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 엄마도 할 수 있다 - [우리아이 수학고수 만들기]

우리 아이 수학 고수 만들기 - 수포 엄마도 할 수 있다! ㅣ 행복한 공부의 신
정용호 지음 / 행공신 / 2016년 10월

수포자인 나에게 다가온 「우리아이 수학고수 만들기」
수학이 어려워 수학을 포기했던 나에게 이 책은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가 수학을 처음 접하게 했던 시기에는 수학을 재미있어 하던 모습이 점점 단계가 올라가면서 어려워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알게 된 책이다.
그래서인지 초집중을 해서 읽게 되었던 것같다.

초등 수학의 1차 좌절기는 3학년, 2차좌잘기는 5학년으로 초등 고학년까지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큼을 강조하면서 아이의 평생 수학 성적이 엄마에게 달려있다는 무시 무시하고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말이 적혀있다.
그러면서 엄마의 수학 코칭의 중요성에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이제까지의 나의 수학 코칭법을 뒤돌아보게 되었다.

저자는 말한다.
예비 초등 때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6~7년 동안 기본기를 탄탄하게 마련해 두면 입시 제도가 어떻게 달라지더라도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 20p

수학을 잘하는 아이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엄마부터가 자신감을 갖고 아이의 수준을 파악하여 코칭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이 책을 여러 번 읽고 곁에 두고 그때 그때 필요한 부분을 다시 찾아 읽고 아이에게 적용해 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수학에 대한 오해 바로잡기를 통해 우리가 이제껏 알고 있던 잘못된 지식에 대한 바로 잡기와 내가 궁금해하던 부분에 대한 세세한 설명까지 읽으면서 유익한 정보가 가득함을 느꼈다.

초등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너무 많이 시키지 마세요.

연산에서 중요한 것은 '적당히'예요.
- 연산을 익히는 이유는 문제 해결력, 수학적 사고력, 표현 능력 기르고 등이 목적이기에 계산력위주의 학습은 오히려 능률저하와 수학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기를 수 있다.

문제 해결력을 길러야 해요.
- 구체물을 이용해서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많이 읽으면 좋아요.
- 문제제 문제의 경우 읽기 능력이 좋은 아이가 유리하기에 책을 많이 읽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요한 것은 교과서 학습을 제대로 하면서 적절한 문제집을 골라 체계적으로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것이다.

고등학교 때 수학을 잘하려면 초등학교 때 수학을 잘해야 하는데 특히 초등 시기에는 개념정리가 중요하며, 정확한 개념 정리 후에는 자유자재의 적용을 할 수 있다.

아이가 처음 수학을 학습하려 할 때 고민했던 연산부분에 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연산은 어떻게 해야하며, 무엇이 문제인지 그리고 시작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속도의 기준, 문제 분량과 문제 단계의 조정은 언제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나누어 설명해주기에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현 교육과정인 스토리텔링, 문장제, 서술형 주관식 문제 등에 대비하는 방식과 수학 학습의 핵심인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방식 등에 관해서도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내아이를 위한 수학 코칭 팁 모음을 통해 아이에게 수포자인 엄마도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수학의 기초를 잡아줄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 포기하지않고 코칭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이야기를 모아놓은 부분은 여러 번 읽으면서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내 아이에게 맞는 수학코칭법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수포 엄마인 초등 수학 정복하기편은 학년별로 정리해놓고 있기에 아이의 학년을 고려하여 발췌해서 보는 것도 좋을 것같다.
나 역시 아직은 아이가 저학년이라 초등학교 1~2학년 개념.원리정복편을 보면서 구체적인 접근 방식을 계획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쭉 읽어보니 학년이 올라갈 수록 내용이 심화되는 것을 보면서 블럭쌓기를 생각하며 첫 기초단계의 중요성을 또 한번 실감하게 되었다.

「우리아이 수학 고수 만들기」는 수포자였던 나에게 늘 고민이였던 '내 아이만큼은 수포자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 대한 해답을 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잘하기만을 바라는 마음보다는 엄마 역시도 같이 공부를 해나가면서 옆에서 얼마나 잘 코칭을 해주느냐의 여부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었다.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학년별 공부법을 잘 숙지하여 수학이 단순한 암기와 빠른 연산 위주의 학습이 아닌 문제해결력 , 사고력, 표현력을 길러주는 학습으로 진행하고 기초를 탄탄히 할 수 있도록 천천히 꾸준하게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느꼈다.

일회성으로 읽고 책장에 꽂아두는 책이 아닌 필요시에 언제든지 꺼내서 읽어봐야할 수포자 엄마의 필독서라고 할 수 있는 「우리아이 수학 고수 만들기」책은 수학고수만들기가 아닌 수포자를 만들지 않게 해 줄 고마운 책이라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