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셋 워킹맘의 간결한 살림법 - 육아, 가사, 일… 무리하지 않는 미니멀 살림 노하우
오자키 유리코 지음, 강수연 옮김 / 글담출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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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을 하고 있지는 않나요?

"금세 방이 어질러져요."
"식사 준비가 너무 힘들어요"
"빨래를 해도 해도 끝이 없어요"

시작부터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질문을 하는 그녀는 세 아이를 둔 워킹맘으로 우리에게 육아, 가사, 일 등에서 무리하지 않는 살림노하우를 알려주려 한다.
그녀는 항상 돈이 더 많으면, 집이 더 넓어지면 행복해질 거라 믿었지만, 오히려 점점 더 멀어지는 듯한 현실에 버리고 비우며 간결한 살림을 지향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진정으로 살고 싶은 삶이 무엇인지 제한된 시간과 돈을 사용해서 정말로 이루고 싶고 , 지키고 싶은 소중한 가치가 무엇일까에 대해 스스로에게 되물으면서 자신에게 소중한 것들만 남겨 나갔더니 행복과 함께 가계경제도 좋아졌다는 이야기에 그녀의 간결한 살림법이 궁금해졌다.
아이가 셋이여도, 일하는 엄마여도 가능하다는 간단한 살림법이라니 이것만으로도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지 않나 생각하면 한장 한장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처음은 저자가 간결한 살림을 시작하게 된 이유와 간결한 살림이 가져다준 새로운 삶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벌어 넓은 집으로 이사했음에도 자신의 삶은 오히려 더 팍팍하고 숨 쉴 틈이 없어진 느낌에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하고 집을 다르게 보기 시작하면서 돈 쓰는 법에 '투자, 소비, 낭비'라는 개념으로 달리 생각하게 되었다고 그로인해 실제로 금전적 절약이 생기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버리기는 최후의 수단으로 우선은 '줄이는 물건'보다 '남길 물건'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정리를 한답시고 다 꺼내는 순간 머리가 멍해지고 뭘 어떻게 해야하나 하며 시간만 보낸 경험이 있었던 나에겐 획기적인 생각이라 여겼다.
버리는 이유를 생각하기보다 '평소 좋아해서 잘 쓰는 물건'을 골라내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

간결한 살림이란 내가 가진 물건을 최대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쓸모가 사라진 물건이라도 용도를 달리하여 사용할 수 없는지 찾아본다.
- 45p


저자는 물건을 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늘리지 않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 말한다.
이전까지 난 간단한 살림법이라하면 버리는 것만 생각했었는데 저자의 말처럼 늘리지 않고 최대한 가지고 있는 거에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정리를 시작할 때는 쓸모없는 거라는 생각에 버리고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금 물건들을 사들여서 채우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의류의 경우도 관리하기 적당한 개수가 50~100벌정도로 의류를 줄일 때도 '취향'에 맞고 '착용감'이 좋은 옷을 기준으로 '버릴 옷'이 아닌 '남길 옷'에 주목한다 말한다.

아이의 작품이나 사진, 동영상의 보관이나 청소,수납,요리가 편하고 즐거워지는 그녀만의 방법 등이 소개되어 있어 자신이 잘 못하는 부분에 대한 필요한 정보만 찾아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이가 어리기에 물건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불필요한 것은 버려야함에도 혹시나 나중에 쓰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남겨두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우리집은 침대나 쇼파 그리고 티비도 없음에도 집이 아늑해보인다거나 깨끗하게 보이지 않아 좀 더 나은 실내공간를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에 정리, 수납에 관한 책이나 정보에 관심이 많다.

「아이 셋 워킹맘의 간결한 살림법」은 그런 나에게 도움이 된 책이였다.
당장 그녀의 방법을 따라할 수는 없어도 생각의 전환만큼은 확실히 되었기 때문이다.
버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늘리지않는 것
그리고 '버릴 것'을 생각하기보다 '남길 것'을 생각하는 것

정리, 수납과 관련한 책들을 읽으며 느낀 점은 좋은 아이디어는 참고하되 지나치게 따라하려거나 비교하지말고 나에게 맞게 활용하여 나만의 노하우를 만들어 나가는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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