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간 속 너와 나
동그라미.새벽 세시 지음 / 경향BP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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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감정은 신기하다.

전혀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살아왔던 두 사람이 우연한 기회로 서로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그와 그녀는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울고 웃게 되면서 세상의 전부인양, 세상이 행복하게도 보였다가 우울하게도 보였다가 하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롤러고스터'를 타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니....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며, 그 다른 방식의 표현법으로 인해 서로 오해하기도 하고 섭섭하다 느끼기도 하고 때론 답답함도 느끼게 되면서 서로의 마음에 '상처내기'를 하는 것 같다.

 

나 역시도 사랑과 이별을 반복하였다.

사랑이 막 시작될 때의 설레임과 사랑이 진행되고 났을 때의 행복함과 풍선을 탄 듯 붕 떠있는 기분이 좋았으며, 이별의 순간이 왔을 때는 세상이 무너지는 듯 이 시간이 과연 지나가기는 할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은 이별의 힘겨운 시간은 언제고 지나가며, 사랑의 방식과 표현법은 다르겠지만 사랑함에 있어 기본은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시간 속 너와나]는 두 작가의 콜라보 작업을 통해 탄생한 작품으로 현실적인 연애감정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이 속에는 한때는 불같이 사랑을 하고 서로를 보기만 해도 서로만 생각하기만 해도 웃음짓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두 사람이 오해와 균열이 간 믿음으로 인해 서로에게 이별을 고하고 이별 후 이전을 돌아보면서 후회의 감정과 아쉬움을 감정을 서로 답문을 하듯이 그려내고 있다.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아름다운 사진과 글로써 표현해놓은 것을 읽으면서 한때 사랑으로 이별로 힘들어했던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되었으며, 현재의 나의 이 시간들이 그러한 시간을 견뎌내면서 성장해왔기에 느낄 수 있는 감사함이라는 생각에 읽는 내내 마음 한 켠이 아리면서도 추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사랑의 시작도 이별의 수용도 모두 어렵고 힘들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이 없이는 오랫동안 지속되기는 어려운 것이 '사랑'이며, 이별의 아픔 역시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물어 지기에 그 시간을 잘 견디어 내면 좀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끝부분에는 동그라미, 새벽세시 작가가 사랑과 이별을 하면서 힘들어하는 독자들의 질문에 자신들의 생각을 정리하여 답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통해 작가들의 사랑과 이별에 대한 견해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으며, 어쩌면 작가 개인의 의견이긴 하지만 남녀의 견해차이도 이와 같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간 속 너와 나]는 솜사탕같이 달콤한 사랑을 하는 연인이나 이별 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정답이 없는 연애이지만 자신들만이 겪는 일이 아닌 누구나에게 그런 시간이 있었음을 그러한 마음이 있었음을 보여주면서 갈팡질팡하는 그들의 마음을 좀 더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따뜻하고 이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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