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도 모르면서 -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내 감정들의 이야기
설레다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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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락내리락, 이런 마음을 뭐라고 말해야 할까?"

얼마전 「아들러의 감정 수업」이라는 책을 읽었다.
아들러는 모든 감정에는 목적이 있으며, 감정은 스스로가 선택한 가능한 것으로 남의 탓이 아닌 자기 스스로의 선택에 의함으로 '내 감정의 주인은 나'라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존재로 인간을 보고 있다.
그의 이 책을 읽으면서 수많은 감정들이 어떠한 상황이나 사람으로 인해 생겨나서 표출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지만 사실 내마음을 나도 모르겠다라고 생각할 때가 많다.
그래서 그 감정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임이 쉽지 않다.

이번에 만난 작품인 「내 마음도 모르면서」는 타인에게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고 내 자신에게 내가 말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기에 제목부터가 와 닿았다.

 

 

 

 

 

 

소소한 일상의 틈에서 나타나는 마음의 균열을 한 컷의 그림과 짧은 글로 표현하고 있는 설레다(최민정)작가의「내 마음도 모르면서」

정말 내가 몰랐던 감정들에 대해 알아가는 고마운 작품이였다.
펄이 담긴 노란 표지 속에 따뜻한 커피를 들고 있는 설토와 당근
이 둘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여유와 행복함이 느껴진다.

"정작 내 마음,
나만 모르고 있던 것 아닐까?"


다른 이들의 마음은 잘 알아차리면서 정작 내 자신의 마음은 알아차리지 못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는 감정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내 감정이기에 '객관적으로 바라보기'가 잘 안되고 한 번 수렁에 빠짐 잘 빠져나오지 못하니....
타인에게는 토닥임과 보듬어주기도 잘하면서 정작 내 생각과 마음에 대해서는 '감정 들여다보기'의 시간을 갖지도 못하고 마냥 다른이들이 알아주지않음에 서운함을 느끼는 나 자신에게 필요한 책이기에 선택하여 읽게 되었다.

「내 마음도 모르면서」 속에는 다양한 감정이 표현되어 있다.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감정의 의미도 설레다 작가의 표현으로 보면 다른 느낌으로 느껴졌다.

흥미롭다.
 : 알면 알 수록 모르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곁에 두고 오래도록 알아가고 싶은 마음

당혹스럽다.
: 꿀 같이 달콤하고 꽃내음처럼 향기로울 것이라 생각했던 감정이 약처럼 쓰고 괴로운 냄새를 풍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의 마음

숫접다.
: 진짜 속마음을 드러내기엔 수줍고 쑥스러워 어찌할 줄 모르는 마음


「내 마음도 모르면서」는 우리의 마음사전으로 내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울 때 펼쳐보며 마음사전을 통해 내 감정을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들어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100만 블로거가 사랑한 노란 토끼, 설토의  숨은 마음 찾기
설토와 함께 나의 마음 찾기를 통한 보다 나은 삶을 살아보려 한다.


'나는 요즘 어떤 상태일까?'라는 질문으로 스스로에게 심심찮게 던져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아, 지금 내 기분 대체 어떤거지?'하고 툭 던져보는 겁니다.
...... '내가 왜 이러고 사나?'하며 사람 맥 빠지기 딱 좋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일이 오기 전에, 자신의 기분으로 미리 마주보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나부터 새롭게 (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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