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샤레 노트 1 (스프링) 오샤레 노트 1
와타나베 나오키 지음 / 달라호스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아이에게 꿈을 물어본 적이 있나요?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왜 그게 하고 싶은지...
얼마 전 딸아이와 장래희망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생겨서 "커서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냐?"라고 물으니 자신은 "○○한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똑부러지게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서 놀랜 적이 있었다.
어릴 적 우리는 "커서 뭐가 될래?"라고 어른들이 물으면 그냥 식상한 대답을 하곤 하였는데 요즘 아이들은 구체적이면서도 다양한 직업과 하고 싶은 것들을 이야기한다.

예전과 달리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책들이 출간되거나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들도 다양화되는 것같다.
그 중 하나로 스티커북의 경우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단순히 스티커를 붙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떼었다 붙였다도 가능하고 컬러링북의 기능도 함께이다보니 스티커를 이용한 꾸미기뿐 아니라 자신들 마음대로 색을 입히면서 패션디자이너가 된 듯 즐길 수 있는 책들도 많다.
그리고 다양한 색감과 형태로 구성되어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스티커북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만난 와샤나베 나오키의  「오샤레 노트」는 스티커로 옷을 입히고 색칠도 하면서 옷과 친해짐과 동시에 캐릭터들을 최고의 멋쟁이로 변신시키면서 패션디자이너로써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볼 수 있는 소녀들의 패션 놀이북이다.

패션에 관심이 있는 여자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아이템북이며, 패션에 관심이 있는 엄마들에게는 소녀감성을 자극하면서 아이와 함께 캐릭터들에게 다양한 옷을 입혀보면서 아이의 패션취향을 알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패션스타일로 캐릭터들을 꾸미면서 대리만족을 할 수도 있다.

 

 

 


햐얀 드레스을 입은 표지모델의 모습과 민트색의 표지색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면서 어떠한 캐릭터와 옷들이 담겨있을지 기대감을 주었다.
딸아이 역시도 표지에서부터 매료되어서는 얼른 꾸며보고 싶다며 동생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책상에 앉아서  열심히 스티커를 떼었다 붙였다하며 자신이 꾸민 스타일이 이쁘냐고 연신 물어보는걸 보니 좋기는 한가보다는 생각이 들면서 역시 패션에 관심이 있어서인지 다른 책들보다 열의를 보이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오샤레 노트」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계절별 꾸미기, 타운과 파티라는 테마별 꾸미기, 8개의 즐겁고 신나는 일이 가득한 그림에 색칠하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티커를 붙이는 방법이나 색을 칠하는 방법에 대한 간단한 소개도 나와 있어 아이 혼자서도 척척할 수 있다.

'멋쟁이'라는 뜻의 오샤레
옷을 입히기 전에는 단순한 마네킹에 불과했던 캐릭터들이 아이의 손길이 닿으면서 점점 멋쟁이로 변신함과 동시에 생명력을 지닌 소녀와 여성의 느낌의 사람들로 변하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면서 재미있었다.
나의 눈에는 일회성에 그칠지 모르는 스티커북이지만 아이에게는 자신만의 패션 노트북의 하나인 「오샤레 노트」
이 패션 놀이북에 푹 빠져 활동하던 아이의 모습이 또 하나의 추억으로 나의 기억속에 남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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