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의 마법 - 내 서재를 지식의 베이스캠프로 만드는 방법
김승 외 지음 / 미디어숲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내 서재는 베이스캠프다!


자기만의 서재가 있나요?
여러분에게 서재는 어떤 의미인가요?

20여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독서를 해 온 저자가 자신이 구축해온 서재와 지식의 축적과정을 담은 책인 「서재의 마법」
이 책에는 책을 어떻게 읽어야하는가의 방향성과 활용성, 책의 정리 방법 등 저자의 땀과 노력의 노하우가 담겨있다.

"저의 서재는 베이스캠프이지만 이것은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베이스캠프보다 더 위대한 것은 그 '공간'을 '시간'으로 채우는 '노력'입니다. 저는 그것을 '베이스라이프'라고 합니다. 오랜 세월 서재의 '공간'을 채운 근본적인 '땀, 눈물, 노력, 기다림' 등을 모두 담아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를 배우려면 저의 베이스캠프인 '서재'를 이해하여야 합니다."
- 42p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책을 읽는 것을 강조하고,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어떤 책을 읽느냐가 중요하며, 책을 선별하여 읽는 사람들에게는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어디에 사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책을 읽는 목적, 지식의 목적이 선하고 아름다워야 합니다."
- 53p

똑같은 독서광이더라도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어디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선인이 되거나 악인이 됨을 볼 때 그의 말은 꼭 기억해두고 싶은 말이였다.

그는 강의를 위한 지식전달자로써 반복 연습과 시뮬레이션을 한다고 한다.
짧은 강의 시간동안 일어날 돌발 상황까지 고려하면서 강의 내용을 구성한다고 하니 그의 철저함과 준비성에 놀랐다.

"보통의 지식은 단편적인 필요를 채우지만 높은 수준의 지식은 사람의 생애와 함께 합니다."
- 74p

나는 과연 어떤 독서를 하고 있었을까? 아니 하고 있는 것일까?
폭의 독서와 깊이의 독서 중 어떤 독서에 취중했던 것일까?
그의 글을 읽어가면서 단순히 서재를 어떻게 만들고 어떤 책으로 채워나갈까가 아닌 지식을 채우는 목적과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단순히 나만의 공간인 작은 서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제대로 된 나만의 베이스캠프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오랜 세월동안의 내공과 깊이와 노력 그리고 시행착오 끝에 완성된 저자의 베이스캠프는 개인 공간이라기보다는 또 하나의 도서관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보는 이에 따라서는 거창한 것아니냐는 반응을 보일 수도 있지만 책을 좋아하고 소장하고 싶은 책을 잘 정리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놀라움과 이상형에 가까운 모습을 띠는 서재라고 할 수 있다.

폴샘은 지식 자체보다는 사람에 더 관심이 많기에 사람의 생애를 위해 지식의 넓이와 깊이 그리고 높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의 강의에서는 그의 이러한 생각과 마인드가 묻어나기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강의를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연습을 하며 수 많은 책을 읽고 강연의 주제와 강의를 들으러 오는 이들을 고려하여 강의내용을 구성한다. 강의를 통해 그의 생각과 마인드 그리고 삶의 철학도 느낄 수 있으며 마음이 동하게 되면 듣는 이의 인식의 전환과 삶의 변화에도 영향을 준다.
이 책은 그 동안 내가 읽어온 자기계발서나 독서법, 책을 주제로 하는 여러 도서들과 다른 면을 담고 있다.
단순히 책을 읽어야 한다거나 자기만의 서재를 가져야 함이 아닌 제목 그대로의 책의 마법 나아가 그의 서재 속에 담긴 마법같은 이야기를 통해 쉽지 않지만 자신이 오랜 세월 해왔던 것처럼 우리들도 하고자하는 마음만 먹는다면 자신만의 서재 즉 '베이스캠프'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책의 양만큼이나 그가 쌓아온 내공만큼이나 이 책은 한 번에 후루룩 읽어나가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천천히 한 챕터씩 읽어나가면서 그의 강의를 듣는 것보다 값진 것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그 중 한가지를 꼽자면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배우고 싶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현재와 미래를 아우를 수 있는 서재를 구성해보고 싶은 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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