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의 실체 - [친밀한 파괴자

친밀한 파괴자
로빈 스턴 지음, 신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최근 학대에 있어 신체적 학대만큼이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정서적 학대이다.
그 중 정서적 학대의 하나인 가스라이팅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위험한 학대 방식이다.
의속적인 형태의 가스라이팅보다 무의식적인 가스라이팅은 범죄로 진화되어 사회적인 문제로도 대두되고 있다.

《친밀한 파괴자》는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을 지배하는 가스라이팅의 실체를 파헤치면서 가스라이팅의 단계적 형태와 가해자의 유형 뿐 아니라 가스라이팅에 대처하는 방안까지 사례와 함께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로빈 스턴은 가스라이팅과 조작, 감정 지능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로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정서적 학대에 대한 책을 썼다.
그 중 상대방을 조종하는 특정한 방식의 '가스라이팅의 효과'에 주목하게 된다.
총 8장으로 구성된 《친밀한 파괴자》는 체계적으로 가스라이팅이 무엇인가하는 정의에서 가스라이팅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안까지 알려주고 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만들어낸 마음의 감옥인 가스라이팅에서 탈출하여 상대에게 휘둘리지 않고 건강하고 자유로운 관계형성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스라이팅은 처음부터 주목받은 것은 아니다.
예전부터 정서적 학대는 이루어져 왔지만 최근에 와서는 그 정도가 심해졌을 뿐 아니라 범죄로까지 이어지다보니 심각성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학대에 있어서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있다. 신체적 학대의 경우는 상처가 보이기에 명확성이 있다면 정서적 학대의 경우는 마음과 정신을 피폐하겅 하는 무서운 학대임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인정하지 않다보니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스라이팅의 경우 단계가 있으며, 단계마다의 가해자의 특성과 피해자의 반응이 다르다.
가해자의 유형도 난폭형, 매력형, 선량형으로 난폭형을 제외하고는 쉽게 인지하지 못한다.
가스라이팅에 잘 빠지는 유형을 보면 상대에 대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사람이나 내가 옳아야 한다는 태도를 가진 사람, 좋은 사람이기 바라는 사람 등이 많다.

가스라이팅은 어떻게 알까? 모든 관계에는 불편한 시기가 있는 법이고, 결점이 없는 사람이 없다. (p108)

처음부터 이 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 피해자의 반응에 따라 그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두사람의 사이의 관계에 결정적 계기가 나타나는 가스라이팅 1단계가 중요하다.
직장상사, 친구, 연인, 가족 등 다양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는 순간 지금 나와 그의 관계가 올바른 형태의 관계인지 의심해봐야 한다.
교묘한 이들의 올가미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누가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데 사로 잡히기 보다 언쟁이 아닌 그냥 가볍게 넘어가는 방법도 좋다고 한다.
그리고 매력적, 선량적 유형의 가해자의 경우는 상대방을 진심으로 배려하지 않기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해주고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한다.

스스로의 감정에 집중하고 외출하기, 자신의 자각을 고수하기, 일기쓰기, 명상하기, 시간적인 여유 가지기 등을 통해 자기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면서 회복탄력성을 키워 나가는 것이 가스라이팅에 빠지지 않거나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친밀한파괴자#로빈스턴#가스라이팅#심리#관계심리#인문#데이트폭력#연인#학대

아들, 같이 해보자! - [초등 아들 공부력]

초등 아들 공부력 - 스스로 학습으로 도약하는 비밀
박선이 지음 / 청림Life / 2025년 5월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아들의 기질을 알면 공부의 길이 보인다.'
저자의 책 소개의 이 문구가 딱 와 닿았다.
아들만이 아닌 그냥 아이들의 기질을 알면 공부의 길이 보인다라고 해야할 것같다.

딸이나 아들, 상관없이 사람들은 저마다의 기질을 가지고 태어난다.
아이나 어른이나 기질에 따라 그리고 환경에 따른 결과는 다른 것같다.
아이의 기질의 이해했다면 이제 그에 맞는 방법으로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요지인 것같다.

