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성호승 지음 / 경향BP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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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는 또 하나의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글들이 가득한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누구나 사랑으로 인한 성장통을 겪는다. 이미 겪고 지나간 이들도 있을 것이고 지금 겪고 있는 이도 있을 것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그 아픔은 피할 수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아프게 느껴지다가 어느 순간 아련함으로 남아 잊은 것 같지만 잊지 못하고 마음 한 켠에 자리잡게 된다.

이별의 상처를 잘 치료하지 못하면 그 상처가 곪아서 다른 이를 만날 때도 상처가 덧나서 또 상처를 내게 되고 새로운 사랑이 다가옴을 느끼지 못하거나 다가와도 또 다시 상처를 받을 것이 두려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나 역시도 사랑때문에 사람때문에 힘든 시기를 겪었으며, 오랜 시간 누군가를 받아들이는게 어려웠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아픔으로 인해 내 자신이 한뼘 더 성장하고 배운점이 있었으며,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는 이별 후 사랑했던 그녀가 아파할까봐 걱정하는 그의 마음이 담겨있다.

 

 


읽기에 따라서는 이별 후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것같기도 하고 그냥 삶을 살아감에 힘든 이에게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위로를 해주는 것같기도 한 글귀들이 가득 담겨있다.

꿈이 있는 사람들은 모른다.
꿈이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부러워하는지를.

꿈이 없는 사람들은 모른다.
꿈이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 꿈  82p

사람의 외면을 판단하는 시간은 짧아도
사람의 내면을 판단하는 시간은 길다.

봐도 봐도 끝없는 그 사람의 모습
서투르지만 진심으로
서둘지 않고 천천히
알아가 보는 것.

사람의 마음은 그렇게 얻는 것.
- 서투르면 진심, 서두르면 거짓  94p


슬픔과 아픔을 겪어본 이들은 진심으로 상대의 슬픔과 아픔을 이해할 줄 알며, 고통을 겪어본 후에야 행복함도 느낄 수 있듯 당장은 힘들고 아파서 끝없는 어둠의 터널을 달리는 것같아도 시간이 지나면 조그마한 불빛이 비치면서 점점 그 밝기가 밝아질 것이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는 지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이들에겐 위로와 응원을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는 이들에겐 예쁜 연애의 감정을 알려주는 따뜻함이 담겨있다.

 

슬퍼할 때
힘들어할 때
아파할 때

우리는
행복을 배우고

사랑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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