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쓰지 않아도 괜찮다 - 생의 답을 찾아가는 117가지 메시지
시미즈 다이키 지음, 최윤영 옮김 / 큰나무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표지와 제목에 이끌려 선택하게 된 책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
봄이라 그런지 표지의 분위기도 감성을 자극하는 책들을 찾게 되는 것같다.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상태 그 자체가 행복이다."

저자가 전하는 메세지 중 하나로 책 속에 담긴 메세지 하나 하나 가벼이넘길 수 있는 것이 없었다.

SNS 40만 독자의 마음을 울린 시인 겸 인기테라피스트 시미즈 다이키의 첫 저작!

저자는 생사를 넘나들 정도의 건강악화와 공황장애 및 불안장애를 극복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메세지를 담아내며 많은 이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인생을 망망대해라 비유하고 그런 인생의 망망대해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 심리서나 자기계발서와 같은 '튜브'의 도움을 받았으나 그마저도 소용이 없는 거센파도를 만나 모든 것을 놓아야하는 상황에서 비로소 자신이 세상의 중심임을 깨달게 되고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진 것이다.

 

 

 

 


이 책의 글들은 '튜브를 필요로 하는 사람(무언가를 얻고 싶은 사람)'을 위한 메세지와 '튜브로부터 벗어나려는 사람(무언가를 내려놓으려는 사람)'을 위한 메세지의 두 시점으로 기술했습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메세지'를 찾아가며 읽어주신다면 더없이 행복하겠습니다.
- 시작하며


나는 두 메세지 중 지금 필요한 메세지는 어느 것일까?
나는 무언가를 얻고 싶은 사람인가? 무언가를 내려놓고 싶은 사람인가?

이같은 질문은 책을 읽는 내내 머릿 속을 떠나지 않았다.
사랑, 인간관계, 일, 행복 등 다양한 메세지를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저자의 진심어린 조언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일상이 주는 소중함을 그리고 무언가를 쫓을려고만 하다 놓치는 것은 없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사람을 미워하면 안 된다
폐를 끼치면 안 된다
보살피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랑받지 않으면 안 된다

안 된다
안 된다
정해놓은 것들이
문제와 불쾌감을
불러일으킨다

안 되는 것을
내려놓을 용기는 없는지
- 42~43p

아이들에게도 "안돼"라는 이 말이 행동의 제약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힘들게 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많이 하게 된다.
내 자신에게나 아이들에게나 안되는 것을 내려놓을 용기가 진정 내게 없는 것일까....

내가 죽은 후에도
남겨둘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은

얼마나 편안했는가보다
얼마만큼 즐겼는가

얼마만큼 쌓아올렸는가보다
얼마만큼 깨달았는가

얼마만큼 오랫동안 함께 했는가보다도
얼마만큼 마음을 담아 살았는가
- 139p

저자는 내면의 부정적인 감정과 마주하고 그 감정 또한 자신의 것임을 인정하며 가짜 긍정을 멈추라 말하거나 문제를 문제로 받아들이기보다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며 장점화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라 조언하고 있다.
그리고 극적으로 현실을 바꾸고 싶을 때는 아무것도 바꾸려고 들지 말고 일단 힘을 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요즘 에세이들을 읽어보고 대체로 저자의 견해와 다르지 않은 메세지를 담은 책들이 많다.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론 내려놓음, 힘 빼기 등 잠시 쉬어감도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 아닐까....

생의 답을 찾아가는 117가지 메세지를 담은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를 통해 '지금 순간'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며, 무언가를 내려놓고 싶은 내 자신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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