초등 두 아들 집공부 10년 차 엄마라는 사실 만으로 놀랬다.
두 아들의 집공부라.... 처음에는 놀람 그리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점차 집공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엄마의 인내와 도전에 감탄했다.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입장이라 더욱 눈여겨 보게 되고 산만한 아이가 집중을 하고 계획성있게 학습해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진심 부럽기도 했다.
산만한 남자아이 맞춤 학습 로드맵이라는 말만으로도 기대감이 들었다.

공부 아지트 만들기, 지속 가능한 계획표 작성법, 과목별 학습 포인트와 교재 추천, 맘카페의 활용 등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는 《초등 아들 공부》은 엄마의 도움과 함께라면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기질적으로 아들과 나는 계획형이 아닌 즉흥형에 가깝다.
그래서 처음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인 내가 플랜을 짜서 생활하는 것이 힘든데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이 방법들을 적용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큰 테두리를 만들고 그 속에서 꼭 지켜나가야 할 규칙들을 정해서 일관성있는 육아를 하고 있는 나이기에 스스로 학습을 위한 노력은 더 배가 되어야 한다가 생각했다.

이 책 속에는 스스로 학습으로 도약할 수 있게 하는 비밀들이 담겨 있다.
체험과 놀이 학습의 중요성과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책과 정보력의 습득을 위한 사이트들의 소개,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를 위한 좋은 방법 등 공부력 향상을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좋은 내용들이 가득 담겨 있다.

활동적이고 산만한 아이에게 긴 시간 집중하며 공부하기를 바라면 안된다.
짧은 학습과 휴식의 병행을 통한 학습 접근법은 우리 아이에게도 잘 맞았다.
그리고 커다란 학원용 흰 칠판에 나와서 자신이 모르는 부분이나 공부했던 것을 복습할 수 있게 엄마가 학생이 되어 설명하게 하는 것도 아이의 발표력과 학습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기에 책 속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노하우들을 꼼꼼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같다.

첫 술에 배 부를 수 없듯이 힘들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지켜봐 주고 칭찬과 격려해주는 부모가 먼저 되는 것이 아이들의 학습력 향상에 있어 중요한 것같다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어다나갔던 것같다.
《초등 아들 공부력》은 딸보다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는 아들을 키우는 부모에게 좋은 지침서이기에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초등아들공부력#박선이#청림Life#초등#아들#공부#학습#협찬

고요 속의 외침 - [천사가 죽던 날]

천사가 죽던 날 ㅣ 도토리숲 알심문학 6
김옥숙 지음 / 도토리숲 / 2025년 5월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흔히 청소년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한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변화들을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을 느낄 뿐이니라 감정이 소용돌이 치다보니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몸도 마음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한 세상에 살다보니 좋은 점도 있지만 부작용도 있다보니 개인 정보를 스스로 보호한다고 해도 유출이 되어 곤란함을 넘어 죽음도 생각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부모와의 갈등, 학교내에서의 친구나 선생님과의 갈등, 학업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
그런 아이들이 선택한 방법은 은둔이나 극단적인 선택이 대부분이다.

소통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재 우리의 청소년기 아이들의 고민과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는 책이 있다.
바로 《천사가 죽던 날》이다.
읽는 동안 중학교 딸아이의 마음도 이럴까라는 생각에 울컥함이 많이 들었다.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천사였다. 그런 아이들이 왜 괴물로 변해버린 걸까?
이 의문에 대해 우리 사회는 이 부분에 대해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승이 아닌 저승으로 간 아이들
저마다의 사정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소설을 읽어나갔다.
처음으로 등장하는 아이는 수호, 그는 누군가의 부르는 소리에 깨어나고 그곳은 이승이 아닌 '천사의 정원'이라는 저승을 가기 전의 임시 대기소라는 곳이였다.
두마리의 뱀이 머리에 달려 있는 수호는 저승사자가 아닌 최녹사라는 인물의 명에 따라 머리 위의 뱀을 떼내기 위해서 자신처럼 죽은 아이들의 사연을 들어준 후 자신이 죽음을 선택한 이유를 마지막에 말해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누군가의 말을 거의 듣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만 하고 살았던 수호에게 이 무슨 황당한 일인가?
하지만 뱀을 떼어내기 위해서라도 수호는 자신과 같은 아이들을 찾아나서기 시작한다.

