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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1학년 카드게임 수학 ㅣ 만만한 카드게임 수학
이현지 지음, 유영근 그림 / 한솔스쿨 / 2017년 11월
평점 :

결코 '만만하다'할 수 없는 과목 중 하나가 수학이다.
학교다닐 때도 그랬고 아이를 키우는 지금도 수학이 만만하고 재미있는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또래아이들보다 언어발달이 빨랐던 딸아이가 어느 날 숫자에 관심을 보이자 '학부모는 되지 말자.'했던 나도 주변 엄마들의 말에 혹해서 학습지를 5살중반부터 시작했다.
처음에는 스티커를 붙이고 분류를 하고 나름 재미있는 놀이식의 학습이 진행되다가 단계가 올라가면서 딱딱한 계산문제가 나오고 수업방식도 시간을 재고 정답을 써야하는 식으로 진행이 되니 아이가 부담스러워하고 하기 싫어하기 시작했다.
역시 수학은 이렇게 밖에는 안되는건가?
연령이 올라가고 학교를 가기 시작하면서 나의고민은 깊어졌다.
'나와 같은 수포자는 되지 않아야 할텐데...'
그러던 중 보게 된 책이 있었으니
「만만한 1학년 카드게임 수학」
책이 도착하자마자 딸아이가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엄마, 이게 뭐예요?"
"널 위해 준비했어^^ 사실 엄마도 잘 모르는데 같이 볼까?"
일단은 시작은 좋았다.
아이가 좋아하는 핑크핑크한 표지에 표지 속 우스꽝스러운 캐릭터까지 아이의 취향저격!!
난 처음보고는 이건 두꺼운 학습지아닌가?하는 걱정과 함께 아이가 보고 보일 반응에 걱정이 되긴 했는데 구성을 보는 순간 괜한 걱정이였구나 생각했다.
카드 게임 25개로 초등학교 1학년 수학
전 과정 총정리!!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게임을 통해 재미를 붙이고 개념도 가르쳐주고 개념을 확인할 수 있는 문제를 풀어보게 하는 구성으로 된 이 책은 학습지와는 다른 차원의 수학교재로 다가왔다.
오랫동안의 현장경험을 토대로 수학을 싫어하고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수학을 좀 더 재미있게 배우게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는 이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낸 선생님의 마음과 정성이 느껴지는 교재라기보다 한권의 책이였다.


게임은 아이들에게 흥미와 승부욕, 계산력, 집중력 등 여러가지 면에서 효과를 주는데 단순한 게임이 아닌 수학개념도 알게 하면서 그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문제풀이도 병행되어 있는 이 책은 카드를 가지고 부모님과의 게임이나 친구들과의 게임을 하면서 상호관계로 배울 수 있고 문제풀이를 할 동안에는 자기주도학습도 가능하기에 교재를 잘 활용한다면 수학에 대한 재미와 문제해결력, 능동적 사고력 등을 길러줄 수 있을 것같다.
1학년의 모든 과정이 수록되어 있는 이 책은 꼭 순서대로가 아닌 아이가 마음에 들어하고 해보고 싶어하는 단원을 선택해서 진행해도 된단다.
하지만 우리의 딸아이 일단은 처음부터 해야한다기에 '그러자'하며 시작!
수학이 재미없지만 게임은 좋아하는 아이라면 더없이 좋은 교재~
학습지도 그렇지만 이 책 역시 부모의 역할이 크다는 거.
초등학교 1학년이기에 뭐든 아직은 서툴고 혼자하기힘드니 함께 게임하고 문제풀이도 지켜보며 격려해줘야 했다.
게임은 '정정당당하게'라고 큰소리치며 룰을 알려준 뒤 아이가 알아채지 못하게 져 주는 센스를 발휘한다면 더 효과가 있으니 아이와 함께 이 책을 통해 즐거운 수학시간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