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어린이 경제왕 - 만화로 쉽게! 평생 가는 용돈관리 실천법!
이금희 지음, 맘마미아 / 진서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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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난 세뱃돈이나 용돈이 생길 때면  커다란 빨간 돼지저금통에 동전과 지폐를 저금하고는 필요할 때면 거꾸로 뒤집어서 젓가락을 사용해서 다시 돈을 빼서 썼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누구도 나에게 경제 교육을 시켜주는 사람이 없었기에 용돈기입장도 내 기분이 내킬 때면 쓰고 저축 통장은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만든 후 정해진 날짜에 엄마에게 받아가서는 선생님께 제출했었다.

새해가 될 때면 늘 결심하는 것이 가계부 쓰기와 다이어리쓰기이다.
하지만 가계부를 써야겠다 결심은 1월 한달이 되어가기도 전에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아 늘 후회하고 반성을 반복하게 된다.
정리의 달인과 기록의 달인들이 부러운 요즘 초등학교를 들어갔던 딸아이가 친구들도 용돈을 받는데 자기도 용돈을 줄 수 없냐고 물어오자 나의 경제 관념에 적색불이 켜지면서 나부터가 제대로 된 경제 관념과 가계 운영을 위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읽게 된 「맘마미아 어린이 경제왕」

초등 전 경제습관 평생을 좌우한다!

만화로 쉽게! 평생가는 용돈관리 실천법


문구만으로도 혹하였으며, 아이와 읽기 전에 내가 먼저 어떠한 내용이 담겨있는지 읽어보았다.

 


어려울 수 있는 경제 개념이나 경제 관련 이야기를 딱딱하지 않고 만화를 통해 재미있게 담아내고 있기에 지루하지도 않고 만화라고 하지만 단순한 재미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용돈관리법은 물론이거니와 초등 사회 교과의 연계된 핵심내용을 정리해주고 있기에 아이의 학습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형태로 구성이 되어있다.

아이에게 경제 교육을 하려면 일단 흥미유발과 왜 경제 교육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른들 중에서도 돈을 제대로 벌고 소비하는 방법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이는 어릴 때부터 경제 교육을 배우지 않았기에 습관화되지 않았으며, 그것이 성인이 되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고쳐지지 않고 그대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이 책에는 경제 활동의 정의, 이자율, 저축 습관을 길러주는 용돈기입장에 관한 정보, 빈병이나 중고서적 판매를 통한 용돈마련, 희귀동전 수집, 정보활용에 관한 이야기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는 소득 마련에 관한 경제 교육의 내용이 담겨있다.

나도 지역까페에서 해마다 한 두번 열리는 프리마켓에 신청해서 작아진 아이옷이나 책, 장난감들을 가지고 나가 아이와 함께 저렴히 판매하는데 이를 통해 아이는 자신에게는 필요없는 물건들이 다른 이들에게는 필요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의 전환과 중고물품의 판매를 통해 용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을 배우고 자신이 직접 판매도 해 보면서 수계산도 익히게 되고 즐거움도 느끼면서 또 하나의 경제 활동을 알게 되었다.

용돈기입장에 대해서는 나부터가 제대로 수입과 지출에 대한 가계부정리를 잘하면서  아이에게도 알려주기로 하였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포인트적립도 중요하다. 작지만 조금씩 모인 포인트가 내가 필요한 것을 사야할 때 유용하게 쓰이는 경우가 많기에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올바른 경제 교육은 아이에게 무조건 돈을 아껴 쓰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일상생활에서 겪고 느끼는 것을 경제와 연관해서 알기 쉽게 알려 주는 것입니다. 어떻게 노력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지, 돈을 어떻게 올바르게 써야 하는지 등을 아이가 스스로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  <머리말> 중에서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을 바꿔 세 살 경제습관이 여든까지 가는 것처럼 어릴 때부터 합리적인 소비 습관과 올바른 경제 관념과 저축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함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이였다.

아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꼭 실천을 통한 삶의 변화를 느끼면서 아이에게 소중한 자산으로써의 올바른 경제관념을 물려주어 어린이 경제왕이 될 수 있도록 부모가 좋은 선생님이 되어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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