처음 만난 아이는 완벽한 아이인 현성이, 그는 엄마의 공부기계로 살아오다 갈등을 겪고는 끝내 힘겨움에 극단적 선택을 하였다.
이 이야기를 읽는 동안 예전에 본 뉴스와 교양프로그램이 떠올랐다.
엄마와의 학업 갈등으로 인해 엄마를 살해했던 사건과 투신 사건 등
현성이와 같은 아이들의 사건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움이 많이 들었다.

두번째는 해로운 아이, 로운이 이야기이다.
학교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말하지 못하고 이상한 소문까지 돌면서 힘겨움에 죽음을 선택한 아이다.
겪고 보지 않고는 절대 이해할 수도 공감해줄 수도 없는 그 아이에게 한 명이라도 제대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나 어른이 있었다면....
더 잔인해지고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학교 폭력 속에서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 많은 아이들이 생각나는 순간이였다.

세번째는 부서진 아이, 은서의 이야기이다.
엄마에게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면서 폭력 속에 살아온 아이, 폭력 속에서도 '엄마'의 사랑을 끝까지 갈구하는 아이의 모습에 가슴이 미어지고 눈물이 났다.
부모에게 학대를 당하는 아이들은 때리는 부모라도 자신들을 떠나는 게 더 두렵다고 한다.
아이를 키우고 있기에 그런지 은서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엄마인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많은 생각을 했다.

네번째 가짜로 웃는 아이. 채은의 이야기이다
친구들의 외모 비하 발언과 왕따, 그리고 sns활동을 하며 겪게 되는 오해와 이상한 소문들로 인해 힘들어하다 죽음을 선택한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이자 이 소설의 시작에 있었던 고장난 아이, 수호는 청개구리같은 아이였다.
게임 중독이였던 그는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시작된 도박으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고 도박중독에서 벗어나고자 선택한 것이 죽음이였다.

소설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십대들의 이야기이다.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올바른 어른과 환경을 만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불통에서 오는 외로움으로 인해 제대된 선택이나 해결법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존재 자체로 존중받고 사랑받아야 하는 천사같은 아이들이 괴물로 변하지 않도록 먼저 손내밀어 줄 수 있는 어른이 되어겠다는 생각해본다.



#천사가죽던날 #김옥숙 #도토리숲#청소년소설#청소년문제#학교폭력#친구#협찬

[마이리뷰] 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

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
법정 지음, 김인중 그림 / 열림원 / 2025년 4월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상대에게 수많은 말을 하고 들었을 것이다.
그 말들 중에 과연 얼마나 쓸모있고 중요한 말들이 있었을까?
흔히 필터링없이 말한다는 말을 하거나 들을 때가 있을 것이다.
필터링은 중요한 과정이다. 필터링을 하는 동안 침묵하고 그리고 말하게 된다.

침묵하는 것은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필터링의 과정을 통해 불필요하거나 불쾌하게 하는 말이 아닌 상황에 맞고 무게감있게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법정 스님의 《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를 통해 침묵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

현대는 말이 참 많은 시대다. (중략)  말이 많으면 쓸 말이 별로 없다는 것이 우리들의 경험이다.
침묵의 의미는 쓸데없는 말은 하지 않는 대신 당당하고 참된 말을 하기 위해서이지, 비겁한 침묵을 고수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 침묵의 의미 중에서

예전이나 지금이나 자신의 말을 하길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상대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이 호감형이라 말한다.
사실 주변에는 자신의 말만 하기 바쁜 사람들이 많고 상대가 말하고 있음에도 중간에 치고 들어와서 흐름을 끊거나 분위기를 싸하게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같다.

