간이다. ㅋㅋㅋ

 

그 담엔 다시 옷 갈아입고 나오셔서 스크림 부르시고.
입장전에 기다리는 동안에 이 곡 리허설 하는게 들렸는데,
노래제목이 갑자기 안 떠올라서 10분간 orz모드;;;;;;;
라이브로 부르는지라 노래 중간중간 끊기고;;;;;;

 

그 다음엔 마지막 곡이라면서 마지막으로 멘트.
음.... 뭐, 이래저래, 고마웠다. 같은 내용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나서 부른 노래가 남자의 사랑인데, 여기서 신문에도 나왔던 관객들의 약속 이벤트가 있었다.
대충 4개 국어(한국어, 일어, 중국어, 영어)로 약속과 기다리겠습니다. 를 써놓은 작은 배너들기 였는데,
내가 받은 것은 Promise! 라고 쓰여있는 배너였고,
내 앞의 일본 분들은 기다리겠습니다 라고 일본어로 쓰인 배너, 내 옆의 중국 분들은 約定! 이라고 쓰인 배너였다.
이것 말고도 Wait for You도 있었고(주어가 있었는지는 기억에 없음;)......
근데, 어디에나 말 안듣는 사람은 있게 마련-_-;이어서,
전주가 끝나고 나면 들라고 했건만(안내문 있었음), 전주 시작하자마자 드는 사람이 너댓명 정도;;;;;
하여간 전주 끝나고 나서 다 같이 동시에 펼치니까 순간 노래 못하고 울컥. (그래, 나도 울컥;ㅁ;)
그래도 기사에서처럼 '눈물을 보였다'란 생각은 별로 안 들었.....-_-;;;
멀어서 그랬던 것 같다.

 

마지막 곡이라고 부르고 들어갔는데, 다들 꿋꿋한 관객들.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서 김동완을 외치기 시작했는데.
결국은 굴복(?)한 밴드와 코러스가 제자리로 돌아오고 다시 동완씨 등장. ㅋ

 

이때부터는 다 같이 서서 공연 관람. 제자리에서 뛰니까, 난 자꾸만 앞으로 몸이 나가더라;;;;
어느 순간 일본분과 같이 뛰고 있어서 진짜 초 민망;;;;;
아무래도 통로쪽에 서서 그렇게 된 모양이다;;;;;;;;;

 

앵콜로는 먼저 브랜뉴를 불렀는데,
본인의 파트를 제외하고는 다 팬들한테 떠맡겨서, 난 진짜 코러스부터 랩까지 다 했....-_-;;;;;;;;;;;;;;;
나중엔 '신화 노래는 소중한 선물같은 무대니까, 개인활동 하는 멤버들한테 신화 노래 시키지말기' 라고 약속도.ㅋ
역시, 혼자하면 힘드니까. ㅋㅋㅋ
이것도 기다릴때 리허설 하는게 들려서 난 사실 조금 놀랬음. 혼잔데 브랜뉴 부르나 해서.
결국은 팬들에게 떠맡겨진 곡이 되버렸다. ㅋㅋㅋㅋㅋ

 

그 다음 곡은 손수건. 처음에는 그냥 원곡으로 부르셨는데, 중반 조금 전 부터는 리믹스 판. ㅋㅋ
객석에서 한 분 끌어올려서 같이 손가락도 걸고 꽃도 한송이 준걸로 기억한다. 진짜 초 부러웠어;ㅁ;

 

그리고 진짜, 정말, 마지막.


객석에서 다시 앵콜 외치니까 '앵콜은 3년 뒤에'라고 하셨는데.
난 순간 못된 생각 했음. 3년뒤에도 우리가 이자리에 있을 수 있을까 싶어서.............

 

그래도 기다리겠다고 약속한건 지켜야지.... 에휴, 팬질도 힘들어.

 

난 나름 생일이라고 이벤트 이것저것 많이 기대했는데, 결국은 무척 부러워만하다가 왔다.
나도 뭐 하나 걸렸으면 꼭 생일 축하노래를 불러달라고 졸라보려고 했는데-_-;
그래도 동완씨 많이 웃고 재밌게 하려고 하신 듯.
나중에 일기엔 많이 힘들었다고 하셔서 난 또 무리한건 아닌가 했는데, 괜찮아야 할텐데.

 

이 콘서트의 유일한 단점은 일본팬 편애-_-*
대만, 중국, 홍콩에서도 꽤 많이 오신 모양이던데, 다음번엔 중국어 멘트도 좀 연구를.... ㅋㅋㅋ
(......잘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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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일주일도 더 지나서 쓰려니까 더럽게 힘들다;ㅁ;
그래도 이번엔 리뷰 '제대로' 써야지, 하고 핸드폰에 곡순서도 다 적어왔는데..........
기억나는게 하나도 없...;;;; 이런 젠장.
난 아마도 붕어인가봐-_-;

 

+ 소심해서 차마 공연중에 찍은 사진(그래봐야 달랑 4장)은 못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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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죽어도 글 안쓸것 처럼 하더니;

네이버에 그동안 써놨던 리뷰(몇개 안되지만;;;;) 다 옮겨놨다;;;;

 

이제 그동안 책 본거 리뷰 하나하나 써볼 예정. ㅋㅋㅋㅋㅋ

(잘논다, 진짜.)

 

어차피 볼 사람 없다는게 최고 장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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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테스크하고 아라베스크한 문화의 백과사전
이명석 지음 / 가지않은길 / 1998년 8월
평점 :
절판


 
작가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_-

 

수업전에 한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도서관에 갔다가 읽게 된 책.

제목이 특이하잖아. '그로테스크하고 아라베스크한 문화의 백과사전' 이라니.

베르베르의 '상대적이고 절대적인......'이 생각났던 제목.

사실, 거의 같은 위치에 꽂혀있기도 했고.

베르베르 류의 좀더 독특한 상상력을 기대했는데, 이 책은 불행히도(?) 그런 방향은 아니고.

 

특정 어휘에 대한 아주 길고 긴 설명을 통한 사회비평 되겠다.

아, 중간중간 작가 구미에 맞는(? 작가와 친한, 이란 편이 나을지도) 어떤 잡지에 대한 찬가 같은 것도 들어있더라.

 

뭐, 큭큭 거리면서 '맞아, 그렇지' 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그래, 너 혼자 잘난 척 다 해먹어라' 하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특히, 작가의 '아줌마'에 대한 서술은, 아줌마란 존재에 대해 (한국사회의) 평균적인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모든 '나쁜' 편견은 다 모아 놓은 듯.

이게 만약 작가의 생각이라면, 정말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려주면 참 좋겠다.

 

어떻게 보면 참 어이없고,

어떻게 보면 정말 '정확하게' 서술해놓은 '백과사전' 되겠다.

아무생각없이 읽어도, 깊이 생각하면서 읽어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책.

 

결론짓자면, 그닥 내 마음에 드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베르베르쪽이 더 나았어.


+네이버에 썼던 리뷰 알라딘으로 옮기면서 작가이름 알았다;;;;; 이명석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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