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소년을 위한 의학 에세이 : 의학 인물 편 - 서민 교수가 재치 있게 풀어낸 의학 인물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눈부신 성취 ㅣ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서민 지음 / 해냄 / 2018년 1월
평점 :

아프지 않고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감기부터 병명을 알 수 없는 희귀난치병질환으로 우리는 병원을 찾고 있다.이전에 비해 의학의 발달로 인해 고칠 수 없다 여겼던 암이나 질환의 경우도 백신이나 항암제의 개발로 치료되는 확률이 조금씩 놓아지고 있다.어떤 학문이나 기술의 발전에도 그렇지만 의학의 눈부신 발달의 이면에도 이를 위해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고개를 내저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수많은 어려움과 실패를 이겨내고 병의 원인 규명과 백신개발을 위해 노력한 의학인물들이 있었다.'기생충박사'로 알려진 서민 교수의 신작 「청소년을 위한 의학에세이」에서 이들의 피땀어린 노력과 눈부신 성과를 볼 수 있다.서민 교수 특유의 입담으로 재치있게 풀어내고 있는 이 책은 우리와 가장 밀접한 학문이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의학이지만 정작 그것이 어떠한 과정을 걸쳐서 발전되고 신약의 개발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알고 있지 못할 뿐아니라 그냥 누군가가 만든 치료제를 의사가 처방해주고 먹으라는대로 먹기만 했다.이 책 속에는 의학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열정과 삶을 쏟아부은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리고 그들이 이루고자한 꿈이 담겨있다.서민 교수는 청소년들이 과학에 관심을 보이지 않음에 대해 안타까움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그래서 이 책을 통해 과학자들의 위대한 업적과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보면 청소년들이 과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일지 않을까하는 마음을 담아 재치있는 어투와 어려울 수 있는 의학용어나 바이러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학자에 대해서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독감과 감기의 차이와 독감바이러스와 관련한 이야기와 광우병의 원인인 '죽음의 사자'라 불리는 프라이온, 소아마비 백신 개발을 둘러쌓고 죽음바이러스로의 개발이냐 살아있는 바이러스로의 개발이냐를 두고 설전을 벌이는 소크와 사빈의 라이벌 경쟁구도, 새로 발견된 기생충의 정체를 밝히고자 10억 개의 세균을 마신 학자,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 학자의 이야기 등 정말 다양한 병의 종류만큼이나 병원균의 정체를 밝히고자 고군분투하는 학자들의 일화들이 소개된 이 책은 청소년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의학에 관해 좀 더 친숙하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의학의 눈부신 발전 뒤에는
될 때까지 해본다는 각오와 인내가 있었다.
누군가의 노력과 희생으로 인해 우리의 삶의 질이 나아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호기심많고 남들과는 다른 생각으로 현상을 바라보며 끈질기게 노력하고 열정을 쏟아부은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조금은 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알게 해 준 유익한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