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뜯어먹는 소리 1
글피 글.그림 / 네오카툰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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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웃긴다.
웹툰이 대세인 요즘 사실 난 웹툰을 즐겨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작품은 신간소개될 때부터 귀여운 캐릭터들과 제목, 부부의 귀촌스토리를 담고 있다는 소재의 참신성에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였다.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 '돈이 없어'
웹툰작가이자 부부인 천도복과 치마요
캐릭터를 보자면 천도복숭아와 참치마요의 결합이 아닐지 조심히 추측해본다.^^

천도복은 처음부터 웹툰작가는 아니였다. 평범한 회사원이였던 그가 지옥철, 체력저하, 과도한 업무량 등으로 번아웃 상태일때 치마요가 직장을 때리치우고 웹툰을 그려보자고 권하면서 웹툰작가의 길로 접어들고 부부작가가 된 것이다.
하지만 연재 종료 후 6개월만에 그 동안 모아둔 돈을 다 써버리면서 위기에 봉착하게 되고 이때 치마요는 고정지출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천도복에게 제안하는데...
그건 바로 '귀촌'

'귀촌' 이것은 과연 고난의 시작인걸까? 힐링의 시작인걸까?
읽을 수록 흥미진진하며 이들의 생활을 계속 엿보고 싶어졌다.

'귀촌' 말이 좋아 도시로부터의 일탈이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인테넷이 안되는 지역으로 급기야 인터넷중독자의 금단현상까지 보이고 결국 2주가 지난 뒤에야 겨우 연결이 되게 되었다.

겨울철 전기 사용이 많아 생긴 누진세로 인한 전기세 폭탄, 치마요의 임신소식, 지역민의 텃세 등으로 난관에 봉착하는 부부

 

 


그렇다고 난관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눈이 오는 어느 날에 눈과 관련한 추억의 회상 모습과 귀촌해서 가장 좋은 점으로 '손톱 갂을 때 완전 편하다.'라는 점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웃음도 나왔다.
그리고 '귀촌시 주의할 점'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도 나와 요즘 '귀촌'하려는 이들이 많아졌는데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이기도 했다.

 

 


어느 정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적응을 해 나간다면 '귀촌'을 통해 얻게 되는 소소한 일상이 주는 행복감과 여유로움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무턱내고 떠나자~라고 할 게 아니라 여러가지로 정보를 수집하고 주변의 환경과 이웃도 고려함이 중요하며, 비슷한 상황과 생각으로 '귀촌'을 해서 살아가는 '귀촌마을' 안에서 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도 좋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천도복과 치마요 부부의 '귀촌라이프스토리'
2탄이 기대되며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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