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도 빛나는 밤에 - 고요한 시간을 채워줄 문장들
김효정.딱풀 지음 / 꿈의지도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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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든 밤은 나에게 또 다른 휴식을 주는 시간이다.
분주하게 아이와 고군분투하며 보낸 하루를 마무리하고 들뜬 마음이나 힘들었던 마음을 그 시간에 혼자 남아 정리하면서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예전에는 무섭고 두려웠던 밤이 이제는 기다림의 시간이 되었으며, 고요함으로 뒤덮힌 밤에 좋아하는 책을 꺼내어 읽다보면 어느 덧 시간은 새벽을 향해 달리고 있음에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온 몸이 움츠려지고 헐벗은 듯 주변의 나뭇가지들이 앙상하기만 한 추운 겨울이면 따뜻한 차와 함께 사진이나 일러스트가 담긴 책을 보고 있으면 계절감은 사라지고 편안함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걸 느낀다.

이번에 읽은 「혼자라도 빛나는 밤에」는 표지부터가 깔끔하고 고요한 시간을 채워줄 문장들로 가득하며, 한장 한장에 담긴 사진만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들고 좋은 문장들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이 책에는 우리가 아는 유명한 작가들이 쓴 책 속에 담긴 문장들이 가득하다.
무심코 스쳐지나가며 읽었을 문장들이 두 사람이 찍은 사진과 어우러지면서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한 번에 후루룩 읽기보다는 책상 위나 눈에 띄는 곳에 놓아두면서 조금씩 읽어도 좋고 마음에 드는 문장 중 누군가에게 메세지로 보내주어도 좋을 것이다.

눈에 담아두고 싶은 사진과
마믐에 담아두고 싶은 문장이 만나,
감각적인 필사책이 되었다.

위로와 공감이 가득한 문장과 그들이 아니었다면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감성사진들이 가득한 이 책, 또 하나의 소장용 책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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