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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신비한 우리 몸속 탐험 ㅣ 초등 과학동아 토론왕 35
이여니 지음, 임성훈 그림 / 뭉치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이 좋아하는 EBS프로그램에 <호기심딱지>라는 프로가 있는데 거기에선 우리 몸의 각 기관별 기능과 그것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으면 어떠한 문제가 생기는지 역할극을 통해 알려준다.
아이와 함께 시청하면서 나 역시도 몰랐던 우리 몸의 신비함과 무심코 한 행동이 몸을 망칠 수 있음을 알게된 적이 있었다.
이렇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우리 몸에 대해 알려주면서 소중히해야함을 알려주는 책이 있는데 이번에 읽게 된
「두근 두근 신비한 우리 몸속 탐험」이다.



이 책은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우리의 몸에 대한 과학적 설명과 인체비밀을 알려주면서 '토론왕되기'라는 코너를 통해 장기이식, 인간복제 등 몇 가지 주제에 대해 읽고 이야기해 볼 수 있는 과학과 사회가 융합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주인공 시호는 공부하기 싫어 꾀병을 부려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그곳에서 지구인의 몸 속이 궁금하여 지구에 온 외계인(?)이랑 할까 암튼 외계인 소녀 하라라는 만나게 된다.
하라의 지구인의 몸 속에 대한 대단한 호기심으로 인해 시호와 하라는 인체해부학, 우리 몸의 장기및 피부 조직, 뼈의 구조와 성장판, 사춘기에 나타나는 남녀의 2차성징으로 인한 몸에 변화 등을 병원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며 탐험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아이의 성장판과 관련된 이야기라든지, 사춘기에 나타나는 남녀의 몸의 변화, 아기가 생기는 원리 등 아이들이 질문을 했을 때 다소 민감하거나 제대로 된 설명이 어려운 경우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있다.
성장판에 관련해 얼마만큼 성장을 할 수 있느냐는 성장 호르몬이 얼마만큼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고 개개인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는 남자는 악 17세, 여자는 15세라고 한다.
성장은 수면, 규칙적인 생활, 바른 식습관 등에 영향을 받으므로 이 점에 유의하여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단다.
스마트폰과 전두엽의 관계에 대해 말하는 부분도 흥미로웠다
전두엽은 받아들인 많은 정보를 생각하고 분별하고 판단하는 곳이며, 무엇보다도 사람의 인성을 결정하는 곳으로 스마트폰이 이 전두엽의 활동을 둔하게 만든단다.
막연하게 스마트폰이 좋지 않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런 설명을 읽고나니 정확히 왜 그런지를 알 수 있어 아이를 이해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
자연스러운 대화상황을 통해 우리 몸의 기능이나 신체변화 등을 설명해주니 지루함이 없이 우리의 몸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 하나 해결해날 수 있게 해 주는 점이 좋다.

그리고 그림을 통해 각 기관의 위치와 세부 사항에 대해서도 보여주고 있어 인체백과를 보는 듯해서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했다
각 장이 끝나고 다음 장의 스토리로 넘어가기 전 간단하게 퀴즈를 통해 읽은 내용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퀴즈코너'도 있어 아이와 함께 답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우리의 몸, 어느 기관이나 장기 등 그 역할이 중요하고 소중하지 않은 곳이 없다.
그리고 우리 어른들도 잘 모르는 몸과 성에 대해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봄으로써 아이들이 자신의 몸의 소중함을 알고 신체 변화에 대해서도 당황하지 않고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교육함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