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어텐션 - 지친 내 마음을 돌보는 방법
김용수 지음 / 학지사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자아 찾기', '자기 성찰', '자신을 사랑하기' 등의 말을 심심찮게 듣게 된다.

일상을 살아감에 지친 이들이 많아지고 낮아진 자존감으로 인해 자신을 돌보기는 커녕 부정적 사고와 언어를 통해 자신이나 타인의 마음에 상처내기를 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충동조절장애, 분노조절장애 등 스스로의 감정을 절제하거나 다스리지 못해서 이유없이 주변 사람들에게 화를 내거나 짜증이 나는 상황이 생기게 되면 감정적으로 행동해서 일을 망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이들을 위해 저자는 상담학과 동양의 알아차림 방식을 통합한 '자각기반 Self-인지치료'를 실행하고 일반인도 이 원리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러블리 어텐션'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러블리 어텐션」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핑크빛 표지에 지친 내 마음을 돌보는 방법이라는 문구와 함께 편안히 눈을 감고 두 손을 벌려 부정적 감정들을 포용하는 듯한 모습의 그림이 인상적이다.

"너 애썼다. 정말 애썼다.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

이는 내 자신에게나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해 주면 조금은 지치거나 힘든 마음이 나아질 수 있는 말이 아닐까?

러블리 어텐션은 자신이 느낀 감정을 자각하고 사랑으로 감싸 주는 태도이다.
누군가 진정으로 관심을 주고 사랑해줄 때, 변화는 시작된다.
그 '누군가'는 '자기 자신'도 해당된다.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사랑하고 관심을 주는 것만으로도 그 마음은 스스로 변화하게 된다.

 

 

 

 


저자는 러블리 어텐션의 이론적 근거와 함께 방법뿐 아니라 다양한 관계에서의 실제적 적용 사례들을 제시함으로써 우리에게 '러블리 어텐션'에 관한 이해와 실천을 보여주고 있다.

어느 이론이 그러하듯이 감정을 다스림에 있어 쉬운 방법은 없다.
화남, 분노, 짜증남 등의 상태에서 내가 느끼는 불편한 감정을 피하지 않고 자각하면서 문제소유에서 벗어나 알아차림과 거리두기를 통해 자신의 마음과 상대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게 과연 쉬울까?
당연히 쉽지 않다. 그러기에 연습이 필요하다.
이건 다른 이를 위함이 아닌 나 자신의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로부터 멀어짐을 위해서...

몸의 알아차림, 느낌 알아차림, 생각 알아차림, 기억 알아차림 등 저자가 기술하고 있는 알아차림의 영역별 방식을 보면 알아차림이 삶에서 심신이 편안해지는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만약 러블리 어텐션을 자신의 습관적 태도로 만든다면 언제라도 필요한 때에 러블리 어텐션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위기 혹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뿐 만 아니라, 평소의 생활 에너지로 러블리 어텐션을 채택하여 살아가게 된다면, 한 층 더 충만하고 행복한 삶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94p


저자는 러블리 어텐션을 습관적으로 만들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마음 조각하기'방식의 활용을 제안하고 있는데, 이는 일종의 상상요법이다.
점진적인 훈련을 통한 습관화를 위한 방법으로 날마다 시간을 정해 놓고 규칙적으로 상상을 해 보는 것을 시작으로 하되 한번에 너무 많이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한다.

작게, 재미있게, 꾸준히
저자의 말처럼 꾸준하게 '마음 조각하기'를 연습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여러 사례를 보듯이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조금씩 나아짐을 느낄 수는 있을 것이다.

당신이 느끼는 감정을 피하지 말고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라.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은 변화한다.


「러블리 어텐션」은 이론과 실제에 대한 설명뿐 아니라 만화를 통해 상황별 관계별 사례와 조언을 재미있게 볼 수 있으며, 실천이 어렵고 적용시 실패하고 감정적으로 상황을 대하게 되는 경우도 많겠지만 자신의 문제가 아닌 일로 고민하고 문제소유로 힘들어하기 보다는 '알아차림'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편안한 심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기에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