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함께 사전 아홉 살 사전
박성우 지음, 김효은 그림 / 창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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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가면서 '왜'라는 질문과 '이게 무슨 뜻이예요?"라는 질문을 많이 하기 시작했다.


그럴때면 의미를 알고 있으면서도 아이의 눈높이에서 단어를 설명하기란 쉽지 않아 당황스러울 때가 많았다.
그런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을 만났으니 '아홉살 ○○사전'이다.

왜 아홉살 ○○사전이라 적었느냐?
그건 저자의 이전 출간작인 '마음 사전'이라는 책과 이번 출간작인 '함께 사전'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다.
처음 접했던 '마음 사전'의 경우 아이에게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책을 통해 알고 그때 그때의 마음을 적당한 언어로 표현해보거나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대해 아이에게 이해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던 책이였다.
이번에 접한 '함께 사전'은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기에 상황에 따른 예시를 통해 아이에게 쉽게 의미를 이해시킬 수 있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처럼 인간은 더불어 살아간다.
혼자에서 점차 '함께' 또는 '같이'라는 관계 변화를 하게 되면서 아이들도 혼자서 모든 것을 소유하거나 행동하던 것에서 나누거나 양보하거나 함께하게 되면서 부딪히게 되는 여러 현상들로 인해 힘들어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특히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는 친구문제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이때 아이들과 '함께 사전'을 통해 일어날 수 있는 상황과 그에 따른 단어의 의미들을 살펴봄으로써 함께하기 위해 필요한 규칙이나 행동들에 대해 이해시켜준다면 조금은 관계맺음에서 생기는 어려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문맥을 통한 단어이해가 쉽듯이 상황속 예시를 통해 단어의 의미를 알려줄 경우 아이들의 이해도도 높아진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활용되는 말을 가나다순으로 소개하면서 의사소통을 원활할 수 있도록 아이들 눈높이에서 그림과 함께 설명을 하고 있기에 아이 혼자 이 책을 보다라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이 되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쭉 훑어보아도 좋지만 때론 필요에 따라 의미이해를 위해 차례를 펼쳐서 찾아서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도 이 책을 보면서 자신이 정확하게 모르고 있던 것들을 알 수 있었다며 좋아하면서 무엇보다도 표지그림이나 책 속에 담긴 그림들이 좋다고 말하였다.

딱딱한 사전식 구성이 아닌 아이들의 입장에서 귀여운 그림과 함께 표현되어지는 예시들이 아이의 마음에 든 것같다.
아이덕분에 나도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움직임을 표현하는 말의 뜻이나 표현을 활용할 수 있는 상황들을 알게 되면서 함께 공부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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