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리코처럼 느긋하게 여유롭게
최유나(마요) 지음 / 서울문화사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늘 "빨리, 빨리"라는 말을 달고 살면서 성격도 급해지고 아이가 낳고 나서는 더 심해져서는 뭐든 빨리 후다닥 해치우고 쉬려는 게 습관 아닌 습관이 되었으며, 아이에게도 "빨리 ○○하자"라고 말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런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몸도 마음도 움츠려지고 행동이 둔해지면서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않고 뒹굴거리면서 게으름을 피우고 싶어진다.

바쁘게 바쁘게 종종걸음으로 이리 저리 뛰어다니는 내게 바쁜 일상을 잠시 접어두고 조금의 여유와 느긋함을 가져보라는 페페리코를 만났다.

스마트폰 테마 누적 다운로드 수 1,000만을 돌파한 항상 나른하고 느긋한 일상을 보내는 남극에서 온 아기 황제 펭귄 페페리코와 초콜릿색의 동생 포포리코
너무 귀여워서 보자 마자 딸아이와 좋아서 "까악~~"하고  소리를 질렀다.

한참 딸아이가 학교에서 배웠다며 '펭귄댄스'를 귀엽게 추면서 펭귄을 좋아하던 상황에서 살이 포동포동해서 자신의 발도 보이지 않는 귀여운 캐릭터의 두 마리 펭귄이 담긴 「페페리코처럼 느긋하게 여유롭게」라는 책은 아이에게 선물같은 책이였다.

"잠시나마 느긋하게, 여유롭게 보냈던 일상, 별것 아닌 것 같았던 소소한 행복이 우리가 내일도 힘내서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다는 사실.
이것을 말해주기 위해 게으른 아기 황제펭귄 페페리코가 우리 곁으로 찾아온 것이랍니다.


우리가 보내는 일상과 다를 게 없는 모습으로 맛있는 게 있으면 먹고 즐거운 일이 있으면 즐기면서 그저 평범한 일상을 보내지만 페페리코와 포포리코가 보내는 일상은 나에겐 평범함 속에서 느끼는 특별함으로 다가왔다.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느릿느릿!!
나른한 오후 졸리면 낮잠을 즐기고 일상을 벗어나 어디론가 가고 싶다면 훌쩍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 모습이 바삐 앞만 보며 계절의 변화 한 번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수도 없이 변화하는 하늘 한 번 올려다 보지 못하고 아등바등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그저 꿈같은 일처럼 느껴지겨 질 것이며 부럽기도 하고 괴리감도 들 지 모르겠다.

하지만 작가가 그들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는 메세지는 잊고 있던 여유와 때론 일에 치여 놓치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게 할 뿐 아니라 사소한 일상이지만 조금만 주변을 돌아보며 느긋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면서 작지만 소중한 시간을 챙겨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페페리코!
어쩜 이리도 귀엽고 사랑스럽니~
페페리코와 포포리코 보내는 일상을 볼 때면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그들의 일상 속에 빠져 웃음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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