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온전히 나로 살아내기 위한 마음준비 - [나다운 나의 하루]

나다운 나의 하루 - 오늘을 온전한 나로 살아내기 위한 마음준비
이승훈 지음 / 썬더버드 / 2018년 1월

의미없는 오늘은 없다

누구에게나 초행길인 오늘, 잠시 헤매도 좋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내 길을 만들기 위해

얼마 전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함이 들어 어느 노랫말의 한 부분처럼 '뭐 신나는 일'이 없을까하며 잠시 일탈을 꿈꾼 적이 있었다.
하지만 결론은 일탈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또 다시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스스로를 다독이며 생활하고 있다.

매일이 같은 듯 다른 하루임에도 반복되는 일상이라 여겨지는 건 왜 일까?

한파가 계속되는 요즘은 따뜻한 커피 한 잔과 감성에 푹 젖게 만드는 책 한 권만 있음 잠시나마 일탈을 한 것같다.

이번에 나와 일탈 아닌 일탈을 함께 한 책은 이승훈작가의 [나다운 나의 하루]이다.​

이승훈 에세이 「나다운 나의 하루」는 우울감이 들었던 나에게 단비같은 책이였다.
에세이들이 그렇듯이 일러스트와 감성에 젖게 하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지만 그의 작품은 라디오의 오프닝 멘트처럼 편안함과 담백함이 느껴졌고 매일 똑같은 하루를 조금은 다르게 표현함으로써 일상이 주는 소중함을 깨닫게 해 주었다.

사실 사람들에게 평이 좋은 책이라고 해도 나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에세이의 경우는 마음이 복잡하거나 뭔가 풀리지 않는 답답함을 느낄 때,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지만 그럴 상대가 없을 때 찾는데 「나다운 나의 하루」는 제목부터가 끌렸고 첫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면서는 앉은 자리에서 마지막 장까지 쉬지 않고 책장을 넘기게 하는 마력을 지닌 책이였다.

 
우리가 다 아는 이야기이며, 누구나가 해 줄 수 있고 해주는 말이기도 할 지 모르지만 이승훈 작가가 풀어내는 언어는 인생의 희노애락을 즐기면서 반복되는 일상의 부담감과 지루함을 잠시 내려놓고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특별함으로 내게 다가왔다.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어쩜 내 맘을 이리도 잘 알까?" 싶으면서 사랑과 삶을 살아감에 힘들어하는 주변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었다.

반복되는 일상의 틈에서 '나'를 부여잡고 싶은 이라면 스스로를 위로하는 하루하루의 독백같은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며 매일의 똑같은 하루가 조금은 다르게 느껴지는 하루가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