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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선생의 약선 레스토랑 ㅣ 왕 선생의 약선 레스토랑
난부 쿠마코 지음, 이소담 옮김, 나카오카 도하쿠 감수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7년 10월
평점 :
세상에~ 표지 속 남자 그윽한 표정에 깔끔함까지 갖춘 것도 모자라 능력있는 약선사란다.
약선이랑 약재를 넣어 조리한 음식으로 병을 예방하고 치료를 돕기 위하여 먹는다는 것을 말한다.
약선사란 이런 약선에 대해 이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자격을 말한다.
생소한 용어가 담긴 「왕 선생의 약선 레스토랑」 어떤 스토리를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일, 사랑, 미래에 상처받고 지친 여성의 몸과 마음.
매력적인 중의사 왕의 약선 레스토랑에서 치유하세요!
스물일곱 살의 시마무라 히요코
사립 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식품회사를 다니는 그녀
속 사정 모르는 사람이라면 좋겠다하겠지만 사실은 계약직.
위기에 봉착한 회사로 인해 정규직의 꿈이 실현될 수 있을 지 미지수라 불안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런 그녀가 벤치에 앉아 '생리통'의 고통으로 힘들어 하고 있던 그때 요괴로 착각할 정도의 미모에 홀딱 반할 것같은 눈매를 지닌 남자가 부드러운 미소로 그녀에게 괜찮냐고 다가온다.
낯선 사람이기도 하고 너무 잘 생겨서 자신의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피곤해서 그런다는 핑계로 그 사람을 보내고 후회하는 모태솔로되시겠다.
사마무라 히요코는 생각이 많고 눈치를 보며, 조금만 가슴이 두근거리면 금방 얼굴이 빨개지는 체질이였다.
그녀는 갑작스런 현기증을 느끼며 쓰러지고 깨어난 곳에서 아까의 그 남자를 다시 만나는데, 자신이 깨어난 곳을 둘러보니 화려한 호텔급 레스토랑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였다.
그 곳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고 왕선생이 아닌 또 한 남자를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출근시간이 지났음을 알고는 안절부절 못하고 부서에 전화하고도 마음이 편치않아 휴식을 취해야한다는 왕선생의 권유에도 출근을 결심하고 나서려 한다.
왕선생은 그런 그녀에게 '마법의 수프'을 먹고 가라 말하며 준비를 한다.
요괴같다 싶을 정도의 미모를 지니고 꿰뚫어보는 듯한 능력을 지닌 남자라는 점에서도 '이건 뭐지?'했는데 '마법의 수프'라니 궁금하기 시작했다. 그의 정체가??
얼굴 잘 생기고 실력 좋은 중의사이며 음식까지 만드는 그는 중국 역대 황제를 모신 유서 깊은 식의일족의 후손이란다.
식의라 하면 요즘 말로 약선사라는데...
그가 만들어 온 수프는 맛도 좋고 식욕을 돋게 하며, 위장이 늘 말썽이라 힘들었던 그녀의 위장을 편안하게 해 준 말 그대로 '마법의 수프'였다.
어떤 재료로 만들어 맛과 건강을 다 챙길 수 있는 것인가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을 풀어주는 내용이 책 속에 담겨 있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사마무라. 그녀에게 이런 저런 일들이 생기면서 몸이 지쳐가고 가끔은 왕선생의 그 수프가 생각나면서 감사인사도 할 겸 그의 레스토랑을 다시 찾게 된다.
그는 반갑게 맞아주며 식사시간에 찾아온 것같아 결례로는 생각에 나가려는 그녀를 걱정하는 말을 해준다.
"체질은 성격에도 나타납니다. 기가 허한 사람은 패기가 없지요. 심장이 허한 사람은 정신이 불안정해지기 쉽고, 폐가 허한 사람은 근심 걱정이 많고, 쓸개가 허한 사람은 눈치를 보고 겁이 많아요.
- 111p
나는 쓸개가 허한 사람인가? 눈치도 보고 겁도 많으니...
이런 잘 생기고 능력있는 약선사에게 '나도 상담이라도 한 번 받고 싶네' 라는 마음으로 사심을 가지고 책을 읽었다.
책 속에는 부록처럼 이야기가 끝나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는 사이에 앞선 나온 요리의 재료와 효능을 밝히면서 이해를 돕고 있다.
스트레스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여성의 몸의 원기가 부족해짐에 따라 마음까지 병이 생기는데, 이렇게 멋진 약선사를 만나서 좋은 음식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도 매력적인 중의사인 왕의 약선 레스토랑에서 몸에 좋은 음식도 먹으면서 원기를 회복하고 싶다.^
단순히 한의학 관련 내용과 재료 및 효능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였다면 지루할 수도 있고 그냥 필요한 부분한 발췌해서 보았을 것이다.
스토리가 있고 그 속에 지식이 담겨 있으며, 다소 지나치게 잘 생긴 인물의 설정이 있긴 했지만 재미가 있었기에 술술 읽어나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