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테스크하고 아라베스크한 문화의 백과사전
이명석 지음 / 가지않은길 / 1998년 8월
평점 :
절판


 
작가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_-

 

수업전에 한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도서관에 갔다가 읽게 된 책.

제목이 특이하잖아. '그로테스크하고 아라베스크한 문화의 백과사전' 이라니.

베르베르의 '상대적이고 절대적인......'이 생각났던 제목.

사실, 거의 같은 위치에 꽂혀있기도 했고.

베르베르 류의 좀더 독특한 상상력을 기대했는데, 이 책은 불행히도(?) 그런 방향은 아니고.

 

특정 어휘에 대한 아주 길고 긴 설명을 통한 사회비평 되겠다.

아, 중간중간 작가 구미에 맞는(? 작가와 친한, 이란 편이 나을지도) 어떤 잡지에 대한 찬가 같은 것도 들어있더라.

 

뭐, 큭큭 거리면서 '맞아, 그렇지' 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그래, 너 혼자 잘난 척 다 해먹어라' 하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특히, 작가의 '아줌마'에 대한 서술은, 아줌마란 존재에 대해 (한국사회의) 평균적인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모든 '나쁜' 편견은 다 모아 놓은 듯.

이게 만약 작가의 생각이라면, 정말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려주면 참 좋겠다.

 

어떻게 보면 참 어이없고,

어떻게 보면 정말 '정확하게' 서술해놓은 '백과사전' 되겠다.

아무생각없이 읽어도, 깊이 생각하면서 읽어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책.

 

결론짓자면, 그닥 내 마음에 드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베르베르쪽이 더 나았어.


+네이버에 썼던 리뷰 알라딘으로 옮기면서 작가이름 알았다;;;;; 이명석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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