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 아름다움을 쓰다 : 기본편
정혜선 지음 / PUB.365(삼육오)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캘리 아름다움을 쓰다

예술분야와는 전혀 상관없는 중환자실 간호사였던 그녀, 병원에서 삶과 죽음을 봐오면서 어느 날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처음에는 가죽공예를 배우러 다니다 우연히 캘리그라피를 만나게 되었단다.

그런 그녀의 책 속의 작품들을 보면 손재주가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하면서도 이쁜 캘리그라피를 볼 수 있다.
그저 부러운 마음으로 작품감상과 그녀의 조언이 담긴 글을 읽어나간 나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고 덮으면서
"역시 계속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연습에 연습을 해야하는구나!"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뭐든 내 몸에 익숙해지고 습관화되게 하기 위해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운전을 처음 배울 때도 그랬다. 무섭고 두려워도 매일 조금씩이라도 차를 몰고 나가서 운전을 해 봐야 내 몸에 배이고 잘 못하면 어쩌지라는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처럼 손글씨 역시도 매일 조금씩이라도 연습하는 것이 중요한 것같다.

요즘에는 손글씨나 색연필,싸이펜 일러스트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은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고 뭔가에 집중을 하다보면 힘든 순간을 잠깐이라도 잊기에 좋은 힐링수단인 것같다.

어느 날 지역축제에 갔다가 우연히 캘리그라피체험장이 있어 들렀다 그곳에서 다양한 글씨체와 그림이 그러진 캘리그라피작품을 보고는 매료되어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도서관에서 캘리그라피책을 빌려오고 펜을 사와서는 연습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아 아이가 조금만 더 크면 제대로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캘리 아름다움을 쓰다」라는 책을 만났다.


이 책은 캘리그라피의 개념정의부터 필요한 준비물과 구입방법, 올바른 자세와 붓을 잡는 방법 등 기본적인 요소들에 대해 찬찬히 알려주고 본격적인 연습파트로 들어가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운동이나 뭔가 취미생활을 하려고 할 때 꼭 장비를 풀 세트로 갖추고 시작해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도 예전엔 그랬다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는 맛보기를 위해 저렴하게 준비물을 마련하여 저자가 알려주는 포인트를 숙지해서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고 배우고 싶었던 캘리그라피라 그런지 책을 읽는 동안이나 책을 보고 따라 쓰면서도 지루함을 느낄 틈도 없이 만족스러운 작품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글씨체를 보면서 혼자 좋아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캘리그라피를 하는데 첫 단계는 다른 사람의 글씨를 비슷하게 따라 쓰는 것입니다. 이 단계가 되면 붓이 어느 정도 손에 익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평생 남의 글씨만 따라 쓰게 되겠죠.
최종목표를 나만의 캘리그라피 서체를 개발하는 것으로 잡아보세요. 내 글씨의 고유한 결, 개성을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보충한다면 세상에 단 하나뿐이 본인만의 캘리그라피 서체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 책에 들어가기 전에

 

 

 

 

 
도구에 따라, 서체에 따라 같은 글자라도 다른 느낌을 줌을 보여주고 본격적인 서체익히기에 들어간다.

캘리그라피는 선과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감정선을 찾고 적절한 배치를 통해 공간을 구성하면 무한한 캘리그라피의 아름다움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다양한 선 연습과 함께 7가지 공간 법칙을 적용해서 직선, 전통, 귀연, 달콤한, 날쌘, 흘린 글씨 등 다양한 서체를 쓸 수 있는 방법과 팁(Tip)을 알려주고 있다.

 

 


책의 중간 중간에는 작가의 이야기편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캘리그라피와 관련한 전시회, 공모전, 플리마켓, 행사활동, 재능기부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림과 함께 인 캘리그라피 작품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다.
캘리그라피를 잘 쓸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를 적어놓은 「캘리 아름다움을 쓰다」를 통해 저자가 알려준 팁을 숙지하면서 계속적으로 쓰는 연습을 하다보면 나중에는 나만의 캘리그라피 서체도 만들 수 있겠다는 희망과 함께 아이와 함께 연습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스마트폰QR코드 어플을 찍어 무료동영상을 통해 글이 아닌 영상 속의 실제 글을 쓰는 모습을 볼 수 있기에 조금은 더 쉽고 친숙하게 캘리그라피를 적합할 수 있었다.

 

 

 

 


붓과 화선지가 없는 관계로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서 따라 써본 캘리그라피...
계속 연습하면서 힐링도 하고 점점 나아지는 글씨체를 만들어가도록 해야겠다.
글씨가 이쁜 사람을 부러워만 하지말고 이쁜 글씨를 쓰고 싶은 이들에게 정혜선작가의 「캘리 아름다움을 쓰다」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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