그런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이다.
법정 스님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쉽고 읽히고 정갈하고 맑은 느낌을 잘 담아내고 있다.
1장 마음이 피어나는 순간을 시작으로 4장 가볍게 떠나는 연습으로 끝맺음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한숨에 다 읽기 보다는 따뜻한 차와 함께 천천히 한장 한장 읽어가다 보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깨달음의 순간이 온다.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요즘이지만 진리는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변화 속에서도 잊지 않아야 할 것들에 대한 내용들이 가득 담겨 있다.
그래서 법정 스님의 말씀을 나는 좋아한다.
어려운 불교 용어를 쓰거나 법문들에 대한 것이 아닌 일상 속에서 자기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서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쉽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결코 쉽고 가볍게 여길 수 없다. ‘나와 우리‘라는 것이 왜 중요한지 법정 스님은  알려주고 있다.

내 마음이 천당도 만들고 지옥도 만듭니다. (중략) 그러니 우리를 주재하는 것은 그 어떤 외부적인 존재가 아니라 바로 우리 마음입니다.
-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 중에서

어떤 일이 생길 때마다 남탓, 세상탓을 하는 사람들에게 위에 말을 해주고 싶다.
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
침묵 속에서 자기 자신을 지켜보는 것, 그것ㅇ바로 내면의 정화이며 진짜 공부라는 글이 마음에 와 닿았다.




#침묵하라그리고말하라#법정스님#열림원#침묵#말#교양#인문#협찬

[마이리뷰] 역포의 한국사

역포의 한국사 ㅣ 고집북스 포기하지마 2
오주현 지음 / 고집북스 / 2025년 5월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함에도 암기해야할 내용이 많다라는 인식이 강해서 포기하기 바빴던 과목이라면 보로 ‘역사‘이다.
역사의 경우는 호불호가 심하지만 이해력과 암기력, 그리고 사고력 전반의 다양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매력적이면서도 중요한 과목이다.

역포자에게 조금은 희망을 줄 수 있는 책이 있다.
단어장 크기로 휴대하기 좋고 간단명료한 설명으로 이해력 뿐 아니라 암기력도 자연스럽게 향상시켜준다.
심화 과정이 아닌 역사의 기본기를 다지고 싶다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 추천하면 좋은 책.

역사가 싫지만 꼭 공부해야하는 학생들이나 조합화되지 않은 내용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딱이라는 느낌을 주는 도서이다.
고집북스 <포기하지마> 시리즈 no.4 로 중1에서 고3까지 한 번에 정리한 한국사요약집 ˝역포의 한국사˝
한국사 공부하기 어렵다고 시작과 동시에 포기하려는 중학생 딸아이를 위해 신청한 책인데 휴대용 사이즈에 한번, 간단 명료한 설명과 구성에 한번 놀래며 흥미를 보여서 내심 좋았다.

한국사는 말 그대로 우리 나라의 역사이다.  
구석기 시대를 시작으로 현재 살아가고 있는 이 날까지의 흥망성쇠를 담고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
그러기에 과거의 역사를 잘 알아야 현재와 미래를 잘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약집이기에 간단하면서도 핵심적인 내용만 있기에 한국사 교과서나 기본서를 중심으로 공부하면서 시험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이 책에는 부록이 있다.
바로 시대별 지도와 국가 유산 그리고 시대별 기출 사료이다.
지도는 별도로 정리되어 있어서 보기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고 기출 사료의 경우는 사실에 근거를 제시해 주는 부분이라 사료집을 따로 볼 수 없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고집북스는 1인 출판사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재를 만들고 싶은 생각으로 어렵지만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런 출판사의 정성이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느껴졌다.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역사에 대한 흥미를 주고 방대한 양의 한국사를 요약 정리해서 전달하려는 그 정성이 담겨있다.

코너 속의 코너라고 할 수 있는 ‘혀니샘의 꼭 나와‘는 핵심 내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갈 수 있게 간단한 문제 형식으로 되어 있다.
방대한 역사를 간단한 요약집 하나로 정리하는데 무리가 있지 않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역사에 흥미를 느끼면서 그저 재미없는 과목 중 하나라고 여기는 아이들에게 역사를 흐름에 따라 뼈대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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